[진도 여행/진도 가볼만한 곳] 환상의 일몰을 볼 수 있는 세방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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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들/국내 여행 코스 추천

[진도 여행/진도 가볼만한 곳] 환상의 일몰을 볼 수 있는 세방낙조

by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2021. 10. 25.

1. 남해의 일몰 명소 진도 세방낙조

 

  군 생활을 진도에서 한 나에게 진도는 그저 볼거리가 별로 없는 기억 저 너머의 섬이었으나, 이번에 진도 쏠비치로 3박 4일을 다녀온 후 진도는 내 마음속에서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 상위권을 차지하게 되었다. 특히 여러 진도의 여행지 중 환상의 남해 바다 일몰을 보여준 세방낙조는 진도 쏠비치 리조트 소개에 이어 가장 먼저 소개해드리는 곳이다. 

 

진도 일몰명소 세방낙조


  그리고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이라면 진도 여행 코스를 짜고 계신다는 얘기일 텐데 숙소는 그냥 고민하지 마시고 쏠비치 리조트를 가시길 무조건 추천드린다. 

 

<모든 것이 다 있는 진도 쏠비치>

https://taminsa.tistory.com/86

 

[진도 쏠비치_Sol Beach JINDO] 3박 4일 힐링의 섬_2편 (진도 쏠비치 리조트 놀거리편 - 산책로/인피니

1. 진도 쏠비치 리조트 부대시설 정리 혹시라도 내 블로그를 꾸준히 봐주시는 분들이라면(감사합니다!! ㅋㅋ) 최근 진도 쏠비치 리조트의 체크인과 객실 비교 포스팅을 보셨을 것이다. 하지만 하

tamins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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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방낙조 전망대 위치

 

  일단 전라남도 또는 1~2시간 거리에 사시는 분들이 아니라 나처럼 경기권에 사는 사람이 세방낙조 하나만 보겠다고 당일치기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므로 나는 진도 쏠비치 리조트를 기준으로 위치와 거리를 정리해봤다.

마치 해외 같은 세방낙조 가는 길

  보통 나는 여행을 가면 아침 일찍부터 저녁때까지 3~4개 정도의 코스를 미리 계획하고 돌아다니는데, 이곳 진도 쏠비치에서는 리조트 안에서도 신비의 바닷길, 인피니티풀, 오락실, 리조트 산책로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너무 충분하여 하루 종일 리조트 안에서만 즐기다가 일몰 시간에 맞춰서 세방낙조를 향해 출발했다. 

 

진도 쏠비치 - 세방낙조

주소 : 전남 진도구 지산면 가학리 178

 

세방낙조 전망대 1, 2

  사실 나도 그저 세방낙조가 기가 막힌다는 얘기만 듣고 무작정 떠난 것이라 막상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는 "위로 더 올라가야 하나?", "지금 이 높이가 전망대라고 할 수 있는 높이가 맞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이제 아래 보여드릴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1 전망대에서 보셔도 충분하다.

  성격상 이 멀리까지 왔는데 제2전망대까지 가야 하는 게 아닌가 잠시 고민을 했었는데 어린 아들이 함께 있는 상황이기도 했고, 막상 제2전망대를 다녀오신 분들의 블로그를 보니 생각보다 산 안쪽에 있어서인지 오히려 정작 일몰을 볼 때 산의 모습들이 시야를 방해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최종적으로 오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세방낙조 전망대 위치 정리>

제2전망대가 더 높은 곳에 위치하고는 있으나
오르기 위한 계단의 수가 상당히 많으며
그 고생에 상응하는 경치는 아닌 듯 보임

오히려 제1전망대가 높이는 낮지만
앞이 뻥 뚫려있어 시원한 개방감을 줌

 

 

3. 세방낙조 주차 정보 및 팁

 

세방낙조 주차장 위치

  위 사진처럼 총 3개의 주차장이 1 전망대 근처에 있으며, 만약 2 전망대를 가시는 분들이라면 해미랑 펜션 주차장까지는 올라가시는 것이 좋다. 나는 처음 가보는 길인지라 일단 주차장이 보이길래 바로 파란색 쪽으로 들어가서 주차를 했는데, 주차를 하고 내려와서 보니 1 전망대 바로 옆 도로변(위 지도상 빨간색 부분)이 주차 명당자리였다. 

 

진도의 흔한 주차장 뷰 (feat. 아들)


  따라서 일단 세방낙조를 오신 분들은 밑져야 본전이니 1 전망대 근처로 와보시고, 자리가 없으면 그때 파란색 네모 주차장으로 가시면 된다. 

제1전망대 주변 도로에 주차한 차들

 

4. 세방낙조 매력 포인트

 

  사실 지금까지는 일출이나 일몰을 보면 그냥 "해를 보는 것" 그 자체에만 의미를 두었었는데 세방낙조는 꽤나 다양한 재미가 있었기에 조금 나눠서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1) 기가 막힌 해안 드라이브 코스

 

  진도를 돌아다니는 내내 길이 이뻤지만 특히 세방낙조 전망대를 향해 길은 과연 지도상에 "세방낙조 전망대 드라이브코스"라고 따로 표기가 될 만큼 아름답다. 

 

약간 오바해서 제주도 느낌

  사실 진도 쏠비치에서부터 세방낙조를 가는 초반 20~30분가량은 풍경이 물론 이쁘기는 하지만 그냥 아름다운 시골 풍경이었다면, 이곳 지산면 가치리 삼거리에서 세방낙조를 향하기 위해 우회전을 딱 하는 순간 갑자기 확 다른 분위기의 경치가 펼쳐진다.

 

도로 중간에서 찍은 사진

  그리고 바뀐 분위기로 기대감이 슬금슬금 올라올 때쯤 위 사진과 같은 압도적인 경치가 눈에 펼쳐지기 시작한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결국 전망대에 가서 보는 경치가 제일 이쁜 게 분명한데 나는 이 경치를 보자마자 참지 못하고 차를 세우고 셔터를 눌렀다. 

 

 

2) 잘 조성된 전망대와 볼거리

 

  난 전망대라고 해서 별다른 것 없이 나무데크 정도만 덩그러니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방문해보니 한강 시민공원에 놀러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활발한 분위기였다. 

 

즐거운 분위기의 제1전망대
앉을 자리가 충분한 제1전망대 데크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과 차가 훨씬 많아 잠깐 놀라기도 했지만 전망대 데크를 워낙 넓게 만들어 놓기도 했고, 여기저기에 앉을 곳들이 많이 있어서 사람들은 각자 가족, 친구들과 함께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곧 있을 일몰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런 분위기가 나는 오히려 따뜻하고 더 좋았던 것 같다. 

 

세방낙조, 노을과 관련된 시

  또한 주변에는 멋진 배경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시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기다리는 동안 마음을 더욱 말랑말랑하게 해 준다. 

 

 

3) 가장 중요한 세방낙조의 일몰

 

  이날 사실 구름이 꽤 있어서 해가 완전히 넘어가는 것을 볼 수는 없었지만 오히려 그 구름 덕분에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지 않나 생각이 들었으며, 세방낙조의 일몰은 내가 본 일몰 중 제주도 사라봉 일몰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17시 35분의 모습

  이날은 일몰이 6시 정도여서 우리가 도착한 5시 35분에는 아직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사람이 하나도 없는 데크와 바다의 모습을 함께 담을 수 있었다. 

 

제1전망대 기준 왼쪽/오른쪽 모습
솟대샷

  전망대에 도착하여 압도적인 경치에 넋이 나가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 전망대 왼편을 보니 웬 솟대가 몇 개 세워져 있길래 "이거다!" 싶어서 솟대 앞으로 가서 사진을 찍어봤는데 역시나 환상적인 배경 덕분인지 꽤나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좋은 건 크게 봐야지

 

세로로 보시는 분들을 위한 배려

 

  

17시 53분

  일몰 시간이 다가오자 하늘과 다도해의 푸른 바다는 점점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데 특히 띄엄띄엄 놓여 있는 장도, 양덕도 등과 같은 섬들 때문에 이곳 세방낙조의 일몰이 더욱 최고의 낙조라고 불리는 게 아닌가 싶었다. 

 

구름 사이로 살짝 보이는 해 (17시 56분)

 

구름 뒤로 숨은 해 (17시 59분)

  하필 수평선 바로 위로 구름이 벽처럼 가득해서 섬 너머로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이날 세방낙조는 나에게 인생을 살아가며 두고두고 기억될 멋진 일몰을 나에게 선물해줬다. 

 


  사실 진도라는 곳이 위치 자체가 너무나도 멀기에 단지 세방낙조를 보기 위한 목적으로만 진도를 가시라고는 차마 말씀은 못 드리겠다. 하지만 진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나, 아니면 지금 이미 진도에서 어디를 가야 할지 헤매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이 황홀하고 서정적인 일몰을 꼭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감상하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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