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또는 연인과 나들이 떠나기 너무 좋은 요즘 1시간 정도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을 때 자주 떠나는 곳이 바로 경기도 연천이다. 지난주 언제나처럼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아이와 함께 뛰어놀기 위해 떠난 연천에서 아주 괜찮은 캠핑&차박 장소를 발견하게 되어 여러분들께 얼른 소개해드릴까 한다.
1. 연천 한탄강 노지 캠핑장
위치 : 경기 연천군 전곡읍 선사로 14-72
주차 : 무료 (진입로로 강가 이동 가능)
특징 : 뛰어난 뷰를 자랑하는 무료 캠핑장
사실 고생하는 캠핑이나 차박보다는 차라리
호텔을 가는 것이 낫다라는 생각으로 살아온
나에게는 생소한 장소였지만 검색을 좀 해보니
이미 차박 매니아들에게는 유명한 장소로
그냥 '연천 캠핑장'을 검색하면 유료 캠핑장이
검색되니 '한탄강관광지 어린이캐릭터원'
주소를 치고 오셔야 한 번에 찾을 수 있다.
특히 작년 겨울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진입로가 통제되어 있어 차량들은 들어가지
못했다는 글들이 종종 보이는데
현재는 차량들도 자유롭게 진입 가능하며
당연히 야영 및 취사도 가능하고
오리배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매점에서는
연천 종량제 쓰레기봉투와 장작도 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 오리배는 30분에 15,000원!!
우리가 주말 오후 1시 30분 정도에 도착을
했는데 이미 진입로 아래 주차할만한 공간은
모두 차있었고, 우리는 돗자리 펴고 잠시만
머물다 갈 예정이었기에 그냥 진입로 위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려왔으나
차박을 제대로 하실 분들이고 본인의 차량이
SUV 차량이라면 최대한 강가 쪽까지
내려오실 것을 추천드린다.
노지 캠핑장이기에 당연하게도 지정된 자리는
없으므로 알아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면 되나
확실한 건 늦게 오면 돌밭 자리밖에 남지 않으니
최대한 일찍 오시는 것이 좋을 듯하고
자리 잡으신 다음에는 그저 시원하게 흐르는
한탄강의 그림 같은 뷰를 그대로 즐기시면 된다.
다만, 주말에는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고 바닥에 돌도 많은 편이므로
차박이나 캠핑이 아닌 피크닉 정도만 즐기실
분들은 위쪽 잔디 광장 쪽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일 듯하다.
2. 연천 한탄강 어린이캐릭터공원
내가 특히 이 캠핑장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차박 장소 외에 위쪽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들이 매우 잘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곳 어린이캐릭터공원에서는 실제 크기를
방불케 하는 공룡 모형들도 볼 수 있고
웬만한 신도시 아파트들에서도 보기 드문
엄청난 크기의 나무놀이터도 있는데
너무 갑작스럽게 고퀄리티 놀이터가 등장해서
찾아보니 기존에 있던 공룡 미끄럼틀 등을
정리하고 최근 이 놀이터와 바운스를
새롭게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처음에 놀이터로 가면서 이 요상한 물체를 보고
뭐 저런 이상하게 생긴 조형물이 다 있나 했는데
알고 보니 이것이 바운싱 돔이었으며
점심시간이라 운영을 잠시 안 하고 있었던 것이고
점심시간이 지나니 바로 운영을 시작했다.
바운싱 돔은 이름 그대로 돔 모양의 커다란
공 위에 올라가서 통통 뛰는 놀이 공간으로
동시 수용인원은 12명까지이므로 입구 앞의
명부에 인적사항을 간단히 적어두면 관리하시는
분이 차례가 되면 불러주신다.
우리 아들은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직접 태워보진 못했지만 수많은 가족들이 줄 서서
기다릴 만큼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놀이공간이니
가보시면 꼭 경험해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원래 전곡리 선사유적지를 즐기려 갔다가
그날 있던 행사로 너무 사람이 많아
차선책으로 방문하게 된 한탄강 노지 캠핑장은
시원하게 흐르는 한탄강을 배경으로 차박은
물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터까지
온 가족이 하루 종일 즐기기 좋은 곳이었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차박과 캠핑의 계절
경기도 근처에서 캠핑장을 찾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다녀와보실 것을 강력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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