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부 아이와 가볼만한 곳] 삼성자동차박물관/삼성교통박물관 (주의 : 아빠가 더 신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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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부 아이와 가볼만한 곳] 삼성자동차박물관/삼성교통박물관 (주의 : 아빠가 더 신날 수 있음)

by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2021. 12. 1.

1. 드디어 개장한 삼성교통박물관

  우리나라에 정말 많은 박물관들이 있지만 제대로 된 자동차박물관은 그리 많지 않다. 그나마 내가 가본 괜찮은 자동차박물관은 제주 세계 자동차 박물관경주 세계 자동차 박물관인데 거리가 아들을 데리고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 삼성교통박물관이 개장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몇 달을 기다리다 위드 코로나 소식과 함께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는데 드디어 11월 9일부터 재개관을 한다는 즐거운 소식을 보고 후다닥 다녀온 후기를 공유드리고자 한다. 

 

삼성화재교통박물관 재개관 안내

 

 

2. 삼성교통박물관 위치 및 주차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은 삶의 양식을 바꿔놓은 자동차 역사 속에서 가장 아름답고 영향력 있는 클래식카 100여 대를 전시하고 있으며, 총 2층으로 구성된 메인 전시장과 애니카 공원, 애니카 교통나라로 이루어져 있다. 

 

1) 삼성교통박물관 위치

삼성교통박물관 주요 시설 (출처:삼성교통박물관 홈페이지)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376번길 171


2) 삼성교통박물관 주차

2개의 권역으로 구성된 주차장

교통박물관 안에 무료 주차 가능하며
주차장 진입 시 발권까지 한 번에 진행

다만, 박물관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경우 사진의
오른쪽 아래에 있는 공터에 주차해야 하며
얼마 차이 안 나는 듯 보이지만 꽤 거리가 되므로
최대한 일찍 오시는 것이 좋음

 

주말 오전 10시 30분의 상황

 

3) 삼성교통박물관 관람 정보

 

영업시간 
평일 : 오전 9시~오후 5시 (입장 마감 오후 4시)
주말 :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 마감 오후 5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삼성교통박물관 관람요금표

원래 요금은 대인 6,000원/소인 5,000원이나
현재는 1,000원씩 할인 적용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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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삼성교통박물관 1층 전시장

삼성교통박물관 전시장 모습

 

1) 1층 로비 전시장

 

  1층 전시장은 로비 전시장과 주 전시장으로 구분되고
테마별 10개의 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로비 전시장은 뷰티존/포커스존/무비존/
광고존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로비 포토존

들어서자마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길래 봤더니
한쪽에 차에 아이들을 태워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었는데 이런 공간은 전시장 곳곳에
많이 만들어져 있어서 아이들 사진 찍기에 참 좋다.

 

들라예 178(프랑스)과 캐딜락 엘도라도 브로엄(미국)
코드 l-29 카브리올레(미국)와 벤츠 로드스터(독일)

뷰티존은 자동차를 예술품으로 해석하고 이해하기
위한 공간으로 공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클래식카로 본격적인 전시의 시작을 열어준다.

이미 이때부터 나는 클래식카에 눈이 돌아갔고
와이프의 독박 전시장 육아가 시작되었.....

 

자동차의 심장, 엔진의 구조

뷰티존에 걸맞게 자동차의 엔진 구성품들을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전시하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그저 멋지다고만
생각했을 것 같은데 전기차의 시대가 온 지금은
왠지 아련한 기분도 드는 조형 전시품이었다.

 

너무 이뻤던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미국)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는 콜벳의 2세대 모델로서
1963년에 출시된 차량이라고 하는데
실내 디자인은 거의 60년이 지난 지금 봐도 멋지다.

포스팅에서는 차에 대한 모든 정보를 나열할 수
없지만 클래식 카 하나하나 저마다의 역사를
보는 재미가 아주 솔솔 했다.

 

 

 

2) 1층 주 전시장 

 

로비 전시장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주 전시장이
등장하는데 주 전시장은 코리안존/스포츠존/
퍼블릭존/프리미엄존/모터사이클존/복원존으로
구성되며 수많은 차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 구조가 특징이다.

 

코리안 존

코리안 존에서는 한국 자동차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공간으로 국제 시-바ㄹ 자동차부터
그 유명한 현대 포니까지 감상할 수 있다.

 

포니와 시발 자동차

'자동차 생산의 시작'이라는 의미의 한자어
'시발(始發)'을 사용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차 이름을 들을 때마다 놀라는 건 어쩔 수 없다.

 

프리미엄 존과 퍼블릭 존

퍼블릭 존에서는 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바라보는
공간으로 세계 각국의 베스트셀러인 나라별
국민차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프리미엄존에서는 자동차를 부와 명예의 상징으로
바라보는 공간으로 그때 당시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초대형 고급 자동차들을 감상할 수 있다.

 

캐딜락 V12 시리즈 85 타운 세단(미국)

정말 비효율이 넘쳐나는 거대한 차체이지만
요즘 자동차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웅장함과
우아함이 느껴진다.

 

프리미엄의 대명사 롤스로이스 팬텀 VI (영국)

차에 전~혀 관심이 없는 분들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롤스로이스 팬텀 6세대 모델이며
생산기간이 1968~1991년까지인데 생산대수는
366대라고 하니 과연 프리미엄 다운 생산량이다.

 

복원존

디테일링 세차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복원존으로 이곳에서는 클래식카
보존/복원의 과정 및 히스토리를 볼 수 있다.

 

복원 과정을 상세히 볼 수 있는 전시물들

특히 클래식카를 주제로 한 박물관에서 '복원'
그야말로 핵심 기능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아주 상세하고 알차게 전시관을 구성해놓고 있다.

 

주 전시장 안쪽의 체험나라

이쯤 되면 '이건 아빠들만 좋은 거 아냐!?'라고
오해하실 분들이 생길 것 같아 말씀드리자면

주 전시장 안쪽에 있는 체험나라에서는 자동차
작동 원리를 직접 체험해보고 직접 색칠하여
나만의 자동차를 만들어보는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4. 삼성교통박물관 2층 전시장

 

나를 압도했던 롤스로이스 실버 고스트(영국)

2층은 클래식존과 소품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클래식카 중의 클래식카와 빈티지카가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과한게 매력

이쯤 되니 슬슬 와이프와 아들이 지쳐갔지만
이 걸작을 앞에 두고는 별도리가 없었다....

 

호텔 같은 자동차 실내

이 차는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도 화려함이지만

"주행 중에 들리는 것은 시계 소리뿐이다"

라고 할 정도로 정숙성을 인정받으면서 본래 모델명
대신 실버 고스트(Silver Gost)라 불리게 됐다.

 

스터츠 베어캣 스피드스터와 허드슨 수퍼 식스 경주차

2층에는 그 외에도 경주용 자동차로 쓰기에는
너무 아까울 것 같은 작품 같은 클래식카들이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영상실과 포토존

1층에는 다양한 자동차들과 체험나라가 있다면
2층은 앉아서 잠깐 쉬면서 자동차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영상실과 멋진 포토존이 있다.

 

 

5. 삼성교통박물관 야외전시장 & 클래식카 시승

 

삼성교통박물관 야외

나는 당연히 처음에는 전시장의 자동차들만
생각하고 왔는데 이곳은 야외전시장도 꽤나
괜찮게 꾸며놓고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클래식카 시승 프로그램

특히 놓쳐서 아까웠던 것은 클래식카 시승
프로그램이었는데 도착해서 실내 전시장을
얼마 둘러보지도 않았을 때 이미 접수가 마감됐다는
방송이 들렸으니 만약 아이들과 함께 클래식카를
체험하실 분들은 입장하자마자 예약하셔야 한다.

 

클래식카 시승 안내 및 접수 방법

 

다른 가족들이 타는 것을 보니 무료인 만큼
아주 길게 태워주는 것은 아니고 코스를 한 바퀴
도는 정도이지만 클래식카를 타보는 진기한 경험을
해볼 수 있으니 꼭 접수해보시길 바란다.

 

생활 속 자동차와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

클래식카 시승 체험 외에도 야외에는 우리 생활
속에서 함께했던 세계 각국의 생활 속 자동차와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이자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사실 와이프와 아들과 함께 온 것이다 보니
아주 상세하게 구경할 수는 없었지만 제대로
보려면 최소 2시간 정도는 소요될 것 같을
정도로 전시가 알차게 구성된 곳이었다.

전기차로의 거대 전환을 앞둔 이 시점에서
20세기 인류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자동차의 역사를 기리는 삼성교통박물관을
올 겨울 한 번 다녀와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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