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 여행 전체 코스 소개
혹시 2편부터 보실 분들도 있을 수 있어
1편 때 작성하였던 스케줄표를 다시 가져왔다.
통영 2박 3일 / 거제 1박 2일 여행
일차 | 여행 코스 | 숙소 |
1일차 | 출발 - 미래사 편백나무숲 - 클라우드힐 - 이순신 공원 | 브릿지 호텔 |
2일차 | 동피랑 벽화마을 - (봄날의 책방) - 전혁림 미술관 - 한려수도케이블카 - 통영 마리나리조트 -통영 수산과학관 - 박경리기념관 |
브릿지 호텔 |
3일차 |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 흑진주 몽돌해수욕장 - 바람의 언덕 - 해금강테마박물관 - 신선대 - 여차로전망대 |
스터번 호텔 |
4일차 | (매미성) - 맹종죽 테마파크 |
1일 차가 통영 맛보기 정도의 여행이었다면
2, 3일 차부터는 본격적으로 아침 일찍부터
이곳저곳을 열심히 돌아다녔다.
<통영 1일 차 여행 코스>
https://taminsa.tistory.com/37
<통영 3일 차 여행 코스>
https://taminsa.tistory.com/39
통영/거제 2일 차 여행 코스
아무래도 한 여름의 여행이었기에 동선은
야외로 많이 걸어야 하는 코스들은 최대한
오전으로 몰고, 해가 뜨거운 점심 이후에는
박물관 등의 실내 코스로 계획을 구성해봤다.
<통영 2일 차 여행 코스>
① 동피랑 벽화마을
② 전혁림 미술관/봄날의 책방
③ 한려수도케이블카(통영 케이블카)
④ 통영 마리나리조트
⑤ 통영 수산과학관
⑥ 박경리기념관
1. 동피랑 벽화마을
주소 : 경남 통영시 동피랑 1길 6-18
주차 : 통제영 유료주차장, 문화마당 공영 주차장
하지만 나는 다른 곳에 주차함...
특징 : 통영의 따뜻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잘 조성된 벽화 마을
주의사항 : 여름에 매우 더우니 우산 등 더위에
대한 준비를 하고 오를 것
주차 관련해서는 위에서 기재한 통제영과
문화마당 등의 공영주차장을 많이들 얘기하는데
나 역시 복잡한 게 싫어서 많이 알아보고 갔지만
길을 가다 갑자기 주차장이 보여 들어간 곳이
위치가 꽤 나쁘지 않아 소개드린다.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주차장이 입구
바로 앞에 있는데 돌아와서 네이버, 다음 지도
등에서 찾아봐도 주차장 정보가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주차 자리도 상당히 여유로웠으며
가장 입구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한 후
바로 벽화마을 가는 길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주차장을 찾아오시는 분들은 입구 맞은편에
있는 "명가충무김밥"을 검색하고 오시면 될 듯하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 날씨에 동피랑 정상까지
오르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며 그늘도 별로
없으므로 오실 분들은 꼭 양산이나 우산을
가지고 오실 것을 추천드린다.
오늘도 통영의 항구들은 활기차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고 있다.
동피랑 벽화마을 사진을 하나하나 올리는 것보다
직접 오셔서 눈으로 보는 것이 제일 좋을 테니
슬라이드로 몇 장만 첨부해봤다.
원래 재건축 대상지로 사라질뻔했던 마을을
다시 되살린 동피랑의 벽화는 통영 여행에서는
꼭 들려서 봐야 하는 코스가 아닐까 싶다.
2. 전혁림 미술관/봄날의 책방
주소 : 경남 통영시 봉수 1길 6-1
주차 : 전혁림 미술관 뒤쪽에 작은 주차장 있음
<봄날의 책방 이용시간>
전화 : 070-7795-0531
매일 10:30 ~ 18:00 (수요일~토요일)
일요일 13:30 ~ 18:00
월요일/화요일 휴무
<전혁림 미술관 이용시간>
전화 : 055-645-7349
매일 10:00 ~ 17:00
월요일/화요일 휴무
특징 : 예향의 도시 통영을 느낄 수 있는 곳
주의사항 : 쉬는 날 꼭 확인 필요
사실 전혁림 미술관은 처음에 계획에 없었으며
와이프가 책을 너무 좋아해서 봄날의 책방을
코스에 넣었던 것이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이 날은 코로나 때문에 잠시 쉰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문 앞에 써있었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돌아서는데
바로 옆에 뭔가 범상치 않은 모습의 건물이 보여
가까이 다가가 보니 이곳이 전혁림 미술관이었다.
미술관이라는 것을 보자마자 홀린 듯 들어갔고
관람 후기는 아~주 대만족이었다.
"미술관이 어떻게 일반 가정집 같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미술관은 전혁림 화백이
1975년부터 30년 가까이 생활하던 집을 헐고
그 자리에 미술관을 세운 것이라고 한다.
사진 촬영을 금지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함께 관람하는 다른 분들이 계셔서
사진은 거의 찍지 않고 눈으로만 담아왔다.
그러다 3층에 전시된 아들의 작품을 보다
너무 색감이 맘에 드는 그림이 있어서 아무도
없을 때 한 장 찍어봤다.
전시관 1층, 2층은 전혁림 화백의 작품과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3층은 아들 전영근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니
봄날의 책방을 오셨다면 한국의 피카소
전혁림 화백을 꼭 함께 보실 것을 추천한다.
3.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주소 : 경남 통영시 발개로 205
주차 : 넓은 주차장 있음
<이용요금 안내>
대인 : 왕복 14,000원 / 편도 10,500원
소인 : 10,000원 / 편도 8,000원
특징 : 한려수도의 경치를 제대로 감상하는 코스
주의사항 : 날이 안 좋으면 아무것도 안 보임...
도착하면 하부정류장 매표소에서 탑승권을
구매할 수 있으며, 탑승 순서 안내는 곳곳에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광판이 아니더라도 홈페이지로 접속하면
바로 탑승번호, 운행 시간, 휴장일 등의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그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신나게 경치를 보며
10분가량 올라가면 상부역사에 도착하게 되며
그곳에서의 경치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케이블카를 타는 재미뿐만 아니라
신선대 전망대, 한산대첩 전망대, 한려수도 전망대,
통영항 전망대, 통영 상륙작전 전망대,
박경리 묘소 전망 쉼터 등 다양한 전망대를
구경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다.
아름다운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비경을 한눈에
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케이블카는 필수 코스다.
4. 통영 마리나리조트 (엘리제 CAFE&PUB)
주소 : 경남 통영시 큰발개 1길 33
주차 : 리조트 내부 주차 가능
특징 : 뷰 맛집 & 잘 조성된 해안 산책로
마리나리조트의 경우 숙박을 했던 곳은 아니며
다음에 다시 통영을 올 때를 대비하여
사전조사 &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서
잠시 들렸던 리조트이다.
마리나리조트 로비의 엘리제 CAFE&PUB은
이름에서 이미 느껴지듯이 낮에는 커피와
음료를 팔고, 밤이 되면 야외 바베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나름 바빴던 오전 일정으로 조금 지쳐있었는데
이곳 엘리제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한적한 바다를 바라보니 금방 회복이 됐다.
카페도 맘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리조트
뒤에 잘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가 맘에 들었다.
이 날은 다음 일정이 있었기에 산책로를
걷진 못했지만 나중에 다시 통영을 오게 되면
이 리조트에 묵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산책로였다.
- 자전거 대여도 가능하다고 함 -
5. 통영 수산과학관
주소 : 경남 통영시 산양읍 척포길 628-111
주차 : 넓은 주차장 있음
운영시간 : 매일 09~18시 (매표 마감 17:30)
매주 월요일, 설날/추석 당일 휴관
<이용요금 안내>
어른 : 3,000원 / 청소년 : 2,000원
20인 이상 단체일 경우 각각 2,500원 / 1,000원
특징 :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수산 과학관
사실 와이프는 이미 마리나리조트에서 지쳤다..
하지만 내가 워낙 박물관을 좋아하기도 하고
바다와 함께 적당한 드라이브를 하기에도
괜찮은 코스라 선택을 했다.
아무래도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으며 그래서 더욱
천천히 여유롭게 관람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통영 수산과학관은 우리가 지금껏 봐온
박물관들과는 차원이 다른 뷰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 압도적인 오션뷰는 박물관 안에서도
창을 통해 보여서 관람하는 내내
안팎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볼거리가 꽤 많아서 너무 열심히 구경하느라
내부 전시 사진을 찍는 것을 잊었다...ㅠㅠ
하지만 간신히 건진 물고기 조형물과 함께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시설은 조금 낙후된 면도 있지만 테마별 전시실과
로봇물고기, 트릭아트 및 다양한 전시물 그리고
과학관 주위가 보여주는 바다와 하늘의 풍경은
남녀노소 모두 즐기기에 충분한 곳이라는 것이다.
6. 박경리 기념관
주소 : 경남 통영시 산양읍 산양중앙로 173
주차 : 건물 지하 무료 주차 가능
관람시간 : 09시 ~ 18시 (입장료 : 무료)
매주 월요, 법정공휴일의 다음날
전화 : 055-650-2541~4
특징 : 한국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박경리 작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기릴 수 있는 공간
수산과학관까지 모두 둘러보고 나니 시간은
오후 3시 정도였는데 이대로 돌아가자니
뭔가 아쉬운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봄날의 책방을 가지 못한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려 주변을 찾아보니 마침 10분 정도
거리에 박경리 기념관이 있어 얼른 찾아가 봤다.
와이프도 책방은 아니지만 평소에 존경하던
작가의 기념관이라는 것에 초점을 잃어가던
눈이 다시금 반짝이기 시작했다.
날씨 때문인지 기념관을 좋은 위치에 지어서인지
아니면 박경리 작가에 대한 동경 때문인지
주차를 하고 기념관 쪽으로 걸어 올라가는 길이
마치 시골에 우리 할머니를 뵈러 가는 것처럼
유독 포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지상 2층으로 걸어 올라가니 따뜻한 분위기의
정원과 함께 박경리 작가의 동상이 우릴 반긴다.
전시는 박경리 작가의 1926년부터 2008년까지의
연보와 생애부터 박경리 작가 서재의 모습,
토지 작품 전시 및 작품 설명과 친필 원고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경리 작가의 일생을
고스란히 살펴볼 수 있었다.
마음 같아선 박경리 공원에 들려서 선생님의
묘소까지 보고 오고 싶었으나
마지막 코스인지라 둘 다 체력이 바닥이었기에
오늘을 이만 정리하기로 했다.
2일 차 통영 여행에서 좋은 것을 많이 경험하며
느낀 것은 다음에는 조금 더 길게 내려와서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고 싶다는 것이었다.
내일이면 이제 거제도로 넘어가야 하는데
그렇게 해야만 하는 우리의 일정이 너무
야속할 정도였다.
하지만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 만남이 있다는
말처럼 다음을 기약하며 2일 차 여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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