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만원으로 무풍 에어컨 만들기 - 윈드비 벽걸이 에어컨 무풍 바람막이 (간편걸이식)

  긴 장마가 지나고 찾아온 무더위에 아마 에어컨을 하루종일 트시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 요즘이다. 에어컨은 여름철 최강의 아이템이지만 유일한 단점이 바로 무풍에어컨이 아닌 이상 바람을 직접 맞으면 너무 춥다는 것인데 그렇다고 에어컨을 바꾸는 것은 너무 큰돈이 드는 것이기에 단돈 2만 원(쿠팡 와우할인가 기준 19,900원)으로 우리 집 벽걸이 에어컨을 무풍에어컨으로 바꿀 수 있는 마법 같은 꿀템을 소개드려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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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풍 에어컨의 장점

 

벽걸이 무풍에어컨

 

  무풍에어컨은 이제는 대유행이 되어버린 아이템으로 이름은 '무풍'이지만 당연하게도 바람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니라 선풍기 강풍을 맞듯이 맞아야 하는 직바람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바람이 나오는 전면부에 에어홀이 대략 20만 개가량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무풍에어컨의 장점으로는 바람이 아닌 '공기'를 내보내는 원리로 인해 전력 효율이 아주 뛰어나다는 것과 역시 강한 바람을 직접 내보내는 것이 아니기에 에어컨의 소음과 진동도 훨씬 덜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무풍에어컨을 쓰는 가장 큰 이유인 '고른 냉방'이 최고의 장점일 것인데, 무풍에어컨은 직접적인 바람이 없고 냉방 온도가 일정 구역 내에서는 거의 일정하게 퍼지기 때문에 '냉방병'엘 걸릴 위험도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2. 무풍 에어컨의 단점

 

1) 곰팡이가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무풍에어컨에 거부감을 느끼는 많은 분들이 이 '결로' 현상으로 인한 곰팡이 번식 가능성일 텐데, 최근 출시되는 신상 무풍에어컨들의 경우 자체적으로 제습을 위한 기능이 탑재(자동 건조 및 자동 내부 청소 등)되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통상적인 에어컨의 구조와는 태생적으로 다른 만큼 상대적으로 관리가 까다로운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무풍에어컨을 사용하시는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 에어컨 보다 곰팡이 및 냄새 등의 관리를 조금 더 신경 써주셔야 한다.

 

 

2) 최초 작동 시 냉방 속도가 느리다.

 

  여기까지 읽어보셨으면 대충 감을 잡으셨겠지만 무풍에어컨은 바람을 순식간에 폭포처럼 쏟아내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특정 공간이 순식간에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나, 무풍에어컨의 경우 방 전체가 시원해지기까지는 기존 에어컨에 비해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된다. 하지만 이 부분은 오랜 시간 편안하게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참을만하다 생각된다.

 

 

3) 일단 가격이 비싸다.

 

  오늘 포스팅을 하는 이유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고민을 하시는 이유가 바로 이 가격 때문일 것인데, 일단 묻지도 따지지 않고 비싸다. 당연히 어떤 모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그 가격차이가 유의미할 수도, 무의미할 수도 있겠으나 아예 새롭게 구매하는 것이 아닌 이상 기존 에어컨을 그냥 무풍에어컨으로 교체하기에는 확실히 부담되는 비용이라 할 수 있겠다.

  이렇듯 장단점을 모두 고려해 본 후에 내린 최종 결정은 아직은 멀쩡한 에어컨을 바꾸기는 무리라는 것이었으며, 하지만 무풍의 욕심을 버릴 수 없어 선택한 것이 바로 일반 벽걸이 에어컨을 무풍에어컨을 만들어 주는 윈드비 바람막이인 것이다.

 

 

 

 

3. 단돈 2만 원으로 무풍에어컨 만들어 보기

 

간편하게 설치하는 에어컨 바람막이 윈드비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무풍에어컨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해 줄 이 꿀템을 소개해드릴 텐데

아주 단출한 포장상태

네모난 직사각형의 포장을 뜯어보면 구성품들이
매우 단출한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정말로 설치도 엄청 간단하기 때문이다.

 

접혀있는 팔을 펴서 걸기만 하면 설치 끝

접혀있는 팔을 펴서 걸기만 하면 설치 끝

 

그리고 설치가 간편한 만큼 해체 역시 당연히
간단하며, 그냥 걸려있는 바람막이를 빼서 청소 후
팔만 접어주면 정리가 끝난다.

 

알맞게 쏙 들어가는 걸이 부분

 

'혹시 우리 집 에어컨은 안 되면 어쩌나?'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당연 계실 것 같은데

에어컨 뒤로 들어가는 거치걸이 부분이 2mm로
매우 얇아 정말 말도 안 되게 바짝 고정해서 설치를
하지 않은 이상 웬만하면 설치된다고 보시면 된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구매하실 분들은 사전에 본인 집의
에어컨 뒷면을 살짝~ 봐주시면 좋을 듯하다.

 

윈드비 바람막이 설치 모습

 

혹시 불안정하거나 거추장스러워 보이면 어쩌나
하는 우려와는 달리 설치 후 흔들림은 전혀 없었고
디자인적으로도 크게 나쁘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총 1,725개의 에어홀에서 바람이
새어 나와 직바람이 없다는 것!!!

이 놀라운 결과를 그냥 텍스트로만 믿으실 수는
없으니 제가 직접 준비해 봤습니다...

 

일반에어컨의 바람 세기

 

일단 희망온도는 23도에 바람 세기는 중간인
상태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바람막이가 없는
경우에는 위 영상처럼 휴지까지의 거리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엄청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무풍에어컨의 바람세기

 

하지만 동일한 조건에서 바람막이를 씌우게 되면
바람막이를 씌우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가까이
다가가도 휴지가 거의 흔들리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유로운 각도와 길이 조절

 

그리고 간혹 갑작스럽게 확 시원해져야 하는 경우에
무풍에어컨의 경우 답답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바람막이의 경우 자유롭게 각도 조절 및 탈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할 때는 일반 에어컨으로
손쉽게 전화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먼지 가림막으로도 사용 가능한 바람막이

 

그리고 탈착이 귀찮으신 분들이라면 심지어
아예 탈착 하지 않고 위 사진처럼 먼지 가림막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이는 에어홀이 두 겹으로 되어 있어 살짝 움직이면
에어홀 부분을 모두 막을 수 있기에 가능한 것이니
귀차니즘이 심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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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드린 윈드비 무풍에어컨 바람막이의
경우 비싼 비용 때문에 또는 청소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무풍에어컨을 쉽사리 지르지
못하시는 분들에게 상당한 대체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지금 구매하여 일주일 가량 사용한 나는
아~~ 주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으니
강력히 추천드리며 이번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