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딱 2번! 드디어 다녀온 동구릉 비밀의 숲 (경릉 양묘장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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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들/드라이브 코스

1년 딱 2번! 드디어 다녀온 동구릉 비밀의 숲 (경릉 양묘장 숲길)

by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2022. 5. 29.

  얼마 전 자주 가던 동구릉을 방문했다 5월 17일부터 시작되는 동구릉 숲길 개방 안내를 미리 보게 되어 포스팅을 해드린 적이 있다. 그러다 오늘 아들 개미 잡아주러 동구릉을 간 김에 경릉 양묘장 숲길 코스를 다녀오게 되어 이 천국 같은 곳을 얼른 구독자님들께 소개드려보고자 한다.

 

동구릉숲길
동구릉 비밀의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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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구릉 숲길 개방 기간 및 위치

동구릉숲길개방
동구릉 숲길 개방 기간 및 위치

위치 : 경기 구리시 동구릉로 197
개방기간 : 2022년 5월 17일 ~ 6월 30일
개방시간 
 - 5월 17일 ~ 5월 31일 : 09시 ~ 17시
 - 6월 1일 ~ 6월 30일 : 09시 ~ 17시 30분
개방코스
 - 휘릉 ~ 원릉 : 1,400m 코스 
 - 경릉 ~ 자연학습장 : 1,300m 코스

 

궁능유적본부에서는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면서 '신의 정원'이라 불릴 만큼 울창한
왕릉 숲길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도심 속에서 자연환경을 보고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마다 조선왕릉들의
멋진 숲길을 제한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동구릉숲길-경릉-양묘장
동구릉 숲길 개방

올해는 오는 5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조선왕릉 숲길
9개소를 개방한 상태이며

그중에서도 명당만 쓴다는 왕릉 9개가 한 곳에
모여있는 대한민국 네임드 명당터인 동구릉
숲길을 여러분들이 꼭 가보시길 바란다.

동구릉에서 숲길까지 찾아가는 경로 및 상세한
위치는 아래의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기 바라며
오늘은 코스 위주로 설명을 드릴까 한다.

 

<동구릉 숲길 찾아가는 방법>

https://taminsa.tistory.com/201

 

[동구릉 숲길 개방/서울 근교 가볼만한 곳] 드디어 개방하는 동구릉 비밀의 숲 (2022.5.17~6.30)

1. 동구릉 비밀의 숲   동구릉은 경기도 구리시 동구동에 위치해 있는 조선 왕조의 왕릉으로 "동쪽에 있는 9개의 능"이라는 뜻이다. 이곳은 수없이 다녀본 조선 왕릉들 중 내가 가장 아끼고 자주

taminsa.tistory.com

 

<조선왕릉 숲길 9개소>

1. 구리 동구릉 : 휘릉~원릉, 경릉~양묘장

2. 서울 태릉과 강릉 : 태릉~강릉 숲길

3. 서울 의릉 : 천장산 숲길

4. 파주 장릉 : 능침 북쪽 숲길

5. 남양주 광릉 : 복자기나무 숲길

6. 남양주 사릉 : 홍살문~능침 북쪽, 능침 둘레길

7. 화성 융릉과 건릉 : 융릉~건릉 숲길

8. 파주 삼릉 : 공릉 북쪽, 영릉~순릉 작은 연못

9. 여주 영릉과 영릉 : 영릉 외곽 숲길

 

 

 

2. 동구릉 숲길 : 경릉~양묘장 코스

 

오늘 내가 다녀온 코스는 경릉에서 출발하여
양묘장을 한 바퀴 돌아 나오는 코스로
아래 코스로 가는 것이 최단거리이다.

경릉 숲길 최단거리 코스

우리나라 최대 왕릉군답게 일단 경릉까지
걸어가는 시간도 상당히 오래 걸리는 편인데

드디어 개방한 비밀의 숲

위 사진처럼 열려있는 차단기가 있는 곳까지
오시면 여기서부터가 경릉 숲길 코스의
시작이라고 보시면 된다.

동구릉 숲길 - 경릉~양묘장 숲길

1년에 봄과 가을 단 두 번만 개방하기 때문일까
처음 와보는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년
숲길 개방 후 첫 입장은 설렘 가득하다.

동구릉 숲길 - 경릉~양묘장 숲길

동구릉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왕릉군인만큼
1408년부터 시작되어 1094년까지 무려
496년에 걸쳐 조성되었다고 하는데

동구릉 숲길 - 경릉~양묘장 숲길

조선 왕조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긴 역사를 지닌 만큼

숲길로 들어서는 순간 정말 조선시대의 숲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한 느낌이 들 정도다.

동구릉 상시 개방 길(왼쪽)과 숲길(오른쪽) 비교

사진상으로는 그 차이가 확연하지 않게 보이실
수도 있으나 항상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동구릉의 일반 산책로는 간결하고 깔끔한 느낌
드는 반면 숲길 쪽은 푸르름이 빼곡하여
정말 자연의 일부가 된듯한 기분을 선사해주며

동구릉 숲길 - 경릉~양묘장 숲길

최근 기사를 보니 이곳에서 고라니도 등장을
했다고 하는데 직접 이곳을 걸어보면 고라니
외에도 여러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해도
충분히 믿을 정도로 울창한 숲이 조성되어 있다.

동구릉 숲길 - 경릉~양묘장 숲길

경릉 입구부터 가장 꼭대기의 양묘장까지는
계속 오르막으로 이루어져 있어 동구릉에서
유일하게 경사가 가장 높은 구간이며

총 길이가 1.3km에 이르기 때문에 운동삼아
오르기에도 아주 좋은 코스이다.

중간 지점에서 아래로 내려다본 모습

동구릉은 특히 대부분이 평지이고 바닥도 꽤나
단단한 모래로 만들어져 부모님들이 아이와 함께
유모차를 가지고 오시는 경우도 많은데

경릉~양묘장 숲길의 경우 유모차로 오를 수는
있으나 경사도가 상당하여 웬만하면
추천드리지는 않는다.

 

3. 동구릉 숲길 : 양묘장 & 쉼터

동구릉 숲길 - 양묘장

은근히 고된 1.3km의 오르막을 다 오르면
위 사진과 같은 안내판을 만나게 되는데

동구릉 숲길 - 양묘장

그 뒤로는 고진감래라는 사자성어가 바로
떠오를 만큼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동구릉 숲길 - 양묘장

왕릉의 양묘장들은 궁궐과 왕릉에 공급하는
전통수목을 기르는 곳으로 조선 시대 궁중 정원의
꽃과 과일나무 등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관청인
'장원서'를 토대로 하는 곳이라고 하며

동구릉 숲길 - 양묘장

이 양묘장들은 1972년 직영 양묘장을 사릉에
만들면서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사릉을 포함한
5개의 능(사릉, 동구릉, 홍릉과 유릉, 유릉과 건릉,
파주 삼릉)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동구릉 숲길 - 양묘장

양묘장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 자체도 신기하지만
특히 2010년에 개봉한 본격 이탈리아 관광 홍보
영화라고 할 수 있는 '레터스 투 줄리엣'에서 봤던

이탈리아 베로나 지역의 천국 같은 풍경이 겹쳐서
내가 너무나도 애정 하는 장소이기도 하니

동구릉 숲길을 오시는 분들은 꼭 이곳 양묘장까지
올라와보실 것을 강력히 추천드린다.

동구릉 숲길 - 왕릉숲 쉼터

양묘장 한쪽에는 하루 종일이라도 머물 수 있을 것
같은 '왕릉 숲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데

아쉽게도 코로나 때문에 아직까지는 개방을
해두지 않은 상태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란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평화롭게 쉬고 계신 어머님들

하지만 양묘장 곳곳에 엄청난 크기의 나무 아래
편하게 쉴 수 있는 벤치들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걱정 말고 올라오셔서 충분한 치유의 시간을
가지시고 내려가시면 된다.


매년 봄, 가을 개방할 때마다 찾아오는
동구릉 숲길이지만 이곳은 올 때마다 나에게
매번 새로운 치유의 경험을 선물해준다.

이제 더 더워지기 전에 얼른 동구릉 숲길로
놀러오셔서 마치 조선시대로 역사 힐링 여행을
떠나는 기분 좋은 경험을 꼭 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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