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쩌다 발견한 보물 같은 카페
광복절 대체휴일로 인해 아름다운 3일 연휴를
맞이하였으나 그 기쁨 속에서 여전히 내 고민은
"아... 3일 동안 아이랑 뭘 하지...??"였다.
그래서 어제 근처에 있는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을
가보려고 전화를 해봤으나, 이미 기존 타임에
들어온 사람들로 인해 거의 2시간 뒤에나 입장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포기했다....
하지만 나는 예약이 당연 쉽게 될 줄 알고
이미 진접으로 출발을 해버린 상황이었기에
억울한 마음에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도를 보다 보니 자연사박물관 바로 옆에
밤섬유원지가 보이길래 어딘지도 잘 모르지만
일단 꽤 큰 녹지가 있는 섬인 것 같길래
다짜고짜 목적지로 설정하고 출발했다.
그렇게 다짜고짜 도착하여 의문스러운 길을
따라 들어간 곳에서 오늘 포스팅할
"달빛새 베이커리 앤 카페"를 만나게 됐다.
2. 달빛새 베이커리 앤 카페 위치 및 주차 정보
입구의 안내를 따라 흘러들어 가다 보니
어느새 밤섬유원지는 잊고 달빛새 베이커리
주차장에 도착한 나를 발견했다.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강로 1032
주차 : 카페 앞 공터에 아주 넓은 주차장 있음
<운영시간>
매일 10:00 ~ 22:00
<특징>
넓은 야외정원이 있어 야외 공간 한정
애견 동반하는 것 가능
주차장은 비포장도로로 상태가 좋진 않으나
시원시원하게 넓어서 언제 찾아가도 주차
자리 없을 거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3. 달빛새 베이커리 앤 카페 실외
사실 아무런 정보 없이 밤섬유원지 하나 보고
왔는데 갑자기 너무 엄청난 조경을 가진 카페가
등장하여 놀라기도 했고 기쁘기도 했다.
특히 들어가기까지의 입구가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이다 보니 갑자기 등장한 푸른 잔디와 나무는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럼 진접 오아시스 사진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입구부터 마치 화담숲을 방불케 하는 멋진
모습의 소나무들과 돌들이 우릴 반겨준다.
전체적인 규모나 사이즈는 화담숲에 비할바가
아니지만 하나하나 작품 같은 나무들의 자태는
오히려 화담숲 보다 한 수 위로 느껴질 정도였다.
23개월 아들은 역시 나무에는 관심 없었지만
그래도 돌로 만들어진 바닥이 신기했는지
위태위태하면서도 열심히 달려간다.
신기한 나무들을 정신없이 구경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카페 왼쪽 끝에 도착하게 된다.
다 좋은데 글꼴이 좀....
달빛새 베이커리 앤 카페의 경우 생각보다
실내 공간이 크지 않았는데
그래서인지 야외에 앉을 수 있는 공간들이
곳곳에 아주 많이 마련되어 있었다.
건물 왼편을 지나 뒤로 넘어오니 이번에는
마치 계곡을 연상시키는 새로운 경치가 펼쳐진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곳곳에 좌석들이 많아서
주말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앉을만한
괜찮은 좌석들이 꽤 남아있었다.
카페 바로 뒤에는 빈백 쿠션으로 만들어놓은
좌석들도 있으며 여기는 역시 경쟁이 치열했다.
4. 달빛새 베이커리 앤 카페 실내
주차장에서 정원으로 들어가서 쭉 걸었더니
자연스럽게 건물 한 바퀴를 다 돌게 되었고
슬슬 뭔가가 먹고 싶어 실내로 얼른 들어갔다.
실내로 들어가서 받은 처음 느낌은
'인테리어가 꽤 독특하다'라는 것이었다.
노출 콘크리트 공법이 자칫하면 차가운 느낌을
줄 수가 있는데 그것을 노란색 포인트와
채광이 한가득 쏟아지는 통유리로 상쇄시켜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만들어내고 있다.
달빛새 베이커리 앤 카페의 경우 매일 매장에서
직접 구운 빵과 전문 로스터가 로스팅한
스페셜티 커피를 내리고 있다고 하는데
나는 아이와 단 둘이서만 갔기에 어쩔 수 없이
아이스크림을 선택했다....
아이스크림을 받고 아들한테 먹이려고 보니
아무래도 1층은 너무 사람이 많고 복잡한 상황이라
2층의 루프탑으로 이동을 결정!
실내 사진에서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여긴 층고가 워낙 높아서 말이 2층이지 사실
거의 3층 높이에 2층이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걷기
힘드신 분들은 타시면 된다.
사실 루프탑이라고 하길래 나는 흔히 상상하는
시원하게 뻥 뚫린 공간을 상상했는데
갑자기 스크린 골프장이 나와서 당황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뻥 뚫린 옥상의 경우 오히려
날씨의 영향과 혹한기, 혹서기에 제대로 운영되기
어려운 점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이렇게 만든 것이
4계절 내내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단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자리에 앉아 맛을 본 아이스크림은
입맛 까다로운 우리 아들이 계속 달라고 조를
정도로 맛이 꽤 괜찮았다.
오늘 또 아무 생각 없이 떠난 드라이브에서
꽤 맘에 드는 카페를 서프라이즈로 만나게 되어
매우 보람차고 기분 좋은 하루였다.
달빛새 베이커리 앤 카페는 연인은 물론이고
아이와 함께 가족단위 또는 애완동물과도 함께
와서 좋은 경치와 맛 좋은 빵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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