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상식/타이어편] 윈터타이어(금호 윈터크래프트 WP72) 교체 후기 / 승차감이 장난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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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상식/타이어편] 윈터타이어(금호 윈터크래프트 WP72) 교체 후기 / 승차감이 장난 아닌데?

by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2021. 11. 20.

1. 윈터타이어 교체 후기

  드디어 오늘 기존에 사용하던 사계절 타이어(금호 마제스티 9)를 보내고 윈터타이어를 새로 장착했는데, 처음 장착해본 윈터타이어의 생생한 후기를 공유드리고자 바로 자리에 앉았다. 특히 기존에 윈터타이어 관련 포스팅이 상당히 반응이 좋았고, 윈터타이어(스노우타이어)장착 방법이나 보관 방법 등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어 나 역시 궁금했던 그 사항들을 최대한 알려드리고자 한다. 

 

<윈터타이어 교체를 꼭 해야 할까?>

https://taminsa.tistory.com/97

 

[자동차 상식/타이어편] 윈터타이어 교체를 꼭 해야할까?

1. 윈터 타이어에 대한 고찰 처음 면허를 따고 운전을 한지 벌써 15년가량이 되어가지만 여태껏 한 번도 윈터 타이어를 껴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작년 퇴근길에 갑자기 내린 폭설에 제설 잘되기

taminsa.tistory.com

 

금호 윈터그래프트 W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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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윈터타이어(스노우타이어)란?

  타이어도 깊이 들어가 보면 수많은 종류들이 있겠지만 나처럼 차에 보통 사람보다 아~주 쪼금 관심이 더 있는 정도의 사람들은 그냥 여름용, 사계절용, 겨울용 정도로만 구분을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1) 여름용 타이어 

  눈길, 빙판길 등 혹한기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마른 노면과 여름철의 젖은 노면에서의 성능에 집중한 타이어이며, 그렇기 때문에 보통 고성능 타이어들이 이곳에 분류된다.

 

2) 사계절용 타이어

  여름용보다 컴파운드 대응 온도가 조금 낮고, 서울 경기권과 같이 제설 작업이 항상 잘 이루어지는 환경에서 약간의 트랙션을 내기 위해 미세 무늬인 사이프가 약간 들어가 있는 타이어로 가장 활용도가 높고 무난한 타이어라고 할 수 있다. 

 

타이어 트레드의 구성

 

3) 겨울용 타이어 

  실리카와 발포고무, 지그재그 모양의 사이프를 최대한 많이 사용해 겨울철 저온의 젖은 노면과 눈길, 빙판길에서 접지력을 발휘하는 타이어이다. 겨울철 성능을 집중을 한 타이어이기에 다른 타이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동 성능과 고속주행 능력은 떨어지며, 여름에는 오히려 접지력이 떨어지면 마모가 극심해지므로 꼭 교체 시기를 지켜주는 것이 좋다. 

 

금호 윈터크래프트의 아름다운 자태

  겨울용 타이어 안에서도 다시 노르딕 계열과 알파인 계열로 나뉘는데 간단하게 말해서 눈길과 빙판길에만 특화된 것이 노르딕 타이어, 빙판길 성능을 다소 희생하고 노르딕 계열의 단점인 마른 노면, 젖은 노면 접지력, 고속주행 능력, 마모율과 연비를 조금 더 보강한 타이어가 알파인 계열이라고 보시면 된다. 

 

 

3. 윈터타이어 교체 시기 - "7도!!"

  윈터타이어 교체 시기야 사실상 주인 마음이긴 하지만 확실한 타이밍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최저 기온 7도"를 생각하면 된다. 

  윈터 타이어라고 해서 한겨울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며, 최저 기온이 7도 미만일 경우부터 윈터타이어의 제동력과 그립력이 살아난다고 한다. 나 역시도 계속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가 아직 최고 기온은 약간 높은 편이지만 최저 온도가 7도 이하로 확실히 내려가는 시점이 다가와 오늘 윈터타이어로 교체를 하고 왔다. 

앞으로 일주일 날씨

 

 

4. 윈터타이어 구매 및 교체 장소 찾는 법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것이 바로 교체 방법과 보관 방법일 듯한데, 이것저것 알아보기 귀찮으신 분들은 가까운 금호타이어 대리점 또는 티스테이션과 같은 곳으로 바로 전화해서 내 차량 사이즈 재고 확인 후 방문하여 교체하면 되나 이 경우 가격이 다소 비쌀 수가 있다. 

 

금호 타이어 대리점 가격 : 1개 170,000원
타이어 스토리 이월 상품 가격 : 1개 103,490원

 

타이어스토리 바이깜

  나 같은 경우는 윈터타이어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지만 그렇다고 60만 원 이상씩이나 들이는 것은 조금 과하다고 생각하여 인터넷으로 열심히 검색을 해본 결과 2020년 이월 상품을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장착할 수 있는 곳을 찾아 타이어스토리라는 곳을 방문하게 됐다. 

2020년 이월 윈터크래프트 WP72

    타이어의 수명에 대해서 통상 4~5만 km 또는 3~5년마다 교체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나는 내 운전성향을 고려했을 때 4년 정도를 교체 주기로 판단했으며, 비록 생산된 지 1년이 지난 타이어(2020년 44주 차에 만들어진 타이어)이긴 하지만 3년 정도 더 탈 수 있으니 충분히 가성비가 있다고 판단했다. 

 

 

5. 예약 날짜 방문 및 교체 진행

  타이어 구매 시 "택배"가 아닌 "방문 수령"으로 선택하면 타이어가 바로 타이어 부착점으로 배송이 되며, 내가 할 일이라곤 그저 사장님과 통화해서 교체 날짜와 시간을 잡는 것뿐이었다. 나는 오늘 오전 9시 30분 장착으로 예약을 하고 조금 일찍 방문을 했는데도 이미 아침 일찍부터 윈터타이어를 교체하는 차들로 가게는 북적거렸다. 

아침부터 북적이는 가게

  슬쩍 보니 타이어 교체부터 휠 밸런스 점검까지 15~20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았으며, 나는 내 차례가 올 때까지 휴게실에서 무료 음료도 마시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타이어들을 와이프와 아들과 함께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타이어들

  방문하는 자동차들의 종류가 다양하듯 타이어들도 미쉐린, 넥센, 브릿지스톤 등 다양한 새 타이어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한쪽에는 조금 닳아 보이는 타이어들도 있어 살펴보니 지난겨울에 윈터타이어를 사용 후 맡겨놨다가 올해 다시 장착하러 오는 분들의 윈터타이어였다. 

  둘러보다 타이어 보관 장소가 보이지 않아 문득 궁금해서 타이어 보관은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니, 윈터타이어만을 보관하는 자체 창고가 따로 있어서 그곳에서 보관을 하고 있으며, 교체 일정이 잡히면 그때 장착점으로 배송을 미리 해놓는다고 한다. 

 

내가 주문한 윈터크래프트 WP72

  와이프와 아들과 함께 밖에서 단풍 구경을 하다가 내 차례가 되어 들어와 보니 내가 주문한 타이어가 이쁘게 대기 중이었다. 그동안 타이어 선택을 위해 유튜브나 사진으로는 수도 없이 후기를 봤었지만 직접 와서 보고 만져보니 윈터 성능 및 WET/DRY 성능을 위한 최적 비율을 연구했다는 비대칭 패턴은 더욱 멋져 보였고, 무엇보다 정말 지우개를 눌러보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이 놀라웠다. 

 

새로운 마모 인디케이터

  우리가 보통 타이어 교체 주기를 확인할 때 '마모 한계선'을 보는데, 금호 윈터크래프트에는 위 사진처럼 "모래시계 형태"를 한 새로 개발한 마모 인디케이터를 적용하여 마모 진행을 조금 더 쉽게 확인 가능하다고 한다. 저 모래시계 안에 있는 점이 위에서부터 닳아서 모두 사라지면 교체시기라고 하는데 저거 줄어드는 거 보는 재미도 솔솔 할듯 하다. 

 

엄청난 속도와 기술의 직원분

  타이어 교체를 하면서 혹시 휠에 손상이 가지 않을까 걱정도 잠깐 했었지만 작업하시는 분의 숙련도를 보니 그럴 걱정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실제로 장착하고 나서 휠을 보니 기존에 연석에 긁힌 부분들 말고 추가로 생긴 상처는 없었다. 

 

눈을 떼지 못하는 아들

  아주 어릴 때부터 내가 드라이브를 많이 데리고 다녀서인지 아들 녀석도 자동차를 엄청 좋아하는데, 아빠 차가 신발 갈아 신는 거 보고 싶다고 해서 안고 나왔더니 작업이 끝날 때까지 눈을 떼지 못했다. 

 

새 신발 신은 제네시스!!!!

드디어 윈터타이어 장착 완료!!!

 

6. 윈터타이어 장착 후 주행 후기(승차감 및 소음)

  사실 교체 및 보관 방법 다음으로 걱정됐던 것이 바로 승차감 및 소음이었는데, 차에 타서 출발하는 순간 승차감이 너무 좋아져서 깜짝 놀랐다. 아마 낮아진 기온으로 사계절 타이어는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는 시기에 상대적으로 말랑말랑한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바로 타서인지 조금 오버해서 차 등급이 한 단계 오른 것 같은 정도의 느낌이었다. 

사계절 타이어와 윈터 타이어 비교

  사진으로는 표현이 다 되지는 않겠지만 둘을 비교해놓고 보면 마치 플라스틱 타이어와 고무 타이어를 비교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의 질감 차이가 느껴지는데, 이 차이는 바로 승차감의 차이로 연결된다.

  그다음은 소음 문제인데 돌아오는 길이 길지 않아 100km 이상으로 달려보지는 못했으나 그 이하 영역(100km 이하)에서는 오히려 기존 사계절 타이어보다 훨씬 조용한 느낌이었다. 물론 기존 사계절 타이어가 이미 3만 km 이상 달린 상황이었기에 정확한 비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윈터타이어라서 소음이 더 난다거나 하는 부분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나처럼 가끔 달리는 것도 좋아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80~120km 영역 이내에서 잔잔하게 운전을 하시는 분들은 마치 원래 다니던 도로 위에 도톰한 카페트를 하나 깔고 그 위를 달리는 것 같은 승차감을 느낄 수 있는 이 윈터크래프트 WP72를 선택하시면 충분히 만족하실 것으로 생각되며, 무엇보다 윈터타이어를 장착했다는 심리적 안정감(실제로 눈이 온다면 더욱 안전함)으로 인해 더욱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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