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로운 키즈카페를 찾아서...
매주 새로운 놀 곳을 찾아보는 것도 일이기에 최근까지는 헬로방방과 남양주에 있는 놀자람 등 특정 키즈카페만 주로 다니고 있었는데 지난주 아이가 1시간도 놀지 않고 나가고 싶다는 것을 보며 '아.. 새로운 곳을 찾아봐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렇게 또 새로운 곳을 찾던 중 의정부 고고다이노 키즈카페가 꽤 규모가 크면서도 아직 어린아이들도 신나게 놀 수 있을만한 곳이어서 여러분들께 소개해보고자 한다.
2. 고고다이노 민락점 주차 및 가격
위치 : 경기 의정부시 오목로225번길 115 9층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주차 : 건물 내 무료 주차 가능
주차 팁 : 일찍 와야 그나마 자리 있음
가격 : 2시간 기준 어린이 15,000원/어른 5,000원
추가 요금 10분당 1,000원
장점 : 공간이 상당히 넓고, 직원들이 매우 친절함
단점 : 주말 기준 사람이 많음
일단 무료 주차는 당연히 가능한데 건물이
병원 건물이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키즈카페가
인기가 많아서인지 11시를 넘어서 도착하면
지하에 주차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실제 우리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약간 애매하게
도착해서 주차할 곳이 없어 돌아 나온 만큼
이왕 가실 분들이라면 최대한 일찍 가시는 게
차 몰고 간 아빠들의 정신 건강에 좋다.
건물이 작지 않은 건물인데도 불구하고 9층
전체를 고고다이노 키즈카페가 사용하고 있어
들어가 보면 보통의 동네 키즈카페들에 비해서
훨씬 크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다.
이용 가격은 2시간 어린이 기준 15,000원으로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딱 중간 가격이며
이용해본 결과 돈이 아깝지는 않은 시설이었다.
3. 고고다이노 민락점 실내 놀이시설
사실 처음 와보는 곳이라 입구에서 봤을 때는
시설이 조금 작은 게 아닌가 생각을 했었는데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먼저 둘러봐도 된다고
하셔서 그 자신감에 바로 결제를 해버렸다.
시작부터 그동안의 키즈카페에서 보지 못했던
물놀이 기구가 등장해서 깜짝 놀랐는데
끊임없이 흐르는 물과 여러 장난감 장애물들을
이용하여 물놀이를 즐기는 공간이다.
특히 깔끔하게 관리되는 아이용 우의가 있어
입히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었고
입고 간 옷들도 젖지 않아 아주 만족스러웠다.
WATER PLAY존의 맞은편에는 장애물을
잡고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그물놀이존과
편백나무 존이 있는데 특히 수영장 형태로
만들어진 편백 수영장은 내가 들어가서 놀고
싶을 정도로 아늑하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고고다이노에서 볼풀 존은 여기저기에
있었는데 제일 본격적인 볼풀 존은 이곳이며
아무래도 고고다이노가 활동적인 놀거리들이
많아서인지 이곳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했다.
역시 키즈카페에 가면 주방놀이하는 곳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고고다이노 키즈카페는
그동안 다녀본 수많은 키즈카페들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주방놀이 장난감들도 많고
관리 또한 깔끔하게 잘 되고 있었는데
이때부터 계속 느낀 거지만 사장님의 마인드가
좋으니 종업원분들의 마인드도 좋고
결과적으로 실내 관리도 청결하게 잘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고다이노는 입장을 했을 때 정면 기준
왼쪽은 다소 정적인 놀이시설들이 있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활동적이고 거친 놀이
시설들이 있으며, 그 중심에는 역시 키즈카페
놀이시설의 꽃 짚라인이 있다.
고고다이노 역시 다른 키즈카페와 동일하게
일정 시간 대마다 짚라인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다른 곳과 다른 부분은 운영하지 않는 타임에도
아이들이 안에 들어가서 넓은 공간을 마치
미끄럼틀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아직 짚라인을 무서워서 잘 타지 못하는 우리
아들에게는 아주 좋은 놀이터였다.
그다음 놀이기구는 드롭 머신으로 아이들이
손잡이를 잡고 미끄럼틀을 따라 쭈욱 올라간 후
내려오고 싶은 높이에서 손을 놓으면
볼풀이 있는 곳으로 미끄러지는 놀이였는데
다른 아이들은 신나서 자기가 하겠다고 난린데
우리 아들은 아직은 무서워서인지 도전도
해보지 못하고 형, 누나들을 지켜보기만 했다.
드롭머신 바로 맞은편에는 이름이 비슷한
머신 플레이가 있는데 요건 마치 드림팀처럼
천천히 돌아가는 장애물 막대를 넘는 게임으로
모두 에어바운스로 만들어져 있어 안전하다.
그리고 이런 작동 놀이기구들은 직원분들이
직접 작동을 해줘야 하는데 앞에서 서성이고
있으면 어떻게 알고 귀신같이 달려오셔서
"이거 한 번 타보시려고요~?"
하고 물어보니 큰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오른편 구석에는 아주 거대한 정글짐이
있는데 이곳은 우리 아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곳이기도 하고 어른들도 꽤나 재밌어하는
고고다이노 민락점의 최애 공간이었다.
보통 키즈카페들의 정글짐이 협소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느라 미로처럼 만들어 놓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데 이곳은 모든 공간을 시원시원하게
만들어놔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데
전혀 방해되는 요소들이 없으며
그리고 정글짐 중간에는 폴리몰리 빈백으로
가득한 공간도 있는데 여기는 아이들보다는
부모님들이 누워서 쉬는 공간으로 활용해도
괜찮을 정도로 편안한 공간이었다.
그리고 내가 오히려 제일 타보고 싶었던...
튜브 슬라이드 플레이!!!
위에 보이는 잘 만들어진 튜브를 타고
슬라이드 쪽으로 살짝 밀어주면 마치
오션월드에 있는 미끄럼틀처럼 왔다 갔다
하면서 아래로 내려가는 놀이기구다.
역시 아쉬운 건 우리 아들은 무서워서 이걸
한 번도 타보지 못했다는 건데
조금 더 자라면 다시 한번 데려가서 꼭
이 스릴을 느끼게 해 줄 예정이다.
4. 고고다이노 민락점 기타 편의시설
키즈카페에서 놀이시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부모들도 편하게 머물 공간들이 있느냐인데
이곳은 가운데 카페테리아는 물론 곳곳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잘 만들어져 있다.
음료를 지불하고 받은 영수증으로 무료 음료를
받을 수 있는데 아이들은 뽀로로, 코코몽을
어른들은 아메리카노, 아이스티, 허브티 중
한 잔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역시 카페라떼를 참을 수 없는 나는 추가
비용을 조금 내고 아이스 카페라떼를 택했는데
맛이 꽤 괜찮아서 놀랐다.
사물함도 있기는 한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종특 "남의 물건은 내가 지킨다!!" 때문인지
별로 이용하는 분들은 없었다.
수유실이 아주 넓고 쾌적한 것은 아니지만
화장실 바로 옆에 깔끔하게 마련되어 있으며
화장실도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내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맘에 들었다.
최근에 새로운 키즈카페를 도전해봤다가
돈만 버리고 온 기억이 있어서 다시
새로운 키즈카페를 도전하는 것이 조금
걱정되는 상황이었는데
이번에 방문한 고고다이노 키즈카페는
내 지난 상처를 깨끗하게 치유해주는 아주
만족스러운 키즈카페였기에 주말이 고민인
부모님들께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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