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상식/타이어편] 윈터타이어 교체를 꼭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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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상식/타이어편] 윈터타이어 교체를 꼭 해야할까?

by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2021. 11. 13.

1. 윈터 타이어에 대한 고찰

  처음 면허를 따고 운전을 한지 벌써 15년가량이 되어가지만 여태껏 한 번도 윈터 타이어를 껴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작년 퇴근길에 갑자기 내린 폭설에 제설 잘되기로 유명한 서울 한복판이 난장판이 되고, 경사가 얼마 되지 않는 언덕에서 차들이 빙글빙글 도는 것을 보며 "윈터 타이어를 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됐다.

올해 1월 폭설 당시 도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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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윈터 타이어를 꺼리는 이유

나 역시 자동차 관리를 상당히 열심히 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윈터 타이어를 그동안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일단 바꾸는 게 귀찮다.
  바쁜 일상을 보내는 보통의 사람들에게 굳이 눈도 많이 오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윈터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은 마치 "일"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 역시 4~5만 km 정도에 한 번씩 적당히 좋은 사계절 타이어(현재는 금호 마제스티 9 장착 중)로 교체만 해줄 뿐 한 번도 윈터 타이어를 교체해본 적이 없다.

2) 구매, 장착, 보관에 비용이 든다.
  당연히 장착을 위해서는 구매를 해야 하고, 구매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착부터 보관까지 모든 것이 돈이다. 타이어 가격이야 어느 회사의 어떤 제품을 고르느냐에 따라 40만 원대부터 80만 원 이상까지도 넘어가기 때문에 적은 비용은 아니다.

3) 사계절 타이어와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
  이게 내가 그동안 윈터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였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도로에서 여태까지 사고를 총 4회 정도 냈던 것 같은데, 그중 2회가 모두 눈길에서 미끄러져 발생했던 사고였던 것을 생각하면 결국 사계절 타이어로 눈 오는 겨울을 안전하게 나기엔 다소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사계절 타이어와 윈터 타이어 비교

 

3. 윈터 타이어의 장점

위에서 언급한 다소 불편한 점에도 불구하고 윈터 타이어를 장착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눈길에서의 압도적인 제동력

 

  일반적으로 겨울용 타이어의 트레드는 미세한 패턴의 독립된 블록으로 나뉘어 있으며, 러그형(lug)과 립(rib) 형의 장점을 각각 취합하여 접지력/마찰력을 발휘한다.

타이어 패턴 유형

  또한 눈길 주행의 목적뿐만 아니라 겨울철에 온도가 낮아지면 사계절 타이어 또는 썸머 타이어의 경우 어쩔 수 없이 성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윈터 타이어의 경우 다른 타이어들과 고무 컴파운드의 성능 및 구성비가 달라 겨울철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실제로 윈터 타이어를 손으로 눌러보면 사계절 타이어에 비해 말랑말랑함)

2) 심리적인 안정감

 

  사실 올 겨울 윈터 타이어를 장착한다고 해서 무조건 눈이 온다거나, 사고가 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올 겨울 폭설에 지하 주차장에서 그야말로 무방비 상태로 미끄러져 쌩돈 30만 원을 날린 나에게 윈터 타이어 장착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은 그야말로 절대적이다.

  특히 이제 아들이 좀 자라서 함께 매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상황에서 눈 온다고 안 나가거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운전을 하느니 돈 좀 들여서 맘 편히 겨울을 날 목적으로 구매를 결정했다.

저 타이어가 바로 사계절 타이어....

 

3) 타이어 마일리지 연장 효과

 

  일단 처음 구매할 때는 타이어 구입 등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는 시기(통상 11~3월) 동안에는 내가 사용하는 기존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보관 중이기 때문에 그만큼 마일리지가 연장되는 효과가 있으며, 윈터 타이어를 1년만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마모도 등 수명을 고려하여 몇 년이고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타이어 교환 주기 자체가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4. 윈터 타이어 선정 및 장착 방법

  타이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브리지스톤, 미쉐린, 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 넥센 등 여러 제조사들을 알고 있을 텐데, 나 역시 마음 같아서는 브리지스톤 블리작과 같이 수입산 유명한 타이어를 구매해보고 싶기도 했지만 결국 가격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금호 타이어로 타협을 했다.

  말이 타협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타이어 제조사들이 국내에서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국산 타이어를 선택하는 것도 매우 합리적이라고 본다.

네이버 "윈터 타이어" 검색 화면

 

  장착의 경우 근처 제조사 대리점을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긴 하나, 직접 전화로 알아본 결과 대리점보다는 역시 인터넷으로 구매하여 근처 가까운 장착점으로 배송 후 직접 방문하여 장착하는 것이 가장 저렴했다. 내가 장착할 예정인 금호타이어 윈터크래프트 WP72의 경우 금호 대리점에서는 짝당 17만 원을 얘기했으나, 네이버 쇼핑을 통해 짝당 103,49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금호 WP72 윈터 타이어 교체 후기>

https://taminsa.tistory.com/104

 

[자동차 상식/타이어편] 윈터타이어(금호 윈터크래프트 WP72) 교체 후기 / 승차감이 장난 아닌데?

1. 윈터타이어 교체 후기 드디어 오늘 기존에 사용하던 사계절 타이어(금호 마제스티 9)를 보내고 윈터타이어를 새로 장착했는데, 처음 장착해본 윈터타이어의 생생한 후기를 공유드리고자 바로

taminsa.tistory.com


장착은 아마 다음 주 주말이 될 것 같은데
장착 후 장착점에 대한 소개 및 사용 후기를
다시 올려볼 예정이다.

실제 자동차 사고에서 타이어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올 겨울 모두 타이어를 수시로
점검하여 안전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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