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덕평 공룡 수목원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어디를 나가는 부모들의 경우 대부분 키즈카페나 어린이 박물관 또는 체험학습이 가능한 곳 등 아이만을 위한 곳을 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번 삼일절에 다녀온 덕평 공룡 수목원의 경우 공룡, 동물원, 수목원이 결합된 곳으로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운 체험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가족 테마파크 수목원이다.
2. 덕평 공룡 수목원 요금 및 주차
위치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작촌로 282
운영시간 : 09시 ~ 18시 (동절기 17시 폐장)
입장은 마감시간 1시간 30분 전까지
이용요금 : 어른 10,000원 / 중고등학생 7,000원
어린이 7,000원 / 경로 및 유공자 7,000원
생후 36개월 미만 어린이 무료(증빙서류必)
주의사항 : 네이버 예매 당일 구매 사용불가
총평 : ★★★☆☆ (겨울 기준)
- 2016년에 개장한 곳이라는데 더 오래된 느낌
- 경사가 심한 곳들이 있어 유모차 끌기 어려움
- 동물원의 환경이 그리 좋지 않다고 생각됨
- 하지만 일단 우리 아들은 매우 만족하였음
주차의 경우 아무래도 규모가 큰 수목원이라
그런지 넓은 주차장 3개를 가지고 있어서
웬만하면 주차를 못하는 일은 없으실 것이나
3번 주차장은 매표소에서 상당히 멀리 있으므로
웬만하면 일찍 오셔서 1번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네이버를 통해 예매를 하는 경우 10%
할인이 가능한데 당일 구매 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가실 분들은 최소한 하루 전에
미리 예약을 해두시는 것이 좋다.
3. 덕평 공룡 수목원 - 공룡 테마여행
일단 우리가 방문한 날이 한창 추운 겨울이고
하필 비까지 내린 날이라 수목원이 그리 이쁘게
찍히지 않았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덕평 공룡 수목원은 25만 평방미터 규모의
동맥이산 자락에 테마파크를 구현한 것이기에
기본적으로 꽃과 나무들이 아주 많이 있으며
그 안 곳곳에 공룡들이 숨어있는 구성이다.
초반의 약간 가파른 언덕을 공룡을 구경하며
올라가다 보면 베이스캠프처럼 공룡 카페와
공룡 레스토랑이 함께 있는 건물이 등장하는데
180석 수용이 가능한 상당히 큰 면적으로
스피노 비빔밥, 티라노 돈까스, 파키케팔로 잔치국수
등 재밌는 이름의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다.
사실 처음 도착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하필
노는 날에만 비가 내린다고 투덜대기도 했지만
막상 수목원을 찬찬히 구경하다 보니
안개비로 둘러 쌓인 수목원과 그 안에서 마치
숨어서 우릴 기다리고 있는 듯한 공룡들의 모습이
더욱 실감 나서 나름 매력이 있다고 느껴졌다.
4. 덕평 공룡 수목원 - 공룡 테마전시관
공룡 테마 전시관은 우리가 야외 공룡 빌리지를
걸으며 만나봤던 공룡들을 실내에서 훨씬 더
리얼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공룡들을 직접 타보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너무 현실감 있게 전시를 해둔 것이
문제였는지 우리 아들이 입구에서는 조금 흥미를
가지는가 싶더니만 중간 정도 즈음에서는
너무 무섭다며 나가자고 때를 썼는데
같이 관람하는 가족 중 실제 엉엉 우는 아이들도
있었던 것을 보면 이 전시관이 3~4세 정도의
아이들이 보기에는 약간 무섭게 만들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곤충 테마전시관의 경우 공룡 테마 전시관의
반대편에 있는 곳으로 이곳은 움직이는 커다란
곤충들이 있는 전시관으로
아이들에게 곤충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주고
교육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고 하는데
오히려 곤충들이 너무 커서 아이들이 트라우마가
생길까 봐 더욱 걱정되는 공간이긴 했다....
만약 아이들이 겁이 조금 많은 편이라고 하면
이 공간은 빠르게 아이 상태를 보며 지나가시든가
아예 제치는 것을 추천드린다.
5. 덕평 공룡 수목원 - 동물 가족 빌리지
사실 덕평 공룡 수목원을 방문한 가장 큰
목적이었던 곳이 바로 이 동물원인데 수목원에
있는 동물원 치고는 꽤 많은 동물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직접
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므로 아이들과 함께
먹이를 주실 분들은 꼭 매표소 옆 편의점에서
당근을 사 오셔야 하며
큰 당근은 염소, 말, 산양을 위한 것들이고
얇게 썰은 당근들은 토끼와 기니피그들을 위한
먹이이므로 웬만하면 각각 구매해서
들어오시는 것이 좋다.
우리 아들은 사슴의 입이 무서워서인지 직접
먹이를 주지는 못했지만 내가 큰 당근을 주니
배가 고팠는지 주는 족족 잘 받아먹는다.
바로 옆에는 너무 귀여운 토끼들이 모여있는데
우리 아들도 이곳에서는 용기를 내어
토끼들과의 교감에 성공했고
다른 아이들도 사슴이나 양은 무서웠는지
죄다 토끼들에게만 당근을 주느라 바쁘다.
토끼우리 옆으로는 순서대로 양과 말도 있는데
초반에 사슴이 이쁘다고 너무 많은 당근을
줘버리면 뒤로 갈수록 수급이 모자랄 수 있으므로
먹이 수량 조절을 잘하셔야 하며
여러 동물들에게 많이 베풀고 싶으신 분들은
아예 한 3~4 봉지 사 오실 것을 추천드린다.
그리고 나에게는 약간의 충격을 줬던 장면으로
양 우리 옆에 셔틀랜드 포니라는 종의 말이
한 마리 있었는데, 이 말은 마치 당근 받아먹는
기계처럼 우리 사이로 입만 내밀고 시종일관
사람들이 당근만 주길 기다리고 있었다.
괜히 짠한 마음이 들어서 남아있던 당근들을
모두 이 녀석에게 주기는 했는데
다음 관람객이 올 때까지 그저 같은 자리에 서서
저러고 있는 것을 보면서 동물들을 위한
내부 환경은 조금 더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6. 덕평 공룡 수목원 - 식물 테마여행
수목원을 크게 한 바퀴 돌면서 여러 구경을
하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코스인 온실정원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곳의 다육 온실과
열대 화원에서 다양한 생김새의 다육이와 선인장,
열대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온실 정원 안에서도 거북이와 프레리도그 등
동물 친구들을 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온실 정원 안에는 무인카페와 함께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들도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서
잠시 커피 한잔의 여유도 즐기실 수 있다.
덕평 공룡 수목원의 마지막 코스에는 선인장
다육 화원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별의별 종류의
다육식물과 선인장을 만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다육이 화분 심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겨울에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아서 사실
수목원의 매력을 50%도 느끼기 힘든
상황이었으나, 공룡과 동물, 식물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함께 있어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곳을 가실 분들은 이왕이면 날이
화창한 날에 가셔서 이천의 강원도라고 불리는
이곳을 마음껏 즐겨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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