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가볼만한 곳] 재밌는 전시와 키즈카페가 공존하는 이천시립박물관

1. 이천 시립박물관

 

  이천시립박물관은 이천의 역사와 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자료와 유물을 수집/보존하고 있는 곳이며, 시립박물관 외에도 걷기 좋은 설봉저수지와 눈이 즐거운 경기 도자미술관(이천 세라피아), 월전 미술관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특히 시립박물관 3층에는 작지만 꽤 괜찮은 키즈카페(?)도 있어 부모와 아이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므로 주말 나들이 장소로 제격인 곳이다.

이천시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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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천 시립박물관 이용안내 및 주차

 

 

 

위치 : 경기도 이천시 부악로 40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관람료 : 무료
주차 : 박물관 바로 앞 무료 주차 가능
총평 : 주말에도 한가하고 평화로운 관람 가능

 

보통 설봉호수를 걷기 위해 오는 분들이 많아
설봉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길은 주차한 차들로
가득한데 굳이 자리나지 않는 곳에서 기다리지 말고

살짝 위로 올라와 이천 시립박물관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여러모로 속 편하다.

이천시립박물관 주차장

 

이천시립박물관 층별 안내

 

 

3. 이천 시립박물관 기획전 - 벼루

이천 시립박물관 기획전 - 벼루

시립박물관 전시의 경우 상설전시, 기획전시,
특별전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1층에서는
" 벼루 "라는 주제로 기획전시가 진행 중이다.

이천 시립박물관 기획전 - 벼루

벼루는 어렸을 때 서예를 조금이라도 배워보신 분들은
그래도 꽤나 익숙한 물건으로 먹을 갈아 붓글씨를
쓰기 위한 필사 도구이자, 옛 선비들의 애장품으로
먼 길을 이동할 때 선비들이 선비들이 반드시 챙겼던
여행 필수품 중 하나였다고 한다.

이천 시립박물관 기획전 - 벼루

특히 이 기획전은 단순히 벼루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전시하는 것이 아닌 아직까지 전통 벼루
제작의 맥을 잇는 무형문화재 벼루 전수자들을
조명하고, 장인의 정신과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멋진 벼루들을 볼 수 있는 전시이기도 한데

장인들이 만든 벼루는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벼루의
모습을 아득하게 넘어서서 거의 예술작품 같은
자태를 보여줘서 매우 놀라웠다. 

아까워 쓰지도 못할 것 같은 십장생연

 

 

4. 이천 시립박물관 - 상설 기획전

2층에서는 근현대문화실과 역사문화실 그리고
특별기획전을 만날 수 있는데

이천 시립박물관 - 근현대문화실

근현대문화실에서는 이천에서 벌어진 일제
수탈의 만행들과 이천의 독립운동가들 그리고
이천의 근현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천 시립박물관 - 역사문화실

역사문화실에서는 '이천'의 이름의 유래부터
고대 이천인의 생활, 삼국시대, 고려시대 및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이천의 다양한 모습들을
깔끔하게 정리된 전시물들로 감상 가능하다.

<이섭대천>
  '이천'이라 불린 것은 후백제 정벌에 나선 태조 왕건이 이천의 젖줄인 복하천에서 큰 홍수를 만나 곤경에 처했을 때 서목의 도움으로 무사히 내를 건너고 후백제를 정벌했던 역사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주역에 따르면, 고려 왕건이 '이섭대천(利涉大川)', 즉 '내를 건너 이로웠다'라는 고사에서 앞의 글자인 '이로울 리'와 뒤의 글자인 '내 천'을 고을 이름으로 내려 주어 오늘까지 이르고 있다. 

 

5. 이천 시립박물관 - 특별 기획전

이천 시립박물관 - 특별 기획전

2층 한쪽 구석의 특별기획전에서는 신미양요
150주년 사진전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전시는 1871년(고종 8년) 6월, 미국이 5척의
전함을 이끌고 강화도를 침략하여 발발한 '신미양요'
의 사건을 재조명하고,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전시이다.

신미양요 당시 사진을 담은 펠리체 베아토

펠리체 베아토라는 사람은 중영전쟁 때부터 시신을
촬영하여 독특한 미학을 담는 방식을 고집해온
사람으로 그는 전쟁에 패배한 중국인의 시신들을
제국주의적 시선으로 바라본 사람이기도 한데

그러한 관점으로 우리 조선군의 시신도
적잖이 촬영했다고 한다.

이천 시립박물관 - 특별 기획전

이 전시를 통해서 펠리체 베아토라는 사람이
제국주의적 시선을 통해 바라본 신미양요와 조선의
사진을 보며, 당시 조선군들이 가졌던 강한
애국정신과 끈기를 배워볼 수 있는 공간이다.

 

6. 이천 시립박물관 산수유놀이마당

이천 시립박물관 키즈카페(?)

아직 3살인 우리 아들은 당연히 박물관 전시에
관심이 없던 상황이라 어떻게 같이 구경을 해야 하나
고민을 하던 차에 3층에 '산수유놀이마당'이라는
공간이 보여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올라가 봤는데
키즈카페를 방불케 하는 놀라운 공간이 등장한다.

이천 시립박물관 산수유놀이마당

처음에는 단순히 아이들을 놀게 하기 위한 공간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탁본 칠하기, 설봉산성 성벽 쌓기, 토기 맞추기 등
고고학을 아이들이 이해하고 접근하기 쉽도록
놀이 형태로 만들어 놓은 아주 센스 있는 공간이었다.

이천 시립박물관 산수유놀이마당

그리고 뛰다 지치면 잠시 앉아서 책을 보면서
쉴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어 나는 아이와
와이프를 이곳에 잠시 두고 간만에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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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사람들이 많은 실내를 가는 것이
조금은 망설여지는 요즘 적당히 산책도 하고
다양한 문화 체험과 조용한 박물관이 함께 있는
이천 시립박물관으로 떠나보실 것을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