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와이프의 시험 준비로 인해 여름휴가 계획이 없었으나 1차 시험이 끝난 후 잠시 짬이 되어 부랴부랴 계획을 세워 동해로의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수개월 전에 미리 리조트나 호텔을 예약해두신 분들은 큰 상관이 없겠으나 아직 방을 못 구하신 분들이나 갑작스럽게 여행을 떠나실 분들을 위해 넓은 온돌방을 적당한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 동해 숙소를 추천드려볼까 한다.
1. 동해 호텔스토리 위치 및 가격
위치 : 강원도 동해시 송정동 867-123
주차
- 일반실 : 1 객실 1 주차 (DRIVE IN 방식)
- 특실층 : 호텔 1층 주차장 주차 가능
- 전기차 충전시설 1기 보유
가격
- 평일 7~9만 원 / 주말 9~11만 원
- 극성수기 16~21만 원
총평 ★★★★
- 극성수기에도 방을 구하는 것이 가능
- 시설이 상당히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는 편
- 한실의 경우 아이와 묵기에도 아주 좋음
- 동해역에서 도보 7분 거리 (약 500m)
- 호텔 자체는 좋으나 주변 환경은 좋지 않음
- 호텔과 모텔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느낌
간단하게 위치 및 가격 정보를 기재해드렸는데
일단 우리가 다녀온 가격을 보시면
'이게 뭐가 싸냐!?'
라는 질문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일주일 전에 갑작스럽게 여행 계획이
세워져 웬만한 리조트와 펜션들은 이미 8월
중순까지는 거의 다 예약 마감이라는 것과
삼척 쏠비치처럼 핫한 곳들은 8월 말에 예약을
해도 방 가격이 2인(최대 3인) 기준 30만 원을
육박하는 상황에서
시설 깔끔하고 주차 편하고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넓은 방에서 편히 머무를 수 있는 온돌방이
있다는 것이 이곳 동해 호텔스토리를 선택하게 된
이유였으며, 그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2. 동해 호텔스토리 주차 및 부대시설
일단 호텔에 도착하면 위 사진의 드라이브인
주차장이 눈에 들어오는데 2층 일반실이 아닌
3층 특실을 예약한 분들은 이곳이 아닌
호텔 옆 주차 공간(13면)에 주차하시면 되며
카운터에서 객실 카드를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시면 된다.
지어진지 얼마 안 돼서인지 확실히 건물 외관 및
주차장은 물론 엘리베이터와 복도 공간들도
상당히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현재 코로나 때문인지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
조식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았으나
셀프바에 전자레인지와 토스트기 그리고
원두커피 머신이 마련되어 있어서 간단한
음식 정도는 해 먹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된다.
혹시 먹을 음식들을 싸오지 못하신 분들의 경우
도보 2분 이내 거리에 GS25와 CU 편의점이 있으니
이곳에서 간단히 사 오셔도 괜찮다.
3. 동해 호텔스토리 305호 한실 후기
걱정 반 설렘 반으로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위 사진보다 훨씬 더 크게 느껴지는 엄청난
크기의 온돌방이 우리 가족을 반겨준다.
무엇보다 그냥 전체를 온돌방으로 만들어놓은
것이 아닌 침대 쪽을 한 단계 더 높게 만들어서
온돌방이지만 마치 침대에서 자는 것 같은
느낌을 만들어주는 것이 인상 깊었으며
그 덕분에 식탁이나 의자가 따로 없음에도
마루 부분을 마치 의자처럼 활용하여 음식을
먹거나 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호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침구는
머리카락 한올 없이 매우 깔끔했으며
타인보다 쓸데없이 민감한 내가
하루 자는 동안 불편했던 기억이 전혀 없는 걸
보면 매트리스도 꽤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아직 4살인 아들과 여행을 갈 때 항상
걱정인 것이 자다가 굴러 떨어지는 것인데
이곳은 큰 침대 하나와 바닥에 깔 수 있는
침구류 2세트를 따로 줘서 와이프와 아들은
걱정 없이 바닥에서 편히 잘 수 있었다.
기타 비품들도 깔끔하게 마련되어 있었으며
화장실에 비치된 샴푸나 린스는 없지만 일회용
샴푸, 컨디셔너, 폼클렌져, 바디워시, 칫솔, 면도기,
면봉, 샤워타월까지 기본적인 것들은 다 있으므로
굳이 번거롭게 샤워용품은 챙겨 오지 않으셔도 된다.
그리고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엄청난
크기의 TV였는데 직접 확인은 못해봤으나 체감상
최소 75인치는 되는 것으로 느껴져 영화 보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만족하실 것 같으며
모니터 역시 LG 와이드 모니터를 야무지게 두고
있어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만족하실 듯하다.
사실 호텔이건 리조트건 화장실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 중 하나인데
이곳 동해 호텔스토리 화장실은 크기도 크기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었으며
무엇보다 온 가족이 들어가도 충분한 정도의
욕조가 있으니 이곳에 방문하실 분들은
반신욕도 꼭 한 번 해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동해 호텔스토리 드라이브 인 무인텔은 사실
리조트와 같은 안락함과 편의시설은 부족하지만
이번의 우리 가족들처럼 피치 못할 사정으로
급하게 방을 잡아야 하거나 할 경우 대안책으로서는
아주 충분히 만족스러운 숙소였으니
동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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