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동진 썬크루즈 호텔&리조트
최근 강릉 1박 2일 여행을 다녀온 후 일자별 전체 코스를 올리긴 했으나, 이 리조트 안에서만도 상당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오시는 분들에게 알려드리면 좋을 정보들이 꽤 있어서 체크인 시간 및 방법, 좋은 방 배정받는 법, 룸 컨디션과 뷰 그리고 전망대 등 썬크루즈 리조트 내 즐길거리에 대해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2. 썬크루즈 리조트 위치, 주차 및 객실 구성
위치 : 강원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950-39
숙소 : 썬크루즈(구관)와 비치크루즈(신관)
주차 : 썬크루즈 정문 앞 야외 주차장에 주차
(별도 지하주차장 없음)
특징 : 투숙객이 아니어도 공원 등 호텔 구경 가능
예약 주의사항
- 홈페이지 예약해야 전망 좋은 곳 우선 배정
이곳에서 묵으며 왔다 갔다 하는 동안 지하
주차장이 따로 없냐고 직원에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었는데 아쉽게도 주차장은
위 사진에서 보이는 야외 주차장 외에 별도의
지하 주차장은 없으니 주차장에서 호텔까지
짐을 나르는 것은 꽤나 번거롭다.
주차 후 정문 쪽으로 가면 위 사진처럼 매표를
하는 곳이 나오는데 투숙객들의 경우
앞에 계시는 아저씨에게 예약자 이름을 말하면
바로 들여보내 주시니 걱정하실 것 없다.
호텔에 묵는 동안 수도 없이 왔다 갔다 했는데
볼 때마다 멋지다는 생각이 드는 호텔이다.
객실은 크게 호텔형/콘도형/특급형으로 구성되며
콘도형은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인덕션이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가 묵기 좋은 유형이며
우리 가족이 묵은 곳도 콘도형이었다.
3. 썬크루즈 리조트 예약 및 체크인 시간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체크인 조금 빠르게도 가능했음)
짝수방이 완전 바다 쪽/홀수방이 주차장 쪽
방 번호가 앞일수록 바다 쪽/뒤일수록 육지 쪽
우리는 이번 설 연휴에 갑자기 일정이 잡혀서
급하게 예약을 하느라 도착해서야 알았는데
"홈페이지 또는 예약실"을 통해 예약 시에만
최저가 혜택 + 전망 좋은 객실 최우선 배정
이라고 한다....
어차피 강릉 놀러 가는데 뷰 좋은 방으로
배정받는 것이 당연히 좋은 것이므로 혹시
앞으로 가실 분들은 꼭 유의하시기 바란다.
체크인 장소는 로비 안쪽 오른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미 체크인을 할 때부터 엄청난
오션뷰로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우리는 설 연휴 5일 전인가에 예약을
겨우 했고, 그마저도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한 것도 아니라서 매우 슬프게도 연못 뷰를
배정받았다...
혹시 조금 여유로울 때 예약하고 가실 분들은
체크인할 때에 짝수방에 빠른 호수의 방인지를
미리 확인하면 꽤나 높은 확률로
좋은 뷰의 방을 얻으실 수 있을 것이다.
4. 썬크루즈 리조트 콘도형 룸 컨디션
객실 : 콘도형 357호(디럭스 트윈 하프 오션뷰)
식기류 : 있을 건 다 있으나 아주 청결하지는 않음
룸 컨디션 : 청결 수준은 10점 만점 8점 정도
장점 : 방이 매우 넓었고, 수건을 많이 줌
3시 체크인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사람들이
체크인을 하는 것 같길래 우리도 해봤더니만
가능하다고 해서 2시 30분에 체크인 성공!
비록 기가 막힌 오션뷰 방을 배정받는 것은
실패했지만 다른 후기의 방보다 압도적으로
넓은 357호 객실을 보니 아쉬운 마음이
눈 녹듯이 녹았으며
특히 다른 다녀오신 분들 후기의 객실과는
다르게 침실과 주방이 완벽히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주 만족스러웠던 객실이었다.
그리고 유일하게 조금 아쉬웠던 부분으로
전반적으로 대충 보면 깔끔해 보이기는 하는데
냄비, 수저 같은 경우는 설거지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들이 몇 개 보였었고
특히 수세미의 경우 새것이 아니라 사용하던
수세미를 젖은 상태 그대로 두고 있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다만 이것은 썬크루즈에서 관리를 못 한다기
보다는 위 사진처럼 투숙객들에게 주방용품의
세척 및 정리정돈을 맡기는 리조트의 방침이
이런 아쉬움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뷰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하프 오션뷰라고는
하지만 오션은 정말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이고
연못 뷰, 잉어 뷰, 투숙객 뷰라고 보는 것이
사실상 맞는 표현의 룸이었지만
이건 우리가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예매한
탓이 가장 컸으므로 다음에 올 때는 제대로 된
오션뷰에 묵을 것을 기약하며 그냥 즐겼다.
5. 썬크루즈 리조트 전망대 & 일출
위치 : 썬크루즈 호텔&리조트 9층
운영시간 : 일출 30분 전 ~ 일몰
(로비에 공지된 일출시간 참고)
내가 썬크루즈 리조트를 찾은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전망대이며, 이곳 전망대는 이곳에서
숙박하지 않아도 강릉에 놀러 오면 웬만하면
한 번씩 꼭 들리는 코스이다.
썬쿠르즈 전망대 왼편으로는 뻥 뚫린 바다와
신관인 비치크루즈를 볼 수 있으며
오른편으로는 역시 뻥 뚫린 바다와 함께
해돋이 광장 및 주차장 등이 보인다.
그리고 사람들이 잘 올라가지 않는 곳으로
계단을 통해 반층 정도 더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 올라서서 썬크루즈 리조트의
선수를 바라보면 호텔이 아니라 정말 타이타닉
호와 같은 거대 여객선 위에 있는 느낌이 든다.
다음 날 아침 다시 같은 자리에서 바라본
동해 바다의 일출은 이 호텔에 묵어야만 하는
충분한 이유를 우리에게 직접 보여줬으며
다른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주차장으로
모여들고 있을 때 우리는 그저 방에서 일어나서
그냥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만 올라가면
바로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6. 썬크루즈 리조트 해돋이 광장 & 천국의 계단
하도홍 씨의 작품인 '축복의 손'으로 유명한
해돋이 광장은 멋진 조형물들과 함께
시원하게 뚫린 동해바다 뷰를 보여주며
해돋이 광장의 끝으로 가면 잠시 앉아서
무념무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벤치도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지금 가장 핫한 곳은 바로...
천국의 계단!!!!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면 평화로워 보이지만
현실은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가득이다.
아무래도 뒤에 사람들이 저렇게 서있으면
올라가서 여러 포즈를 잡기도 어렵고
다소 부끄럽기도 하기 때문에
'인증샷을 나는 제대로 남기겠다'
라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아오실 분들이라면
최대한 아침 일찍 오시는 것이 좋다.
왜냐면 내가 아침 10시 정도에 가서 아주
자유롭고 편하게 사진을 찍었기 때문인데
그 사진은 아래 보여드리겠다.
혼자 올라가서 경치 구경도 해보고
여유롭게 구멍에 다리도 넣어보고
무서워서 올라가기 싫다는 아들도 강제로
안고 올라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만큼
여유롭기 때문에 오전 시간을 추천드린다.
그리고 해돋이 광장 끝쪽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면 아래가 유리로 뻥 뚫린 스카이워크도
있는데 나는 다시 올라올 자신이 없어서
그냥 다른 분들이 즐기는 사지만 찍어봤다.
7. 썬크루즈 리조트 야경
썬크루즈 리조트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리조트 건물의 야경인데
필터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찍은
사진이 저 정도이다.
천국의 계단은 당연히 밤에는 위험해서
올라갈 수는 없지만 바로 옆에 가서 사진은
찍을 수 있으며 밤에 바라보는 천국의 계단은
낮의 그 모습과는 또 다른 느낌을 보여준다.
해돋이 광장에서 다시 썬크루즈 리조트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정면에서만 보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의 썬크루즈 호텔&리조트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밤에 보면 정말 어두운
바다 위에 떠있는 초호화 여객선을 보는 듯하다.
위 사진은 아무 생각 없이 산책을 하다
바다를 등지고 호텔을 찍어봤는데 꽤나
멋진 사진을 찍게 되어 기분이 아주 좋았다.
8. 썬크루즈 리조트 룸서비스 및 커피
룸서비스 : 셰프가 직접 조리한 피자 및 치킨
피자 및 치킨 가격
- 후라이드 치킨 19,000원
- 반반/양념 치킨 20,000원
- 순살 닭강정 24,000원
- 콤비네이션 피자 21,000원
- 포테이토 21,000원
- 생맥주(1L) 9,000원
특징 : 가격은 좀 나가나 치킨 엄청 맛있음
커피 : 10층 스카이라운지 박이추 커피 원두 사용
일단 날이 많이 추웠고 아이가 있어서 어딜
나가는 것도 번거로워서 치킨이 맛있다는
후기를 듣고 룸서비스를 시켜먹어 봤는데
치킨은 정말 맛있었다..!!!
양이 적다는 후기들이 있어서 혹시 몰라
피자도 함께 시켰는데 치킨 양은 우리 가족들
기준으로는 그렇게 적은 양은 아니었으며
주문했던 콤비네이션 피자는 우리가 흔히 맛본
맛있는 피자의 맛은 아니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뒹굴던 중 와이프가
이곳 스카이라운지의 커피가 박이추 커피의
원두를 사용한다고 하여 바로 출동하였는데
가격이 상당히 세서 잠시 주춤했지만 투숙객은
20%를 할인해준다고 해서 7,200원 가격으로
아이스 카페라테를 한 잔 했고 다행히도
맛은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다.
1박 2일의 짧은 여행 동안 다소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썬크루즈 리조트는
가장 아름다운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
가장 편하게 쉴 수 있는 곳,
사진 한 장에 모든 것을 담을 수 없는
환상적이라는 곳이라는 설명이 충분히
이해가 될만한 리조트였다.
이 긴 포스팅이 여러분들에게 행복한
강릉에서의 추억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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