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볼만한 곳] 한가로운 산책이 가능한 암사동 선사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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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볼만한 곳] 한가로운 산책이 가능한 암사동 선사유적지

by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2022. 7. 21.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에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어딜 가야 할지 고민이신 분들을 위해 나무 그늘 아래에서 한가로이 산책도 하고, 시원한 박물관 구경도 하고, 근처 한강도 걸을 수 있는 암사동 선사유적지를 소개드릴까 합니다.

 

암사동 선사유적지

 

1. 암사동 선사유적지 위치 및 주차

 

서울 암사동 선사유적지

위치 :  서울특별시 강동구 올림픽로 875
관람시간 :  09시 30분 ~ 18시
                   * 06~09시 아침운동시간 무료 개방
입장료 : 어른 500원 / 어린이(만 7~18세) 300원
주차료 : 경차 1,000원 / 소형차 2,000원

 

서울 암사동 유적은 한강유역 최대의 집단
취락지로 여러 차례 발굴조사 결과 40기 이상의
집자리터가 발견되었을 정도로 선사시대를
대표하는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며

서울 암사동 유적 안내도

단순히 유적을 볼 수 있는 박물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넓은 규모의 공원처럼 만들어진 공간에
정교하게 복원된 움집, 체험마을 그리고 산책로까지
잘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언제든
찾아와서 즐기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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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암사 선사유적지 실외 볼거리

암사 선사유적지 입구

일단 표를 발권 후 위에 보이는 입구로 들어서면
웬만한 릉을 방불케 하는 공원이 등장하는데

암사 선사유적지 내부

이미 이 잘 조성된 산책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입장료 500원 값은 충분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암사 선사유적지 움집터

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걷다 보면 위 사진의
움집터 입구를 만날 수가 있는데

암사 선사유적지 움집터

이곳에 복원된 움직 9기는 실제 발굴 조사한
곳에서 2m가량의 흙만 덮어 복원한 것으로
집터는 원형과 네모서리를 약간 줄인 형상의
말각방형 등의 모양이었다고 한다.

암사 선사유적지 체험움집

사실 움집을 본 순간 '와 신기하다'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입구를 막아놓은 것이 내심
아쉬웠는데, 발걸음을 옆으로 조금만 옮겨보니
마치 내 마음을 읽듯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체험움집이 있어 얼른 들어가 봤다.

암사 선사유적지 체험움집

체험움집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실제보다
조금 더 크게 제작한 것으로 그 시절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암사 선사유적지 체험움집

구경하고 나가는 길에서는 정말 신석기시대로
돌아가 움집에서 지내다가 외출하는 것 같은
기분도 직접 느껴보실 수 있다.

암사 선사유적지 박물관 가는 길

체험움집을 나와서 다시 박물관 쪽으로 향하면
또 다른 야외 볼거리가 등장하는데 너무 더우면
시원한 박물관부터 보셔도 좋다.

암사 선사유적지 체험마을

하지만 나는 야외부터 쭉 둘러보고 싶어 박물관을
지나 체험마을 쪽으로 향했는데 위 안내도처럼
체험마을 역시도 상당히 규모가 크고 다양한
볼거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암사 선사유적지 시간의 길

과거에서 현재로 넘어가는 시간의 길을 재해석한
장승효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고

암사 선사유적지 체험마을
암사 선사유적지 체험마을

물고기를 잡는 어부, 물장구치는 아이들,
사슴과 멧돼지를 잡는 사냥꾼들의 조형물과
함께 조성된 신석기시대의 마을은 정말로 신석기
시대의 한 마을로 놀러 온 것 같은 착각을 느낄 정도로
흥미롭게 잘 조성해둔 공간이니 꼭 보시길 바란다.

 

 

 

3. 암사 선사유적지 실내 박물관

암사동 선사유적박물관

체험마을까지 모두 둘러보고 나니 슬슬 더워져
얼른 아들과 함께 박물관으로 피신을 한다.

암사동 빗살무늬 토기

역시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빗살무늬 토기로
이곳 암사동 일대 유적들은 수 천 년 동안 모래에
묻혀 있다가 1925년 대홍수로 한강 변 일대의
지형이 변하면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고 하며

특히 암사동 빗살무늬 토기는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빗살무늬 토기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따뜻한 시대로의 변화 신석기 시대 한강의 생태 환경

빗살무늬 토기에 대한 전시를 시작으로 현재의
우리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와
신석기시대 한강의 생태 환경을 다양한 곤충들과
동물들을 통해 파악할 수 있으며

암사동 신석기 마을로의 초대

박물관 전시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암사동
신석기 마을로의 초대에서는

암사동 신석기 마을로의 초대 

1975년 발굴 조사 당시에 발견된 실제 신석기
시대 집터도 볼 수 있고, 이 시대 암사동 사람들의
풍요로운 일상과 사계절을 멋진 파노라마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암사동 신석기 마을로의 초대
암사동 신석기 마을로의 초대
암사동 신석기 마을로의 초대

생동감과 박진감 그리고 따뜻함까지 모두
느낄 수 있는 좋은 영상이므로 혹시 아이들과 함께
가시는 분들 꼭 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신석기 시대의 기술과 도구 그리고 토기 문화

그 외에도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사용했던
다양한 도구들과 토기 문화에 대한 전시를
감상하며 박물관 끝에 다다를 즈음에는
키즈카페 못지않은 체험실이 등장하는데

빗살무늬 토기 관련 체험

앞에서 지나오며 공부한 빗살무늬 토기를
직접 그려보고 조각을 맞춰볼 수도 있고

신석기시대 사람들의 불 피우는 방법

어른들도 한 번은 해보고 싶게 만드는 불을
직접 피워보는 시뮬레이션도 할 수 있으며

한강의 물고기와 놀아보는 미디어아트

그 시절 한강의 물고기들을 떠올리게 하는
미디어 아트의 세계도 경험해볼 수 있다.

암사동 선사유적박물관 어린이도서관

끝까지 알차게 만들어진 이곳 박물관의 끝엔
어린이도서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암사동 선사유적박물관 어린이도서관
암사동 선사유적박물관 어린이도서관

아주 쾌적하게 관리가 되고 있어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책을 잠시 읽기에도 좋고

암사동 선사유적박물관 어린이도서관 내 수유실

수유실까지 마련되어 있어 어린아이들과 함께
오셔도 충분한 공간이다.


초등학교 때 이후로 한참이 지나 다시 찾은
암사동 선사유적지는 선사시대의 공동체와
빗살무늬 토기의 예술문화가 살아 숨 쉬는
너무나도 따뜻한 공간이었습니다.

무더운 요즘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되시는
분들은 한 번쯤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입장료 500원 만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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