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 그라운드시소 서촌 (요시고 사진전 대기시간/주차 팁/할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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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 그라운드시소 서촌 (요시고 사진전 대기시간/주차 팁/할인 등)

by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2022. 2. 18.

1. 요시고 사진전

 

  요시고 사진전은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개최되는 포토그래퍼 요시고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푸른 지중해를 둘러싼 유럽의 휴양지부터 마이애미, 두바이, 부다페스트 등 세계 여러 여행지를 기록한 350여 점의 사진들을 건축, 다큐멘터리, 풍경 세 가지 섹션으로 구분하여 선보이는 전시이다. 

 

요시고 사진전
요시고 사진전

  그동안 주말에는 육아에 치이느라 내가 너무 좋아하는 박물관, 미술관, 사진전 등을 거의 못 보고 있었는데 간만에 쓴 연차를 십분 활용하여 (와이프가)오래전부터 다녀오고 싶었던 요시고 사진전의 짤막한 후기를 여러분들께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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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요시고 사진전 할인/주차 팁/대기시간

위치 : 그라운드시소 서촌
전시기간 : 2021년 6월 23일 ~ 2022년 4월 3일
관람시간 : 10시~19시(입장 마감 18시)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관
티켓 가격 : 성인 15,000원 / 청소년 12,000원
                    36개월 미만 영유아 무료입장
전시문의 : 1522-1796
주차 : 주변 매우 협소하며 주차 불가(경복궁 주차)
할인 : 현재 적용 가능한 할인 없음
대기시간 : 화요일 오전 11시 기준 3분

 

 

요시고 사진전 할인

아무래도 전시 가격이 15,000원으로 꽤 비싼
편이라 연관검색어에 "요시고 사진전 할인"이
뜰 정도이지만 현재에는 전시가 끝물이어서인지
인터파크 등에서도 적용 가능한 할인은 없다.
(2022년 2월 17일 기준)


요시고 사진전 할인정보
요시고 사진전 인터파크 할인 정보

다만, 남은 한 달 반 가량의 기간 내에 또 어떤
이유로 기습 할인을 해줄지는 모르므로 가실 분들은
인터파크 사이트를 예의주시 하시면 된다.

 

 

요시고 사진전 주차 팁

요시고 사진전 주차팁
요시고 사진전 주차팁

일단 경복궁역이 근처에 있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가장 좋으나 부득이 차를
사용하셔야 하는 분들은 경복궁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경복궁을 가로질러서 가시면
지도상의 12분이 아닌 10분 이내 컷 가능하다.

주차비 : 2시간 3,000원 / 추가 10분당 800원

 

흔한 그라운드시소 가는 길
흔한 그라운드시소 가는 길

주차하고 그라운드시소로 가는 길에 이 멋진
경복궁도 구경하면서 지나갈 수 있으니 경복궁
주차장을 선택하시는 게 가장 현명할 듯하다.

 

 

요시고 사진전 대기시간

 

대기시간의 경우 나는 아주 추운 평일날
오전 11시 정도에 갔기 때문에 그나마 대기 없이
입장을 했지만, 찾아오는 사람들의 수를 보니

주말에는 여전히 최소 1~2시간 이상
대기를 해야 할 듯 하니 주의하시기 바라며
주변에 볼거리, 놀거리들은 많으니 웨이팅 등록 후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시면 된다.


<요시고 사진전 관람 순서>

1. 웨이팅 전화번호 대표 1명 등록
2. "입장하세요" 안내 카톡 받고 입장
3. 티켓 구매 및 전시 관람(예매)

 

 

3. 포토그래퍼 요시고

 

  요시고는 이름만 들었을 때는 일본 사람 같으나 스페인의 사진작가이며, 평범한 풍경과 장소를 부드러운 색감과 정갈한 프레임으로 담아낸 사진들로 그만의 예술적인 언어(표현)를 구축한 작가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했던 SNS 계정에 전 세계 사람들이 몰리며 인지도를 얻기 시작해 지금은 킨포크, 비트라, 잭 다니엘 등 글로벌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는 유망한 아티스트 되었다고 한다. 

 

요시고
요시고 (출처:그라운드시소 홈페이지)

 

4. 요시고 사진전 관람 후기

 

서론에서 잠깐 언급하였듯이 요시고 사진전은
건축, 다큐멘터리, 풍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마다 요시고의 사진 기법과 스타일을
명확하게 느낄 수 있다.

PART 1. ARCHITECTURE

 

요시고 사진전
요시고 사진전 빛과 발견

전시의 시작과 함께 요시고의 빛에 대한 생각과
빛을 다루는 방식을 간단히 언급해주면서
본격적으로 그의 작품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요시고 사진전 - 건축
요시고 사진전 - 건축

요시고의 건축 관련 사진들을 보면서 계속
속으로 되뇌었던 말은...

"이거 그림 아냐??"

일 정도로 그의 사진은 매우 정교했다.

 

요시고 사진전 - 건축
요시고 사진전 - 건축

사진 촬영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 피사체를
고르는 일이라고 하는 요시고의 말처럼 그의
모든 사진들에서는 "대충" 찍었다는 생각이
드는 사진들이 없었으며

건물 본연의 가장 아름다운 톤을 찾아내기 위한
그의 노력이 모든 사진에서 느껴진다.

 

요시고 사진전 - 건축
요시고 사진전 - 건축

따뜻한 색감의 건축물 사진들을 지나다 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다소 기계적인 느낌의 건축
피사체 사진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요시고 사진전 - 건축
요시고 사진전 - 건축

이는 요시고가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사진에
입문했기 때문에 그래픽 디자인스러운 미적 
기준과 구도가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시고 사진전 - 건축
요시고 사진전 - 건축

그의 구도 안의 건축 사진을 보고 있으면

'세상에 이런 건축물도 존재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신기하면서도
사람을 끌어들이는 몰입감이 느껴진다.

 

요시고 사진전 - 건축
요시고 사진전 - 건축
요시고 사진전 - 건축
요시고 사진전 - 건축

 

PART 2. DOCUMENTARY

 

PART 2는 미국, 헝가리, 일본 등 낯선 장소에서
'플라뇌르'가 된 작가가 새로운 지역과 문화를
경험하며 개인적인 관점으로 기록한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플라뇌르:한가롭게 배회하는 산책자

 

요시고 사진전 - 다큐멘터리
요시고 사진전 - 부다페스트

처음 전시관에서 이 사진을 보는 순간 너무
황홀한 기분이 들어 그 자리에 바로 멈춰버렸다.

이 사진이야말로 사진전의 주제가
"따뜻한 휴일의 기록"이라는 것을 한번에
보여주는 사진이란 생각이 들었으며

지금 포스팅을 하며 너무 아쉬운 건 사람 키보다
더 큰 이 멋진 사진을 이 정도의 해상도로만
보여드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요시고 사진전 - 부다페스트요시고 사진전 - 부다페스트
요시고 사진전 - 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는 요시고가 '스파'를 찍기 위해
떠난 곳이라고 하는데 아주 정직하게 정말로
스파에서 찍은 사진들만 가득하다.

하지만 이 스파만 가득한 부다페스트의 사진들이
나는 이 전시 사진 중에 가장 맘에 들었었고
코로나가 완화되면 제일 먼저 부다페스트부터
여행을 떠나야겠다는 버킷리스트도 생겼다.

 

요시고 사진전 - 일본
요시고 사진전 - 일본

그다음 이어지는 전시관은 일본인데 일본에선
의도치 않게 야간 풍경과 인물을 찍게 되었고
요시고에게는 이 일본에서의 경험이 별로 관심이
없던 대상을 촬영한 첫 경험이었다고 하는데

확실히 그가 관심을 두고 있는 건축과 자연의
사진들에 비해서는 그다지 강렬한 인상을
받지는 못했던 것 같다.

 

요시고 사진전 - 두바이요시고 사진전 - 두바이
요시고 사진전 - 두바이

두바이관은 역시 두바이 답게 전시관 바닥이
사막을 상징하듯 모래로 만들어져 있으며

오로지 사진만을 위해 여행을 떠났던 요시고가
담은 두바이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요시고 사진전 - 두바이요시고 사진전 - 두바이
요시고 사진전 - 두바이

흔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물들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그의 사진을 보며
문득 요시고의 카메라가 궁금해진다...
(혹시 아시는 분 댓글 좀....)

 

요시고 사진전 - 두바이
요시고 사진전 - 두바이

특히 PART 2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사진은
의외로 미국에서 그가 찍은 사진이었는데

요시고 사진전 - 미국
요시고 사진전 - 미국 플로리다

이 사진을 보는 순간 바로 하나 구매해서
내 방 벽에 걸어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구도, 색감 뭐하나 아쉬운 게 없는 사진이었다.

 

 

PART 3. LANDSCAPE

요시고는 스페인 북부의 유명 관광 도시인
산 세바스티안에서 나고 자랐으며, 이 때문인지
바다는 작가의 주요한 사진 배경으로 등장하여
가장 오랜 기간 아카이빙 된 주제이다.

 

요시고 사진전 - LANDSCAPE
요시고 사진전 - LANDSCAPE

요시고의 풍경 사진에서는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북적이는 관광객을 균형 있게 배치하여
독특한 시각적 언어를 우리에게 보여주는데

 

요시고 사진전 - LANDSCAPE
요시고 사진전 - LANDSCAPE
요시고 사진전 - LANDSCAPE

특히 요시고의 LANDSCAPE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어린 시절 매우 즐겨보고 좋아했던
'월리를 찾아라'가 자꾸 생각나기도 한다.

 

요시고 사진전 - LANDSCAPE
요시고 사진전 - LANDSCAPE

요시고는 풍경 사진을 찍을 때 공간의 중요성을
나타내고 무게를 이해하기 위해 최대한 사람의
존재감을 없애려 한다고 하는데

그 방법이 70~200mm의 렌즈로 멀리서
촬영하고, 프레임의 각 모서리에 있는 사람의
비율과 풍경의 균형을 맞춰 정돈된 구도
만들어 신비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요시고 사진전 - LANDSCAPE
요시고 사진전 - LANDSCAPE
요시고 사진전 - LANDSCAPE
요시고 사진전 - LANDSCAPE

그런 작가의 의도 때문인지 그의 풍경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분명 사람들이 있는데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기보다는 사람들은
마치 사진의 장식적 요소들처럼 보인다.

 

요시고 사진전 - LANDSCAPE
요시고 사진전 - LANDSCAPE

마지막 존에서는 풍경 속 관광객들을
더 가까이에서 포착한 사진이 있는데

분명 관광객들의 사진인데도 지역 특유의 느낌
때문인지 특유의 외로움과 노스탤지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요시고 사진전 - LANDSCAPE
요시고 사진전 - LANDSCAPE
요시고 사진전 - LANDSCAPE
요시고 사진전 - LANDSCAPE

사진의 배경인 산 세바스티안(San sebastian)
요시고가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해수욕장과 산책로의 높이가 많이 차이 나는
독특한 특성 때문에 마치 드론으로 하늘에서
찍은 것 같은 구도의 사진이 가능했다고
작가는 직접 설명하고 있다.

 

요시고 사진전 - LANDSCAPE
요시고 사진전 - LANDSCAPE


사실 나름 정성 들여 포스팅을 작성했지만
이 포스팅의 사진들은 요시고 사진전의
극히 일부분들일 뿐이며, 이 사진들은 직접
현장에서 보셔야만 제대로 된 감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날도 계속 추운데 서촌의 그라운드
시소에서 여행 감성을 자극하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이국적인 풍경들을
구경해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마지막은 요시고에 빙의되어 아무 피사체나
찾아 찍은 내 사진으로 마무리 한다.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 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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