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1박2일 여행] 3코스 - 꿈이 이루어지는 곳 낙산사 (feat. 양양 숙소 라파미에/카페 ROLLY) / 빈일루, 해수관음상, 보타전, 의상대
본문 바로가기
가볼만한 곳들/국내 여행 코스 추천

[양양 1박2일 여행] 3코스 - 꿈이 이루어지는 곳 낙산사 (feat. 양양 숙소 라파미에/카페 ROLLY) / 빈일루, 해수관음상, 보타전, 의상대

by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2021. 11. 28.

1. 양양의 마지막 여행지 낙산사

 

  사실 1박 2일 여행이었기에 '마지막 날'이라고 하는 것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첫째 날에 너무 열심히 이곳저곳을 돌아다녔기에 마치 전투적으로 2박 3일 여행을 하고 난 뒤 마지막 돌아가는 날의 느낌이 들 정도였다.

 

낙산해수욕장의 아침

  라파미에라고 하는 가성비 좋은 숙소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그냥 무작정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 걸어 나오니 그곳이 바로 낙산해수욕장이었다. 다른 유명한 리조트나 호텔들에 비해서 위치나 시설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혹시 급하게 일정을 잡느라 숙소를 미리 예약하지 못하신 분들은 라파미에를 선택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양양 숙소 라파미에>

주소 : 강원 양양군 강현면 일출로 51
장점 : 무인 호텔 / 깔끔함 / 낙산해수욕장이 코앞
단점 : 방이 작음 / 별다른 뷰 없음

 

카페 롤리의 커피와 다쿠아즈

  그리고 바다를 따라 걷다 보니 ROLLY라고 하는 카페가 하나 보이길래 홀린 듯 들어가서 모닝커피와 다쿠아즈를 사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강원도 쪽은 유명한 커피 전문점 외에도 어느 카페를 가도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커피 맛을 보여주는 것 같아 항상 만족스럽다.

 

반응형

 

2. 꿈이 이루어지는 낙산사

 

  사실 내 여행 스타일이면 마지막 날도 2~3개 정도의 코스를 짜야하는데 낙산사를 다녀온 분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낙산사는 오래 즐겨야 한다.'라고 하여 차분히 제대로 즐겨볼 생각으로 마지막 날은 낙산사 하나만 방문을 했는데 결론적으로 아주 잘한 판단이었다. 

 

 

 

 

 

 

 

주소 :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

<낙산사 관람 시간>
오전 6시 ~ 오후 5시 (오후 6시까지 퇴장)

<낙산사 관람 요금>
어른 4,000원 / 중고생&군인 1,500원
초등생 1,000원

<낙산사 주차 요금>
일반 승용차 기준 4,000원

 

낙산사는 1340여 년 전, 관음보살의 진신을
친견하러 온 의상대사가 창건한 이래 전국에서
참배객들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는 곳이라고 한다.

 

낙산사 안내도

규모가 아주 크기는 하지만 의식의 흐름에 따라
걸어 다니면 위 안내도에 나온 모든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동선 구성이 잘 돼있으니
큰 걱정하지 않고 가셔도 된다.

 

 

3. 홍예문 ~ 원통보전

 

일단 주차를 하고 홍예문까지 올라가야 매표소가
등장하는데 이곳까지 올라가는 길도 이미 좋다.

낙산사로 향하는 등산로
낙산사 산불재난안전 체험장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낙산사의 경우
2005년 4월 5일 산불이 강한 강풍으로 덮쳐
낙산사 동종을 비롯한 홍예문, 원통보전 등이
거의 전소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

 

산불 당시에 타버린 낙산사 동종

하지만 국민들의 관심과 격려로 복원에 착수
2007년에 1차 회향, 2009년에 2차 복원불사
회향식을 봉행하였다고 한다.

홍예문

10분 정도 천천히 걸어서 올라오니 드디어
매표소와 함께 바로 옆에 홍예문이 보인다.

 

낙산사 내부

드디어 들어온 낙산사 내부는 마치 화담숲을
방불케 할 정도로 관리가 잘 되고 있었는데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정도의 수준이었다.

 

낙산사 사천왕문

사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는 4명의 사천왕을
모신 문인데, 낙산사 사천왕문은 2005년 산불
당시에도 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낙산사 빈일루

사천왕문을 스윽 지나오면 다시 정면에 멋진
빈일루의 모습이 보이는데
빈일루는 동해에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누각
이라는 뜻이다.

 

빈일루 2층에서 찍은 사천왕문

빈일루는 이름에 걸맞게 2층에 올라와서
주변을 돌아볼 때 비로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데
사람들이 바빠서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니
꼭 알아서 2층을 올라가 보시길 바란다.

 

낙산사 원통보전

빈일루를 지나 더 깊이 들어가면 관세음보살을
봉안한 낙산사의 금당인 원통보전을 볼 수 있으며
그 앞에는 낙산사의 보물이 봉안돼있다고 한다.

 

 

4. 꿈이 이루어지는 길 ~ 해수관음상

 

지금부터는 내 기준에서 사실상 낙산사 관람의
본격적인 시작이라 느꼈던 코스들이다.

꿈이 이루어 지는 길

 

수백명의 소원이 담긴 돌탑들

소원이 이루어지는 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입구부터 수많은 관광객들이 쌓은 돌탑들이
빈틈없이 쌓아져 있다.

 

소원지로 가득한 해수관음상 가는 길

돌탑을 지나 조금 더 안으로 걸어 들어가면
엄청난 수의 소원지와 소원지를 쓰는 곳들이
등장하며 이곳은 저마다의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소원지를 적고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해수관음상

소원길을 계속 걸어 나가다 보면 저 멀리
오션뷰 감상 중이신 해수관음상이 드디어 보인다.

 

낙산사 해수관음상

해수관음상은 1977년에 세워진 관음보살의
불상으로 브라질에 있는 예수상이 떠오를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불상이다.

오션뷰 해수관음상 시점

그리고 해수관음상의 크기보다 더욱 놀랐던 건
죽도 전망대 버금가는 엄청난 주변 풍광이었는데
긴말할 것 없이 사진으로 함께 보도록 하자

 

해수관음상 파노라마뷰

사람들 보는 눈이 다 똑같았는지 열심히 올라온
사람들이 죄다 여기에 한 자리씩 앉아서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구경하고 있었고
나 역시 이곳에서 20분가량을 가만히 앉아 있었다.

 

 

5. 보타전 ~ 의상대

 

 사실 해수관음상에서 이미 너무 멋진 오션뷰를
감상한 터라 지금 당장 떠나도 아쉽지 않았으나
다음 코스인 의상대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보타전으로 향하는 길
그림같은 낙산사 보타전 모습

관음성지임을 상징하는 곳을 보타전이라 하는데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
관음성지라고 하며,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는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 남해 보리암

이렇게 3곳이라고 한다.

 

저 멀리 보이는 의상대

보타전에서 다시 보타락과 연못을 지나 쭉
걸으면 드디어 아주 핫한 의상대가 등장한다.

 

조금 아래에서 바라본 의상대의 모습

낙산사 내에서 가장 핫한 장소답게 사람들이
너무 많아 우리는 우선 홍련암 쪽으로 내려가 봤는데
이때 바라본 의상대의 모습이 너무 멋져 찍어봤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이렇게 보이는 바다

홍련암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차마 가지 못했고
다시 의상대쪽으로 올라왔을 때 타이밍 좋게
자리가 생겨서 얼른 뛰어들어 의상대에서 바라본
동해 바다의 멋진 뷰를 담을 수 있었다.

 

의상대와 의상대에서 바라본 홍련암

의상대사는 진평왕 47년에 신라 귀족의 아들로
태어난 사람으로 19세 때 출가했다고 전해지며

강원도 양양의 해변가 오봉산에 관음보살이 상주
한다는 소문을 듣고 낙산의 관음굴을 찾아갔고
이때 관음보살을 친견 후 낙산사를 창건했다고 한다.

 

의상대사 관련 삼국유사의 기록

 

 

6. 낙산사 후문 매표소

 

의상대를 보고 의상기념관까지 보고 나면
낙산사를 둘러보는 전체 코스는 끝이난다.

 

흔한 매표소 가는 길의 경치

나는 종교가 기독교라서 절에 간다는 것이
그리 기꺼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기는 하지만
이곳 낙산사에서 마치 어머니의 품에 있는듯한
안온한 느낌을 느낄 수가 있었다.

 

후문으로 나와 주차장 가는 길에 한 컷

특히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풍광
수많은 성보문화재를 갖추고 있는 낙산사
강원도에 여행 오신 분들은 꼭 한 번쯤은
들려야 하는 곳이 아닐까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