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동해 숙소 포스팅에 이어서 이번엔 우리 가족 여름 동해 여행의 첫 번째 장소였던 대관령 순수양떼목장을 준비해봤다. 특히 이미 주차장부터가 해발 고도 800m가 넘는 곳에서 시작하는 만큼 걷는 내내 선선한 곳이라 더위로 지친 여름 휴가지로 최적의 장소이니 강원도 여행지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해보시기 바란다.
1. 순수양떼목장 가격 및 위치
위치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오목길 111
주차 : 라마다 호텔 안 빌라동 쪽에 주차
운영시간
- 4~10월 : 09시 ~ 18시 (매표 마감 17시)
- 11~3월 : 09시 ~ 17시 (매표 마감 16시)
입장료
- 개인 6,000원 / 반려동물 3,000원
- 36개월 미만 영유아 무료
- 입장료에 먹이 값이 포함되어 있음
총평 ★★★★★
- 해발 고도 800m 이상이라 상당히 시원함
- 양 외에도 알파카, 토끼 등 다양한 동물 有
- 상황에 맞게 다양한 코스 선택하는 것 가능
- 곳곳에 방목장이 있어 어디서든 양 구경 가능
- 한 여름 하늘전망대까지 오르기는 조금 힘듦
- 경사 정도 및 바닥 특성상 유모차 불가능
대관령 순수양떼목장은 라마다 호텔 앤 스위트 평창
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처음 오시는 분들은
당황하지 말고 빌라동 쪽으로 올라오시면 되며
주차장은 넓은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으니
편하게 주차하고 싶으신 곳에 주차하시면 된다.
코스는 위 안내도처럼 입구 쪽의 아기 동물원과
축사부터 시작해서 걷기 좋게 조성된 숲길을 따라
총 6개의 방목장이 만들어져 있으므로
아주 더운 날씨에 가서 걷기 힘들 정도가 아니라면
웬만하면 하늘 전망대까지 올라가서 대관령의
시원한 경치까지 즐기고 내려오실 것을 추천드린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올라가면 카페 겸
매표소가 등장하는데 이곳에서 입장권을 구매 후
바로 뒤에 보이는 개찰구로 들어가시면 되며
본격적으로 양떼목장으로 오르기 전에 이곳
카페에서 음료를 즐기셔도 좋으나, 하늘 전망대까지
제대로 구경하고 오면 목이 마를 수밖에 없으므로
웬만하면 다 구경하고 나서 시원한 카페를
즐기실 것을 추천드린다.
2. 순수양떼목장 둘러보기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 가족들과 함께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자.
입장권을 구매하면 동물 먹이를 함께 주는데
양들이 정말 산 정상까지 계속 등장하니 초반에
너무 다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하며
아무래도 4살 아들과 함께 있어 유의사항을 자세히
읽어보다 다섯 번째 유의사항에 웃음이 터졌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웃픈 유의사항을 읽고 나서 목장으로 들어서서
순수하고 해맑은 알파카의 얼굴을 보니
'이 고운 얼굴로 정말 침을 뱉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일단 저 유의사항을
괜히 써놓지는 않았을 것 같아서 목장에 있는
모든 알파카들에게 골고루 먹이를 나눠줬으며
알파카 외에 너무 귀여운 다른 동물 친구들도 있어
초반부터 먹이 양을 조절하느라 고생했다.
아기 동물원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부랴부랴 나와서 잘 조성된 길을 따라
본격적인 양떼목장 투어를 시작해본다.
가벼운 경사의 길은 아니지만 시원하게 트인
경치도 보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귀여운 양들에게
먹이도 주며 걷다 보면 그리 힘들지는 않으며
중간중간 걷기 좋은 넓은 평지 길도 있어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산책하듯이 걷기 참 좋다.
(단, 유모차는 가져오지 않는 게 좋습니다!!)
대관령 순수양떼목장은 약 15년 전부터
운영되어온 곳으로 약 20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국내 최대/최다의 양 개체 수를 보유하고 있는
양 전문 목장이라고 하며
이곳의 양들은 매일 아침
자연 방목되어 초원에서 뛰어놀며 자유롭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이곳의 모든 동물들이 스트레스 없이 편안해
보이기도 했던 것 같다.
조금 오버해서 동화 속 알프스의 어느 한 마을
같은 곳을 지나면 다소 가파른 경사가 시작되는데
여기서부터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하늘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으니 각오하셔야 한다.
하지만 역시 이곳에서조차 평온하게 뛰놀고 있는
양들이 있으므로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먹이는
최대한 아끼면서 올라오시길 바라며
곱게 포장된 무자비한 S자 코스의 길까지만
잘 넘기신다면 드디어 하늘 전망대에 도착이다.
사실 아이와 함께 올라가는 것이라 마지막 S자
코스와 계단을 오를까 말까를 많이 고민했는데
일단 큰 맘 먹고 올라오신다면
약 해발 1,000m에서 마치 새가 되어 시내를
내려보는듯한 멋진 경관을 보실 수 있으므로
꼭 전망대까지 올라와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전망대까지 오르느라 고생한 몸은 마지막 코스인
피톤치드 숲길을 걸으며 충전하시면 되고
처음 시작했던 그 카페로 돌아와 시원한 음료
한 잔 마시면서 양떼 목장의 여정을 마무리 하시면
아주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실 것으로 확신한다.
정신없이 달리다 잠깐의 휴식을 맞이하는
이번 여름 바쁜 삶에 치여 잊고 지냈던 순수한
마음을 찾아 양떼 목장으로 떠나보실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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