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상식] 주행 중 시동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될까?

1. 운전 중 시동 버튼 꺼보기

 

  사실 꽤 오랜 시간 운전을 해오면서도 '운전 중에 시동 버튼(ENGINE START/STOP)을 꺼볼까?'라를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주말에 아이와 함께 지하주차장에서 자동차 만지게 해 주면서 놀고 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아이가 시동 버튼을 누르는 것을 보는 순간 '운전 중에 혹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무서운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한번 확인을 해봤다.

 

자꾸 누르고 싶게 생기긴 한 시동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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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동 버튼을 한 번 눌러선 꺼지지 않음

 

  일단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주행 중에 실수로 시동 버튼을 누른다고 해서 자동차의 시동이 바로 꺼지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는 아마 운전 중에 실수로 누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제조사에서 주행 중 1~2회 정도 시동 버튼이 눌리는 것은 고의가 아닌 실수로 판단해 시동이 꺼지지 않도록 설계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테스트해보지는 마세요!!!! ㅋㅋ
저 책임 안 질 거임....

 

 

3. 그렇다면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경우는?

 

  일단 위에서 말한 대로 1~2회 눌러서는 꺼지지 않으나 운전 중 안전상의 문제로 의도적으로 시동을 꺼야 하는 상황을 대비하여 차량의 시동을 끌 수 있도록 하고는 있는데, "고의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시동 버튼을 '2초 이상' 누르고 있거나 '3번 연속' 누르는 경우로 설정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매뉴얼 내용>
엔진 시동(START) 또는 차량 전원(ON)을 완전히 끄기 위해서는 차량 정지 상태에서만 가능합니다.
단, 비상시 주행 중에 시동을 끌 필요가 있을 때에는 시동 버튼을 2초 이상 길게 누르거나 버튼을 3초 이내에 3회 누르면 시동이 꺼지면서 [ACC] 상태로 전환됩니다. 
이때 차량이 멈추지 않고 주행 상태라면 [N](중립) 위치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 시동 버튼만 눌러 다시 걸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그냥 시동이 안 꺼지게 하면 안 되나?'라고 반문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으나, 사실 주행 중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든가 하는 긴급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시동을 못 끄는 것이 더 위험한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강제 시동 정지를 만들어 놓고 있다. 

 

 

 

 

4. 시동이 꺼진 후 차량의 상태

 

  당연히 우리에게 발생하면 안 되는 일이지만 혹시라도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꺼야 하는 사태가 발생한 경우 이때의 차량 상태는 우리가 평소 느끼는 차량의 상태와 전혀 달라지게 되므로 미리 알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 

 

 - 스티어링 휠이 매우 뻑뻑해져서 쉽게 컨트롤하게 어려워진다.

 - 브레이크 역시 1~2회 정도 밟으면 더 이상 작동하기 힘들어진다.
 - 다만 엔진 동력이 없어서 그런 것일 뿐 아예 작동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긴급 상황인 경우라면 시동을 끈 후 브레이크를 최대한 잘 활용하여 안전한 곳에 정차를 해야 하며, 시동이 갑자기 꺼진 경우라면 변속기를 중립 기어에 넣고 시동 버튼을 눌러주면 재시동이 가능하다. 

 

시동 꺼졌을 경우 중립(N)에서 재시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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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내용들을 열심히 정리해봤지만 사실 15년 가까이 운전을 해오면서 아직까지 저 상황을 한 번도 경험을 해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사람 일이란 것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이렇게 한 번 숙지라도 해놓고 있으면 긴급할 때 머릿속에서 번쩍~ 떠오르면서 위험한 상황을 잘 대처할 수도 있으므로 여러분들이 잘 알아두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