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와이프가 의정부에서 볼일이 있어
볼일이 끝난 후 아이와 함께 픽업을 갔다가
그냥 돌아오기 아쉬워서 요즘 핫한 곳을 다녀왔는데
커플이든 가족단위든 한 번은 가볼 만한곳인 것
같아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제로니모 커피하우스
(GERONIMO COFFEE HOUSE)
최근 놀면 뭐하니 MSG워너비 관련 편에서
촬영 장소로 쓰였던 곳으로 방송을 보면서도
"와.. 저기 어딘데 저렇게 세트장 같지..."
라고 지나가듯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유명한 곳을 드디어 한 번 다녀와봤다.
편도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양주 쪽 드라이브는 평소에도 자주 즐기는데
내가 이 코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죄다
양평, 가평, 강원도 쪽으로 놀러를 많이 가서인지
평일이든 주말이든 이 거리는 거의 막히지 않는다.
(돌아올 때는 조금 막힐 수 있음...)
그렇게 적당한 거리를 기분 좋게 달려서
도착을 했는데 다른 분들 블로그를 보고 막연하게
조금 더 산속(?) 같은 곳에 있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대로변에 떡하니 등장해서 당황했다.
1. 제로니모 커피하우스 주차
보시다시피 주차장은 앞마당에도 있고
3층으로 된 주차장도 옆에 별도로 있고
건물 뒤에도 또 더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앞마당 주차장이 다 차있어서
안내를 받아 주차타워 2층에 주차를 했으며
중간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오면 바로 가게이다.
2. 제로니모 커피하우스 인테리어
웅장한 입구를 지나 QR체크인을 한 후
들어가면 바로 오른편에 제로니모 총괄이사님의
프로필이 소개되어 있는데
빵을 직접 먹어보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독특하고 이쁜 인테리어로 유명해서인지
들어서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고
나도 요리조리 피해가며 사진을 찍어보았다.
이미 관련 포스팅들이 너무 많아서 익숙했지만
확실히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훨씬 거대하면서도 이쁜 느낌이 들었다.
사진으로만 볼 때에는 인테리어가 너무 화려해서
눈이 아플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막상 직접 보니 원목과 여러 색의 벽돌들이
잘 조화되어 화려하지만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들어오자마자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었기에
와이프와 아들은 빵과 커피를 시켜주고
나는 바로 설레는 마음으로 2층으로 올라갔다.
굳이 2층과 연결되는 계단의 경우 신경을 크게
쓰지 않아도 될텐데 계단부터 중간에 있는
그림 및 인테리어 소품까지 구석구석을
아주 세세하게 꾸며놓은 것이 인상 깊었다.
그렇게 도착한 2층은 올라서자마자 포토존인지
아니면 손님용 식탁인지 다소 애매한 포지션의
자리가 하나 보였고
그 옆으로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최고의 포토존이 있었다.
나는 찍을 사람도 나를 찍어줄 사람도 없었기에
조심히 모든 손님들이 빠져나간 후에
슬쩍 정중앙에서 한 컷 찍어봤다.
약간 테라로사 서종점의 느낌도 나면서
꽃과 조명 덕분인지 훨씬 화려한 느낌이다.
2층에서 메뉴판이 한 눈에 다 들어오길래
찍어봤는데 잘 보이지는 않는다...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카테고리만
안내드리자면 아래와 같다.
COFFEE / LATTE /
DECAFFEINATED &DUTCH
FRAPPE / ADE / SMOOTHIE /
FRUIT DRINK / TEA
BRUNCH / SALAD / PIZZA / PILAFF /
PASTA / PANINI / SIDE
보시는바와 같이 커피와 빵만 있는 것이 아니라
피자, 샐러드, 파스타 등도 판매하고 있어서
식사와 후식을 동시에 해결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리고 식사까지 해결을 하기에 자리가 많지 않아
빠른 회전율을 걱정하실 분들을 위해 알려드리자면
총 자리는 700석으로 아주 여유롭다.
그리고 1층과 2층 모두 테이블/의자 자리 외에
좌식 테이블 자리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 가더라도
꽤 오랜 시간을 보내기 좋다.
한 공간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아들 덕분에
여기저기 골고루 구경할 수 있었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시 천사의 거울과
MSG워너비가 사용했었던 테이블이었다.
이 어마무시한 크기의 거울 덕분에
입구에 들어와서 사진을 찍으면 반사되어
실내 공간이 두배로 커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거울 바로 앞에 계단식 테이블이 있으며
자리마다 아늑하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다.
정면에서 사진을 찍어보니 놀면 뭐하니에서
봤었던 구도가 딱 나왔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총괄이사님이 제과명장인데
빵 구경을 하지 않을 수 없어서 쭉 돌아봤는데
모두 먹음직스럽고 실제 이 날 먹었던
커피와 빵 모두 평타 이상의 맛이었다.
(아이스 카페라떼와 몽블랑 시식)
원래는 바로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쉬워
잠깐 드라이브 하고 커피만 테이크아웃
할 생각으로 들렸던 것이었으나
생각 보다 좋은 분위기와 맛있는 빵 덕분에
1시간 넘는 시간을 커피하우스에서 보냈다.
1시간 내외의 거리로 커피도 한 잔 하고
드라이브도 할 수 있는 좋은 명소를 찾은 것 같아
만족스러운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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