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어딜 가도 사람이 붐비는 주말, 온 가족이 다 함께 드라이브도 즐기고 마치 한옥 펜션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연천 세라비 한옥카페를 소개드려볼까 합니다.
1. 연천 세라비 한옥카페 외부
위치 : 경기 연천군 군남면 군중로 134
영업시간
- 월~금 : 10시 ~ 19시
- 토~일 : 10시 ~ 20시
대표 메뉴
- 연천율무 식혜 : 7,000원
- 연천율무퐁 라테 : 7,000원
- 아메리카노 : 5,500원 / 카페라테 : 6,500원
세라비 한옥카페는 워낙 연천으로의 드라이브를
즐기는 내가 예전부터 방문하려고 점찍어 놨던
곳으로 그 이유는 바로
이 입이 떡 벌어지는 수백 개의 장독대들과
그 뒤로 마치 오래된 사찰처럼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한옥카페의 모습 때문이다.
세라비 한옥카페에서는 1,800여 개 가량의
장독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며, 주로 된장을
장독에 담아 숙성하기도 했다고는 하는데
현재는 모두 빈 장독들이라고 한다.
여기를 온 목적이 장독대 뷰를 보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너무 장독대만 구경하고 있는 것 같아
뒤늦게 눈에 들어온 카페 쪽으로 향해 보는데
카페 입구 앞에서도 결국 또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이 장독대 군집의 매력은 꼭 직접 가서
보셔야만 그 진가를 느끼실 수 있다.
2. 연천 세라비 한옥카페 내부
외부에서 이미 너무 좋은 구경을 다 해서인지
내부는 크게 기대를 안 하고 들어섰는데
내부 역시 구석구석 매력이 가득하며
카페 내부는 생각보다 규모가 상당히 컸는데
주문하는 곳, 데크 루프탑, 야외 테라스 외에
입식, 좌식을 선택하여 앉을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어 꽤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전혀 복잡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 참 좋았다.
아무래도 야외 좌석 중심의 공간이다 보니
주문하는 곳은 아주 넓진 않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으며
세라비 한옥카페를 다녀오신 분들 중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후기들이 있었는데
이런 뷰를 보면서 하염없이 앉아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란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음료 가격이
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사실 음료를 주문하고 설마 데크 루프탑에는
자리가 이미 다 차고 없겠지....라는
마음으로 그냥 가봤는데 이게 웬일!?
이 말도 안 되는 자리가 비어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명당자리를
선점한 우리가 앉았던 그 자리의 뷰는 지금부터
군말 없이 사진으로 보여드리겠다.
이때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30분 정도
와이프와 아이와 함께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맞으며 앉아있었던 시간은 올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으니
여러분들도 꼭 직접 가서 느껴보시기 바란다.
3. 연천 세라비 한옥카페 둘러보기
특히 세라비 한옥카페에 머무는 시간이 더욱
재밌었던 이유는 마치 대저택에 놀러 온 것처럼
카페 내부의 구석구석을 둘러보면서
구경하고 체험하는 재미가 있다는 것인데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야외테라스를 비롯해
마치 대감집 어르신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명당자리도 있고
이런 그림 같은 한옥 뷰를 볼 수 있는 좌식 테이블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앉을 자리가 부족하지 않을 것
같은 야외 좌석들도 곳곳에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기대하지도 않고 있다가 매우
만족했던 공간이 바로 이 족욕실인데
족욕실 내부는 인테리어부터 시설물 상태까지
아주 깔끔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으며 무엇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평화로운 뷰를 감상하면서
시간 제약 없이 족욕 힐링이 가능하다.
물론 아빠에게 힐링은 사치다....
사실 그저 수백 개의 장독대가 궁금해서
온 세라비 한옥카페는 나에게 자연 속에
푹 파묻혀서 마음껏 힐링할 수 있는 전혀
기대치 못한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한 곳이다.
세라비(C'est la vie)가 뜻을 찾아보니
"그렇지, 이게 인생 사는 맛이지!"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번 주말 이곳 세라비
한옥카페에서 행복한 인생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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