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추천] 제주도 일몰 명소 : 사라봉/사라봉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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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추천] 제주도 일몰 명소 : 사라봉/사라봉공원

by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2021. 8. 22.

1. 코로나 시대 일몰에 대하여...

 

 

일몰이라는 것은 그 뜻이 그저 '해가 짐'이란
단순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1년 365일 내내 아침에 당연하게 떠오른 해가
정해진 시간이 되면 지는 것인데

이상하게도 어떤 날, 어떤 장소에서는 큰 의미를
가지게 되는 신비한 현상인 것 같다.

특히 이 신비한 현상은 좋은 사람과 함께할 때
그리고 좋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더 큰 의미로 다가오게 되는데

이 코로나 시대에 다들 해외로 떠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제주도 여행을 많이들
가고 있는데 제주도에서 아주 뇌리에 강하게
박혔던 일몰 명소를 한번 소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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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주도 사라봉 위치 및 주차 정보

 

사라봉 일몰

 

사실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나에겐
'일몰''제주도'라는 단어는
서로 매칭 되는 느낌의 단어가 아니었다.

하지만 사라봉에서 느꼈던 일몰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진한 감동을 내게 선물해줬고
이 감동을 내 블로그에 찾아와 주신 여러분들도
꼭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소 : 제주 제주시 건입동 697-1 (주차장 주소)

주차 : 사라봉 근처에 여러 주차장들이 있으나
등산로 입구로 바로 앞이 위 주소의 주차장임

 

사라봉 등산로 바로 앞의 주차장

 

사라봉은 제주시 동쪽 해안에 있는 작은
분석구(噴石丘)로 높이는 네이버 지도 기준
146.5m로 아주 높은 산은 아니다.

하지만 예로부터 사봉낙조라 하여 이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아름다움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

실제 방문하여 바라본 낙조의 모습은 과연
제주 10경 가운데 하나라고 할만했다.

그리고 단순히 등산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라봉 공원이 함께 조성되어 있어 적당한 운동과
함께 눈부신 일몰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3. 제주도 사라봉의 일몰

 

 

주차장이 등산로 입구 앞에 바로 있기 때문에
주차를 하고 내리면 바로 등산 시작이다.

 

넓게 만들어진 계단

 

사라봉까지 오르는 방법은 등산로를 통해
전투적으로 오르는 방법 이 하나 있으며

사라봉 공원 쪽을 통해 완만한 경사의 길로
오르는 방법 이 있다.

만약 나처럼 일몰 시간이 촉박했던 분들이 아니면
사라봉 공원 쪽으로 오르실 것을 추천드린다.

 

막 정상에 올랐을 때의 모습 (18시)

 

혹시라도 일몰을 놓칠까 봐 와이프를 채찍질
하며 엄청난 속도로 정상까지 올라왔는데
다행히 아직 하늘이 붉게 물들게 전이었다.

 

제주공항을 떠나는 비행기의 모습

 

사라봉 바로 옆에는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제주 국제공항이 있는데 그 덕분에 일몰을 기다리는
동안 계속 떠오르는 비행기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빨래 아님

 

그리고 아무래도 제주도민들이 많이 애용하는
공원답게 곳곳에 운동기구도 잘 마련되어 있어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기를 그저 생각날 때 편히 올라와서

운동도 하며 이 멋진 일출/일몰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부러웠다....

 

 

사라봉 18시 32분

 

와이프와 함께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30분 정도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하늘이 조금씩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같은 시간 다른 모습

 

위 사진은 멋진 풍경을 나름 찍어보겠다고
이리저리 만지다가 신기해서 남긴 사진인데

완전히 같은 시간 같은 장소인데 마치 한낮에
찍은 것처럼 사진이 찍혀서 놀라웠다.

 

(신비한 카메라의 세계....)

 

사라봉 18시 48분

 

15분 정도가 지났는데 구름 뒤에 숨어있던
해가 어느새 수면에 닿을 정도로 내려와 있었다.

항상 일몰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해가 지는
속도가 예상보다 너무 빨라서 잠시 딴청을
피우면 금세 해가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버린다.

 

수평선에 닿은 태양

 

일몰 2분 전이 되자 드디어 오늘도 열심히
일한 태양이 바다 뒤로 숨을 준비를 한다.

 

일몰 직전의 태양

 

위 사진은 꽤 오랫동안 내 핸드폰 배경이었다.

 

완전히 사라져버린 태양 (18시 52분)

 

정말 기가 막히게 일몰 시간이 되니 태양은
수평선 너머로 사라져 버린다.

 

매직 아워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볼 수 없는 것은 아쉽지만
일몰 이후 한동안 하늘의 색상이 금빛으로
빛나는 매직 아워가 우릴 위로해준다.

 

마치 불이 붙은 것 같은 구름

 

특히 이 날은 일몰 자체도 멋졌지만
다양한 모양으로 넓게 퍼진 구름들 덕분에
마치 하늘에 불이 붙은 것 같은 신비로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어서 눈이 즐거웠다.

일몰 10분 경과 후의 하늘

 

해는 이미 진작 져버렸지만 우리는 한동안
어느새 까맣게 변해버린 제주 시내의 불빛과
금빛 하늘, 불타는 구름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경관에 빠져서 멍하니 시간을 보냈었다.

 


제주도 여행에서 일몰을 검색해 보면
요즘은 아무래도 서쪽에 있는 협재 해수욕장이
떠오르는 곳인듯 하다.

 

물론 이곳에서의 일몰도 매우 아름답지만
사라봉에 올라 제주항에서 제주공항까지,

그리고 제주시가지에서 한라산 자락까지
탁 트인 전망과 함께 붉게 물들어가는 해를
두 눈 가득 담아보는 경험을 꼭 해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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