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키즈카페를 가는 것에 지친 요즘 저렴한 비용으로도 아이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찾아다니고 있는데, 이번에 다녀온 동두천에 소재하고 있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놀라운 퀄리티의 전시를 보여주고 있어 여러분들도 꼭 한 번 다녀오셨으면 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준비해봤다.
1.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예약 및 주차
위치 : 경기도 동두천시 평화로 2910번길 46
주차 : 박물관 앞 무료 주차 가능
인터넷 사전 예매 필수 (회차당 340명)
이용요금
- 개인 4,000원 / 12개월 미만 무료
(경기도민 50% 할인)
총평 ★★★★★
- 영아, 유아, 초등을 모두 아우르는 볼거리
- 잘 만들어진 야외 숲놀이터
- 과학과 놀이를 잘 접목시킨 종합 놀이터
- 클라이머존은 선착순 20명인 것이 아쉬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경우 총 4회 차로
운영되고 있으며, 무조건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므로 아래 사이트에서 날짜와 회차를
정해서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한다.
특히 경기도민은 안 그래도 입장료가 저렴한데
50%를 할인하여 2,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므로
경기도민이신 분들은 꼭 챙기시기 바라며
예약 현황을 보시면 알겠지만 2~3회 차가 가장
인기가 많고, 조금 부지런히 움직여서 1회 차를
방문하시면 사람들이 별로 없어 아주~~
쾌적하게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 같은 경우 1회 차 방문이었기에 주차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으나, 피크타임인
2회 차의 경우 안 그래도 사람이 많은데
1회 차 손님들이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라
주차 자리를 찾아 헤매시는 분들이 꽤 있었다.
결론적으로 사람들이 많아 복잡한 걸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조금만 더 부지런히 움직여서
1회 차로 다녀오실 것을 추천드린다.
2.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1층
소요산 자락에 있는 어린이박물관은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를 주제로 상설 전시를
구성하고 있으며, 1층에는 공룡존/
클라이머존/영유아존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곳 북부어린이박물관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이 거대한 브라키오사우르스의
몸속 탐험이 가능한 놀이터 때문인데
그저 덩치 큰 브라키오사우르스를 갖다 놓기만
한 것이 아니라 브라키오사우르스의 몸속부터
꼬리까지 모든 부위를 키즈카페처럼
탐험의 세상으로 만들어 놓아 교육과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위 안내와 같이 회차당 1번만 운영을 하고
그 와중에 선착순으로 20명만 가능하기에
실질적으로 이 클라이밍존을 즐길 수 있는
아이들은 매우 적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인데
안전과 퀄리티 높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이곳 어린이박물관에서 선택한 것으로 보이니
우리는 최대한 일찍 오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클라이밍존을 누리지 못하더라도
공룡존부터 해서 2층까지 넘치는 놀거리들이
가득하니 너무 실망하지 않으셔도 된다.
3.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2층
2층은 1층보다 훨씬 더 다채로운 볼거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숲생태존/계곡물존/
오감숲존/교육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숲생태존
숲생태존에서는 숲 속 다양한 동식물의 삶을
관찰하고 숲의 생명력을 느끼는 곳으로
땅 속 개미굴을 탐험하며 개미의 생활을
몸소 체험해 볼 수도 있고
개미굴을 나와 2층으로 이동하면
마치 정말 캠핑을 하러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게 만드는 작은 캠핑 공간도 있으며
그리고 2층 공간에서 다시 개미굴이 있는
1층 공간으로는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올 수
있도록 만들어놔 어른들도 즐거울 정도로
공간 구성을 재미나게 잘해둔 곳이다.
2) 계곡물존
계곡물존은 숲생태존 바로 옆에 있는 공간으로
숲생태존에 시작된 물길이 흘러 모여 대형 비밀
연못을 만들어내는 컨셉이다.
역시 물을 테마로 한 전시관답게 아이들이
물의 특성에 호기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다양한 체험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물을 쏘아 올려 상단의 구멍에 공을 집어넣는
물을 이용한 농구도 할 수 있고
직접 손잡이를 돌려서 물 소용돌이를
만들어 볼 수도 있으며
물놀이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물총까지
다양한 놀이를 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이곳 계곡물존은 차가운 물이 끊임없이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어 마치 깊은 지하
동굴에 와있는 것처럼 시원해서 더운 여름에
아주 딱인 전시관이었다.
3) 오감숲존
오감숲존은 친구들이 놀러 오지 않아 숲 속
깊이 숨어버린 '오감이들'을 찾는 곳으로
오감을 활용하여 숲을 탐험해보는 공간이다.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 오감이들이 숨어 있는
미지의 숲을 탐험해볼 수도 있고
숲에서 들려오는 다채로운 동물과 곤충들의
소리를 하나하나 들어볼 수도 있으며
아이들이 좋아 죽는 귀여운 응가를 통해
자연의 순환도 공부할 수 있다.
오감숲존의 마지막 전시인 미디어실에서는
오감이와 더불어 생생하고 활기찬 숲 속의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잠시 쉬어가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4.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야외놀이터
이곳이 잘 만들어놓은 곳이라고 생각된 것이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야외놀이터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써놨다는 것 때문인데
놀이터라면 당연히 있어야 하는 미끄럼틀부터
다양한 기구가 있는 모래놀이공간과
트램펄린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알짜 놀이들로
야외 놀이터를 만들어 놔서 조금 일찍 와서
기다리는 동안에 잠깐 놀기에도 좋고
관람이 다 끝나고 나서 놀기에도 딱 좋다.
키즈카페가 가면 물론 좋기는 하지만 한 번
방문할 때마다 최소 2만 원가량의 돈을
쓰게 되는데 사실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공간인지는 가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에 비해 이곳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은
아이가 나오는 것을 너무 아쉬워했을 정도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교육과 체험의
공간이니 무더위로 지친 여름 시원하게
한 번 다녀와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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