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디어 방문한 광릉수목원
최근 코로나 단계가 올라가면서 드라이브 코스로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주로 방문하게 되고 있다.
그리고 그중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은 그 앞을
몇 번이고 지나다니면서 꼭 한번 놀러 와야지 하면서도
매번 갑자기 꽂혔을 때는 정작 티켓팅을 실패하다
처음으로 바로 전날 티켓팅을 성공했다.
마지막 잔여 3명 내가 문 닫고 들어감....
그렇게 폭염의 절정에 다녀온 국립수목원은
꽤나 만족스러웠기에 얼른 자리에 앉아봤다.
2.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 예약 팁
사실 별도의 예약 팁이랄 것은 없으며
방문하기 1~2주 전에 계획을 확정하고 예약하는
것이 가장 좋은 팁이다.
*사전 예약한 사람에 한하여만 입장 가능
다만, 최근은 코로나 4단계 및 더운 날씨 등의
영향으로 요즘은 운이 좋으면 바로 다음 날
예약도 가능한 상황이기는 하다.
나는 운이 좋아서 바로 전날 예매를 성공했으나
혹시나 해서 지금 들어가서 이번 주말을 보니
이미 잔여인원 0명으로 매진이다.
따라서 가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날짜를 정하고
그로부터 1~2주 전에 미리 예매를 해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상기 절차를 통해 매표가 완료되면 QR코드 문자를
받게 되며 별도 매표 없이 수목원 입구에 찍으면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3.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 관람 시간 및 요금
<관람시간>
하절기(4~10월) 09:00 ~ 18:00 (입장 마감 17시)
동절기(11~3월) 09:00 ~ 17:00 (입장 마감 16시)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휴원
<이용요금>
어른 1,000원 / 청소년(학생증) 및 군인 700원
어린이(만 12세 이하) 500원
만 6세 이하, 만 65세 이상 등 무료
<관람 주의 사항>
지금 날씨에 가실 분들은 양산이나 우산 등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물품들 꼭 챙길 것
아이와 함께 가시는 분들은 유모차 필수!!!
4.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 주차정보
국립수목원은 보시다시피 매우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오실 때 주차 걱정은 필요 없다.
하지만 나무 그늘 아래는 매우 치열하다....
<주차료>
대형(승합자동차, 화물차 등) : 5,000원
소형(1,000cc 이상 승용차 등) : 3,000원
경차(1,000cc 미만) 및 전기차 : 1,500원
이륜차(오토바이) : 1,000원
주차비가 아주 저렴하진 않지만 시간제한 없이
머무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가성비 넘치는 가격이라 생각된다.
5.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 실외 볼거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들어서는 입구부터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경치가 펼쳐진다.
지도상으로 볼 때는 매우 크게 느껴지는데
막상 직접 걸어보면 생각했던 것만큼 아주
크지는 않아 적당히 걸을만하다.
입구를 지나 다리를 건너 안으로 들어가면
위 사진의 널따란 길이 등장하며 이 길에서
전나무 숲길, 덩굴식물&수국원 등 다양한 코스를
직접 선택하여 빠져나가고 들어올 수 있다.
이번에 국립수목원을 다녀온 사진들은
현재의 푸르른 모습을 최대한 그대로 보여드리고자
추가 보정을 하나도 하지 않은 사진들만 올리고 있다.
거의 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나무들 속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나무가 있어 가까이 가보니
이 나무의 이름은 낙우송이라고 한다.
잎이 가을에 황갈색으로 단풍이 들어 낙엽처럼
떨어지기 때문에 낙우송이라고 한다는데
가을에 다시 와야 할 이유가 생겨버렸다.
이 더운 날씨에 뙤약볕 아래에서 걷다 보니
자연스레 그늘만 찾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다행히 수목원 곳곳에는 위와 같이 큰 나무들
옆으로 여러 숲길들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 거대한 나무들이 뜨거운 햇살을 가려줌과
동시에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들이
만들어내는 따사로운 느낌이 매우 좋았다.
우리 아들은 아직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끼기엔
너무 어리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만지고 밟고
하면서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계절마다 아이와 함께 와보는 것도 꽤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열심히 구경하다 다들 너무 더워서 지칠 때쯤
등장한 약수터!!!!
수질검사 성적서를 보니 최근 채수일이 올해
4월 1일로 나름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아
마셔보니 물맛이 꽤 괜찮았다.
날이 워낙 더워서 이때쯤부터 슬슬 다들
지쳐가고 있었는데 다행히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등장하여 얼른 발걸음을 옮겼다.
6.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 실내 볼거리
국립수목원은 실외 볼거리들도 물론 풍성했지만
실내 볼거리들도 의외로 내용도 알차고 구성이 좋다.
<열대식물자원 연구센터>
약수터에서 약간만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바로 열대식물자원 연구센터로 올라갈 수 있으며
입구부터 생소한 식물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인상 깊었던 식물은 아마존 빅토리아 수련이었는데
이 식물은 밤이 되어 기온이 떨어지면 꽃이 개화하고
해가 뜨고 온도가 올라가면 꽃봉오리가 닫힌다고 한다.
다시 안으로 조금 이동하면 건물로 들어갈 수 있으며
건물 정면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아열대 전시원
왼쪽은 열대 전시원이 있으며
이 두 전시관의 식물들은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으로도 참 재밌을 것
같은 공간들이었다.
아열대 전시원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선인장부터
생전 처음 보는 형태의 다양한 아열대 지방
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마치 잠시 사막에 와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높은 내부 온도는
그 경험을 더욱 리얼하게 만들어준다....
아열대 전시원의 반대편에는 열대 전시원이 있으며
아열대 전시원의 척박한 느낌과는 다르게
고온다습한 환경답게 거대하고 울창한 느낌의
식물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다.
<산림박물관>
열대식물자원 연구센터의 경우 식물 특성상
내부를 시원하게 해 놓을 수가 없기에
더운 상태로 구경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는 반면
바로 옆에 있는 산림박물관은 아주 시원하게
관람이 가능하므로 꼭 가보셔야 한다.
역시 산림박물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내부는
바닥과 계단 유리창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인테리어가
모두 나무로 이루어져 있었고 당연하게도
기분 좋은 나무 향기가 가득했다.
산림박물관의 모든 난간들은 이렇게 서로 다른
나무들로 만들어놨는데 저마다의 색상과 문양을
구경하는 재미도 제법 솔솔 하다.
산림박물관의 전시실은 총 5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산림 역사는 물론
목재들이 우리의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목재들의 특성은 어떤지 등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전시를 해놓고 있어 아이와 함께 보기에도 좋다.
사실 제2전시실의 경우 이제 겨우 3살인
우리 아들은 사실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었으나
제3, 4 전시실의 경우 영상이나 레이저 등
상대적으로 화려한 전시들이 많아서 우리 아이도
여기서부터는 매우 즐겁게 관람(?)을 하였다.
산림박물관 전시실이 알차게 만들어져 있어
제대로 관람하려면 1시간은 족히 걸릴 듯 하나
우린 아이 때문에 40분 정도만 머물렀던 것 같다.
그래도 시간도 적당히 보내면서 더위도 식히고
아이들의 호기심도 자극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었다.
박물관 막바지에는 팽나무로 만든 멋들어진
작품이 있는데 매우 앉고 싶게 만들어놨는데
앉으면 안 된다는 문구가 쓰여있다.
박물관을 모두 관람하고 나오는 길에 수유실을
발견했는데 내부는 아주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으니 혹시 아이와 함께 오시는 부모님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하다.
지금 한낮 온도가 35도를 넘어서고 있기에
꼭 가보시라고 추천드리긴 어려울 것 같으나
중간중간 나무 숲길 속의 그늘과 실내 관람
코스들도 있어서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는
코스 선택도 충분히 가능하므로
코로나 시기에 도대체 어디를 가야하나라는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작은 대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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