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숫자/영어의 의미] 타이어 교체 시 꼭 알아야 할 정보

1. 자동차 타이어의 중요성

 

  자동차 타이어는 자동차의 수만 개의 부품 중 유일하게 바닥면과 직접 닿아있는 것으로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부품이지만 의외로 타이어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타이어는 그저 많이 닳았다고 해서 교체한다기보다는 편마모 여부, 타이어의 생산주기, 운전자가 몸으로 느끼는 승차감의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교체할 수 있으며, 정확한 교체 및 승차감의 개선 등을 위해서는 타이어 옆면에 써있는 최소한의 정보는 운전자가 알아두는 것이 좋다. 

 

올 겨울을 안전하게 지켜준 윈터타이어

 

2. 자동차 타이어 교체주기

 

  타이어의 교체주기는 사람들 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통상 4~5만km를 주행 후 또는 2~3년마다 교체가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으나 이는 매일 다니는 곳의 도로 상태, 운전습관, 기후, 트레드 디자인, 운전자의 타이어 관리 등에 따라 수명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 주기를 맹목적으로 믿으면 안 된다.

 

다양한 환경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타이어 교체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타이어가 이미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정보들을 해석하여 적정 타이어 주기를 선택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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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타이어 옆면 숫자들의 의미

타이어 옆면 표시 (출처 : 대한타이어산업협회)

  타이어 옆면을 보면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말해주고 있으며 이 알 수 없는 숫자들의 향연을 처음 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어느 정도 관심이 있어서 보기는 했지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를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 텐데 이 숫자들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으면 내 타이어를 교체 시 정확한 사이즈 선택 및 승차감과 연비까지도 직접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잘 알아두도록 해보자!

 

1) 단면 폭(mm)

타이어 단면폭 (출처 : 대한타이어산업협회)

  숫자 중 가장 앞에 나오는 세 자리 숫자는 타이어의 단면 폭을 의미하는 것으로 타이어가 지면에 닿는 타이어 단면의 넓이를 뜻하며 단위는 mm이다. (숫자가 235mm라면 타이어 단면적이 235mm라는 의미)

 

타이어 단면폭

  우리가 가끔 도로에서 앞에 가는 차(BMW X6 같은 차종은 315mm)의 바퀴가 엄청 두껍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런 차들은 단면 폭이 매우 넓은 타이어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단순히 멋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단면 폭이 넓을수록 타이어가 지면에 닿는 부분이 넓어져 접지력이 좋아지며 그만큼 타이어가 바닥을 움켜쥐고 달리는 듯한 쫀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단면 폭이 넓으면 그만큼 연비는 나빠지기 때문에 최종 판단은 운전자의 몫에 달려 있다. 

 

2) 편평비(%)

 

타이어 편평비 (출처 : 대한타이어산업협회)

  타이어 단면폭에 이어서 등장하는 숫자는 타이어의 편평비를 의미하며, 편평비는 타이어 옆면의 높이를 타이어 단면 폭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한다. 

 

타이어의 편평비와 편평비가 극단적으로 높은 트력

  근데 이걸 또 계산하려면 번거로우니 쉽게 생각해서 편평비가 높으면 타이어의 높이가 높고, 편평비가 낮으면 타이어의 높이가 낮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편평비가 높으면 당연히 타이어의 고무로 만들어진 부분의 부피가 커지므로 쿠션감이 생겨 승차감은 좋아지지만 상대적으로 코너링 안정감은 떨어지게 되며, 반대로 편평비가 낮으면 코너링 및 안전성 등 주행 성능은 향상되지만 승차감은 떨어지게 된다. 

 

3) 림 직경(incj)

타이어 림직경 (출처 : 대한타이어산업협회)

  마지막 두 자리 숫자는 타이어 휠의 크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위 사진처럼 16이라고 쓰여있으면 16인치를 의미하고, 내 차 같은 경우는 현재 18인치 휠을 장착하고 있다. 

 

타이어 림 직경

  최근에는 사람들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휠 인치 업을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휠 인치 업은 단순히 디자인적인 만족감 외에도 넓은 타이어 단면적으로 우수한 트랙션과 주행 안전성을 제공하며, 편평비가 높은 타이어 대비 단단한 사이드월 덕분에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사이드월 높이가 낮아진 만큼 승차감이 다소 단단해지는 경향도 있다. 

 

휠 크기가 상당히 큰 아반떼 N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차에서 만드는 아반떼의 경우 기본 라인은 15~17인치 정도이나, 아반떼 N line에서는 19인치까지 휠 크기가 커지는 것을 보면 확실히 휠의 크기는 차량의 운동성능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생산시기/제조일자

타이어 제조일자 확인 방법

  위 숫자 외에도 타이어 옆면에는 작게 4자리로 이루어진 숫자를 확인할 수 있는데 앞 2자리는 타이어 생산 주차, 뒤 2자리는 생산연도를 뜻한다. 따라서 위 사진의 타이어는 2019년도 26주 차에 생산된 타이어로 주를 계산해 보면 2019년  6월 마지막 주에 생산된 타이어인 것이다. 

  그리고 이 숫자가 은근히 중요한 이유가 바로 타이어가 태생적인 수명의 한계 때문이다. 타이어의 재질은 합성고무이며, 당연히 고무는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재질이 단단해지고 복원력을 상실하게 되는 경화현상이 발생한다. 타이어의 경우 5년만 지나도 연성과 탄성 복원 능력이 반으로 줄어든다고 하니 타이어 교체를 판단할 때 단순한 마모도 외에 교체 주기도 꼭 확인을 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