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하는 정선 2박 3일 여행 코스 [1편] - 하이원 그랜드 호텔 컨벤션 타워/함백역/하이원 라이팅월드
본문 바로가기
가볼만한 곳들/아이와 함께

아이와 함께 하는 정선 2박 3일 여행 코스 [1편] - 하이원 그랜드 호텔 컨벤션 타워/함백역/하이원 라이팅월드

by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2021. 6. 10.

정선 여행 포스팅을 시작하며..

 

내가 타인보다 민감하다는 것을
생활 속 여러 환경에서 느끼고 있지만
이 민감함은 여행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며

특히 여행 계획을 짤 때 이 민감함이
폭발하는데 매년 여행 계획을 시간 단위로
짜는 것이 여전히 난 너무 행복하다 ㅋㅋ

 

내 여행계획 폴더

 

위는 내 컴퓨터에 있는 여행 계획 폴더이며
그 안에는 매년 여름휴가를 갔었던 곳의
일자별 시간표가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첫 장거리 여행 포스트를 해보고자 하며
나름 동선과 식사를 고려하여 짰던
여행 코스를 공유드리고자 한다.

 

1일차, 2일차 총 2개 포스팅으로 구성됨

<2일차 : https://taminsa.tistory.com/22 >

 

여행 당시엔 포스팅 계획이 없었던지라
사진이 다소 부족할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특히 객실 사진 별로 없음)

 

여행지 : 정선 2박 3일 코스 

숙소 : 하이원 그랜드 호텔 컨벤션 타워

일차 여행 코스 식사
1일차 호텔 도착 및 체크인 - 함백역 드라이브 - 호텔 야경 감상 집에서 싸간 김밥
2일차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 구문소 - 석탄박물관 - 태성실비 - 오투리조트 태성실비, 신민철초밥집
3일차 (선평역) - (정선시장) - 나전역 - 복귀 산마실

괄호는... 계획만 짜 놓고 못 간 코스이다..

 

 

반응형

 

정선 여행 1일 차

 

 

예전에 둘이서만 여행 다닐 때완 달리
19개월 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니게 되니
예전만큼 타이트한 일정을 짜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돼버렸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상당히 중간중간
여백이 많았던 여행이었던 것 같은데
이것도 나름대로 괜찮았다.

 


숙소 : 하이원 그랜드 호텔 컨벤션 타워


체크인 : 오후 3시 / 체크아웃 : 오전 11시
 * 얼리 체크인 가능하지만 비용 발생
특징 : 당연한 얘기지만 어느 방이든 마운틴뷰

 

 

정선으로 여행을 가면 항상 묵는 곳으로
너무 만족스러워서 다른 장소는
찾아보지도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 오투리조트라는 곳을
알게 되어 이곳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가볼 예정이다.

 

언제나 설레는 여행 떠나는 길

 

평일에 출발을 하였기에 막힘없이
달려서 도착한 정선 하이원 그랜드 호텔!

 

 

 

 

 

 

 

 

 

호텔의 경우 주차를 맞은편에 따로 있는
광장 주차장에 해야 하므로 짐이 많은 경우
입구까지 들어와서 짐을 모두 내린 후
주차만 따로 하고 오는 것이 좋다.

주차의 경우 지하를 통해 걸어오면
카지노가 있는 4층과 연결이 되며
지상으로 오면 5층 프론트와 연결된다.

 

로비에서 내려다 본 4층 전경
천장이 높아서 더 넓어 보인다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항상 깨끗하고
최상의 상태로 관리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것은
텅~ 비어있는 카지노 입구의 모습이었다.

2019년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랬고
2021년엔 사람이 너무 없어서 놀랬다.

 

2019년 당시 카지노 입구 모습 (혹시 몰라 모자이크..)
2021년 코로나 시대의 카지노 입구

 

이걸 보면서 새삼 코로나의 무서움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괜히 걱정돼서 카지노는 가보지도 않았지만
현재는 ARS로 전날 예약하여 예약이 되면
문자를 통해 입장순번이 발송된다고 한다.

 

가는 길에 포토존이 있어서 한 컷

 

특히 로비층인 5층의 경우
"이렇게 넓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넓어서
아이가 맘껏 뛰어도 안전하다.

 

캐리어를 너무 좋아하는 아들

 

바닥이 대리석 재질이고 깨끗하여
보통의 장소에서는 못하게 했을 행동들도
조금 더 너그럽게 봐주게 된다.

 

숙소 들어가는 길에 한 컷

 

흔히들 좋아하는 오션뷰는 아니지만
사방팔방이 뻥 뚫리고 푸르른 산이 보여서
바다 못지않게 좋은 경치를 보여준다.

왼쪽에 한옥 카페인 운암정과
오른쪽엔 하이원 워터월드가 작게 보인다.

운암정은 예전에 한 번 가봤어서
그리고 워터월드는 아직 개장을 안 해서
방문하진 못했지만 꼭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들이다.

 

2019년 운암정 사진 (feat. 우리가족)
운암정 안은 참 잘 꾸며놨다.

 

아들이 로비에서 뛰어다니는 걸
너무 좋아해서 거의 1시간 가까이를
로비에서 보낸 후 드디어 객실 입성~!

 

바다 못지 않게 멋있는 마운틴 뷰

 

아들이 아직 바닥에서 노는 게 익숙해서
우린 침대 하나만 있는 온돌방을 선택하였으며
바닥이 뜨끈뜨끈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다만, 전체적인 뷰는 반대쪽이 좀 더 좋다.

 

워터월드, 운암정이 보이는 반대쪽 뷰
초저녁에 찍은 야경

 

특히 밤에는 레이져쇼를 보여줘서
이쁜 야경도 볼 수 있으므로
웬만하면 이쪽 뷰를 택하는 게 좋다.

 

프론트에 전화 중인 아들 (말은 못함)

 

하지만 아직 우리 아이가 바닥에서
주로 놀기에 일반 객실의 바닥 카펫은
아주 청결하진 않을 것 같아서 온돌을 선택하였으며
2박 3일 동안 아주 만족스러웠다.


하이원리조트 장점

 

1. 친절한 직원분들

2. 깨끗한 호텔 내부와 객실

3. 아낌없는 수건 및 비품

4. 층간소음 없고 방음 잘 되는 객실

 


장소 : 함백역


소요시간 : 30~40분
구경거리 : 함백역, 안경다리, 추억의 박물관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인 만큼
충분히 쉬고 여유 있게 여행을 하려고 했지만
왠지 체크인하고 호텔 안에서만 있으려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적당히 드라이브를 할 곳을
찾던 차에 발견한 곳은 바로 함백역이다. 

어차피 19개월 아이를 데리고 박물관 및
여유롭게 마을 구경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 곳을 택한 이유는 바로 어마 무시한
드라이브 코스 때문이다.

 

도착 직전의 구불구불한 곳이 핫코스

 

호텔에서 함백역까지는 30분가량 소요되며
특히 산을 넘어가는 마지막 10분 정도 코스가
아주 예술이다....

 

바로 이 구간이다.

 

사진에서는 커브가 상당하구나 정도이지만
실제 저 커브에 경사도 상당히 심하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에 자신이 없는 분들이라면
조금 생각을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고

저처럼 운전과 드라이브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꼭 달려볼 것을 추천드린다.

 

산을 넘어 도착한 함백역

 

그렇게 신나게 산을 넘어 도착한
함백역은 폐역에는 어울리지 않게
매우 깔끔하고 이쁜 모습이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 싶어서 살펴보니
함백역 뒤편에 그 설명이 돼있었다.

 

함백역과의 아름다운 만남

 

요약하자면...

건물 노후 및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2006년 10월 철거를 하였으나
이 철거를 막지 못하여 슬픔과 자괴감에
빠졌던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선 결과
2년 만에 다시 복원을 한 것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그저 분위기 좋은 기차역
정도로만 생각을 하고 왔었는데
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괜히 울컥하는
마음이 올라왔다.

 

함백역 뒷편 철길

 

1940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이 철길은 사람들로 붐볐을 것이며
지금의 모습을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정선에 오면 유독 탄광 역사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데
그 덕에 경치는 물론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끌었던 그 시절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찬찬히 더 구경을 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우박을 동반한 비가 쏟아져서
아이가 위험할까봐 후다닥 빠져나와야만 했다..

다음에 다시 올 때에는
안경다리, 추억의 박물관, 마을 벽화 등
마을 전체를 꼭 걸어보고 싶은 곳이다.

 

 


 

장소 : 하이원 그랜드 호텔 컨벤션 타워

 

특징 : 밤이 되면 레이저쇼가 펼쳐짐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저녁을 간단히 먹고
아들이 한 번도 보지 못한 레이저쇼를
보여주기 위해 부랴부랴 다시 밖으로 나갔다.

 

하이원 라이팅월드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대충 꾸며놓은 것이 아니라 나무들부터
건물 외관까지 아주 작정하고 잘 꾸며놨다.

 

012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느껴진다

 

이쁜 보랏빛 조명 터널도 있으나
아들이 계단 오르내리기에 잘못 꽂히면
저곳을 빠져나올 수 없기에
멀리서 바라만 봤다....

 

01
마치 조화 같은 튤립

 

조명을 따라 걷다 보면 아기자기하게
심어놓은 튤립도 보인다.

 

012
레인보우 가든

넓은 잔디구장 반대쪽에는 조명들로
수놓은 레인보우 가든이 있으며
가까이서 보면 훨씬 더 이쁘다.

 

하도 뛰어서 엉망인 초점

 

우리 아들은 아직 어려서인지
아직 레이저와 조명에 대한 신기함은
그다지 느끼는 것 같진 않았지만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열심히 뛰어다녔다.

 

도대체 잡을 수 없는 초점

 

첫 날은 아무래도 체크인이 있어서
많은 것을 하진 못했지만
호텔 안에서도 놀거리가 충분하여
하루가 금방 지나간 것 같았다.

그럼 가장 중요한 2일차 일정은
다음 포스팅에 뵙도록 하겠다.

 

<2일차 : https://taminsa.tistory.com/22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