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가볼만한 곳/포천 가볼만한 곳] 아우라지 베개용암(한탄강 국가지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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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들/드라이브 코스

[연천 가볼만한 곳/포천 가볼만한 곳] 아우라지 베개용암(한탄강 국가지질공원)

by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2022. 5. 24.

  연천은 구석기시대의 유물부터 유네스코 지질공원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만든 작품들이 가득한 공간으로 주말에 드라이브 떠나기 참 좋은 곳이다. 특히 주말에 무조건 차가 막히는 양평, 가평, 강원도 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통행량도 그리 많지 않으므로 주말 드라이브 코스가 고민이신 분들은 오늘 소개해드릴 아우라지 베개용암을 한 번 다녀와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포천-아우라지-베개용암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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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위치 및 주차 팁

포천-아우라지-베개용암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위치 : 경기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 산 209-1
* 내비 주소 : 아우라지 베개용암 탐방안내소
주차 : 안내소 앞 무료 주차 가능
       (사람이 없을 때 아래 강가까지 이동 가능)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신기하게도 구경은
연천에서 해야 하는데 지도상으로는 포천시
속해서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으로 불리며
2013년 2월 12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2호로 지정된 곳이다.

포천-아우라지-베개용암
잘못된 경로로 안내하는 카카오 내비

특히 이곳에 오실 분들은 주의하셔야 하는 것이
카카오 내비의 경우 '아우라지 베개용암'이라고
검색을 하면 말 그대로 아우라지 베개용암이
자리하고 있는 그 주소로 안내를 해버려
이상한 마을로 들어가 막다른 길을 만나게 된다.

(실제로 나 역시 이번 방문에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막다른 길을 만나 다시 돌아 나왔으며
수많은 다른 관광객들도 이쪽으로 들어왔다가
돌아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음...)

 

포천-아우라지-베개용암-주차장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들어가는 길

따라서 카카오 내비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꼭

"아우라지 베개용암 탐방안내소"

를 선택하고 오셔야 하며, 위 사진처럼 옆으로
빠지는 작은 길로 내려가시면

포천-아우라지-베개용암-주차장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주차장

특이한 모양의 잘 정비된 주차장을 만날 수 있다.

포천-아우라지-베개용암-주차장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주차장

그리고 이곳에서 다시 베개용암까지 걸어서
5분 정도를 내려가야 하는데 경사가 꽤 있으므로
다리가 불편하시거나 어린아이들이 있는 경우

탐방안내소에 계시는 직원분께 사정을 말씀드리면
상황에 따라 바로 강가 근처까지 차를 가지고
내려가게 해주시기도 하므로 일단 무조건
직접 물어보시는 것이 좋다.

 

 

2.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둘러보기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고마우신 안내직원분 덕분에 강가까지 바로
내려올 수 있었던 우리는 전망데크 바로 앞에
주차를 한 후 먼저 강가 쪽으로 내려가 봤는데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흙길을 따라 강으로 내려가다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위쪽에 전망데크가 보인다.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주상절리는 이따 전망데크의 망원경으로 자세히
보기로 하고 우선 맨눈으로 최대한 가까이서
느껴보기 위해 강가 쪽으로 더 내려와 보니

많은 분들의 블로그 후기에서 봤던 그 보트가
여전히 그 자리를 조용히 지키고 있었는데

한가롭게 떠 있는 작은 배가 주변의 고요한
풍광과 어우러져 여유로운 모습을 자아낸다.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그 오른편으로는 예전에 아우라지를 건너 다녔을
것으로 보이는 다리의 교각만이 남아있는데

아마 이 다리 때문에 내비게이션이 우리를
막다른 길로 안내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지구과학적으로 뛰어나고 자연유산적으로 특별한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호하면서도 동시에
그 문화적 정체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에서는 세계 지질공원이라는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모두 4곳이 등재되어 있으며

그중 현무암질 용암이 만들어 낸 한탄강 유역이
2020년 7월 7일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승인됐다고 한다.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전망대 가는 길

 

맨눈으로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끼기엔
충분했으나 주상절리의 상세한 모습을 보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 얼른 전망대 쪽으로 이동!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전망대

계단을 올라서 베개용암 쪽을 바라보는데 갑작스런
자원봉사 강요(?) 메시지가 보여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마음에 새기고 망원경 쪽으로 향해 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우라지 베개용암

사실 처음 도착했을 때 막연하게

'가까이서 보는 게 당연 멋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강가 쪽으로 내려갔던 것인데

전망데크로 올라와서 다시 아우라지 베개용암을
바라보니 왜 전망대를 이곳에 설치한 것인지
바로 납득이 될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전망대

전망대의 한쪽에는 아우라지 베개용암에 대해
설명하는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는데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전망대

이곳이 베개용암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그 모양이
마치 둥근 베개 모양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아우라지는 두 갈래 이상의 물길이
한데 모이는 어귀를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확대사진

안내문을 읽고 다시 한번 상세히 들여다보니
아래쪽에 정말 베개처럼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굳어진 암석들을 볼 수 있었으며

베개 용암은 물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용암
물과 만나 냉각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둥글둥글한 베개 모양으로 굳은 것이라고 한다.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전망대

전망대에는 아우라지 베개용암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두 개의 망원경도 있으니

이곳에 방문하시면 꼭 이 망원경으로 자연이
만들어놓은 놀라운 광경을 직접 보시길 바라며

망원경을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

마무리는 별 기대 없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망원경에 카메라 렌즈를 갖다 댔는데 초점이
딱 맞아 마치 망원경을 눈으로 직접 보는듯한
사진을 찍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들께
공유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주상절리와
하식애 등 지질/지형학적인 가치도 매우
우수하지만 무엇보다
잠시 전혀 다른
세상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듯한 고요함과
평온함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힐링의 시간이 필요하신
분들은 한 번쯤 아우라지 베개용암을
방문해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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