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임나라 엔진오일 교체] 카센터를 두려워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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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임나라 엔진오일 교체] 카센터를 두려워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by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2021. 9. 29.

1. 나에게 동네 카센터란...

 

  이 글을 카센터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화내겠지만 나에게는 "가격 눈탱이"의 느낌이 매우 강했다. 하지만 최근 엔진오일 무료 교환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처음으로 기존 블루핸즈가 아닌 공임 나라를 이용해봤는데 그 결과는 대만족이었기에 동네 카센터를 가느냐 마느냐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엔진오일 교체 전체 과정을 준비해봤다.

 

공임나라 별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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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네 카센터 선택

 

  내가 이번에 굳이 블루핸즈를 택하지 않은 이유는 쓰고 싶었던 엔진오일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며, 엔진오일 교체와 함께 모터 클리너, 엔진첨가제, 냉각수 보강제 등 추가 작업을 요청하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다른 카센터를 찾아보게 되었다. 물론 블루핸즈에서도 교체 공임만 받으며 해주기는 하지만 공임이 다소 비싸고, 안 그래도 바쁜데 내가 요구하는 많은 추가 사항들을 흔쾌히 해주지는 않을 것 같아서 아예 새로운 곳을 찾아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집 주변에 블루핸즈 외에는 흔히 말하는 단골이라고 할 수 있는 카센터가 없었기에 고민하며 검색하던 중 인터넷에서 상당히 반응이 좋은 공임 나라를 알게 되었고, 해당 사이트에서 아래와 같이 정비 별 표준 공임과 지점별 방문 후기도 볼 수 있는 점이 상당히 신뢰가 가서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공임나라 정비 종류별 공임

 

 

 

 

3. 엔진오일 교환 세트 구매

 

  최근 엔진오일 관련 포스팅에서 언급을 했듯이 엔진오일을 교체할 때는 엔진 오일뿐만 아니라 오일필터와 에어클리너까지 함께 세트로 교체를 해줘야 가장 효과가 극대화된다. 

 

<엔진 오일의 모든 것>

https://taminsa.tistory.com/74

 

[엔진 오일의 모든 것] 운전자라면 알아야 할 기본 상식

1. 엔진 오일은 대체 무엇인가?   일단 아무리 자기 차량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도 엔진 오일에 대해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엔진이 자동차의 "심장"이라면 엔진오일

taminsa.tistory.com

 

  나는 엔진오일은 바그너 엔진오일(WAGNER 5W-30 RS)을 선택하였으며, 그 외에 자동차에 보약을 한 번 먹인다는 느낌으로 같은 회사 제품의 모터 클리너와 연료첨가제도 함께 구매해봤다. (결국 공임을 아낀 의미가 없어졌다....) 

엔진오일 교환 세트와 첨가제

 

  필터의 경우 제대로 경험을 해보려고 직접 구매를 해봤으며, 배송비 포함 16,630원이 나왔는데 공임 나라에서도 16,900원에 판매를 하고 있다. 따라서 만약 오일까지 3종 세트를 다 구매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직접 구매한 오일만 들고 가서 필터는 공임 나라에서 구매해도 충분히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배송비 제외한 필터들 가격

 

공임나라 필터 가격

 

 

4. 공임나라 예약 및 방문

 

  나는 9월 25일 오전 10시로 예약을 했으며, 시간을 맞춰 갔으나 예약 손님 외에 그때그때 급하게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15분가량 대기 후 바로 작업을 할 수 있었다. 다소 기다리긴 했지만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게 맞이하고 안내해주셔서 기분 좋게 기다릴 수 있었다. 

 

1) 모터크리너 주입 후 출발

 

  해당 제품은 보통의 플러싱 제품과 달리 솔벤트나 아세톤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고급 성분의 엔진 치료 & 복원제라고 하며, 기존 엔진 오일로 인해 퇴적된 각종 오염물질들을 분해하고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하여 한번 구매해봤다. 엔진 내부 청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오일 교환 전 15~20분 전에 넣고 아이들링 상태로 있거나 살짝 운행을 하라고 해서 공임 나라로 가기 직전에 투입을 했다. 

엔진오일 뚜껑 겨우 연건 안 비밀...

 

 

2) 공임나라 도착하여 교체 진행

 

  15분 정도 기다리고 있으니 직원분이 오셔서 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클리너를 직접 준비했는지 여부를 물어보시길래 엔진오일 외에도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고 말씀드리니 바로 "첨가제요? ㅎㅎ" 라며 바로 알아차리신다. 아마 나처럼 엔진오일 기본 세트 외에도 이런저런 첨가제들을 가지고 와서 교체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듯하다. 

 

시커멓게 쏟아져 나오는 엔진오일

 

  차를 바로 들어 올려 기존 오일 제거와 함께 잔유 제거가 진행되었으며, 그간 고생한 오일필터와 에어클리너도 교체한다.

 

기존 에어클리너(왼쪽)와 오일필터(오른쪽)

 

  탈거된 에어클리너를 자세히 본건 처음인데 시커먼 먼지들은 기본이고 아주 작은 솔잎 등 다양한 이물질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어클리너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정화하여 엔진으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에어클리너가 오래되거나 문제가 발생하여 작은 모래라도 엔진으로 유입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꼭 엔진 오일 교체 시 함께 교체하시길 바란다. 

 

 

3) 새로운 엔진오일 투입

 

  오일 제거 및 필터류 교체 작업이 끝나자 차를 다시 내린 후 드디어 새로운 엔진오일 투입이 시작된다. 특히 내가 별다른 주문을 하지 않았음에도 중간에 엔진오일 첨가제를 넣고, 그 빈 통에 다시 신유를 조금 넣고 흔들어서 통에 남아서 버려지는 첨가제가 없도록 해주는 것을 보면서 정비사님의 세심함에 감탄했다. 

엔진오일과 엔진오일 첨가제 투입

 

4) 엔진룸 청소

 

  가장 놀랍고도 맘에 들었던 서비스가 바로 이 엔진룸 청소였는데 그간 차 도장면은 그렇게 열심히 관리하면서도 정작 엔진룸을 청소해야 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못해봤었는데, 2년 반 동안 쌓인 먼지가 하나도 남지 않을 정도로 제대로 청소를 해주셨다. 보면서 저렇게 약품을 막 쏴도 되는 건지 놀라서 물어보기는 했는데 '기술적으로 잘하면 된다'는 무서운 답변을 들었다....

 

공임나라 엔진룸 청소

 

  혹시 저 움짤을 보고 물 뿌리시는 분들이 있을까 봐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저건 전문가라서 할 수 있는 것이니 직접 하실 분들은 주유소 세차 기계에 있는 에어건 정도면 충분하며, 오래 먼지가 쌓여 에어건으로 처리가 어려운 분들은 한번 정도 엔진룸 청소 서비스를 받으시면 그 후에는 에어건 정도로도 충분히 깨끗한 관리가 가능하다. 

 

 

5. 공임 계산 후 고홈

 

  모든 과정을 대충 하는 것 없이 꼼꼼히 처리해주었으며, 그러다 보니 시간은 약 45분가량 소요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공임에 대한 최종 결제금액은 19,000원으로 받은 서비스를 생각하면 전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공임나라 결제 내역

 

  실제 직접 방문을 해보기 전까지는 나도 블루핸즈 외의 정비소에 대해 주변에서 들은 얘기들 때문에 편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이번에 직접 엔진오일 교체를 체험해본 결과 본인이 넣고 싶은 엔진 오일이 있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합리적인 교체를 해보고 싶다면 공임나라를 한번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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