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유 VS 고급유] 온몸으로 확실히 느낀 고급유의 효과!! (feat. 울트라카젠 무조건 넣으세요)

1. 잔진동을 싹 잡아준 고급유의 효과

 

  자동차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나 자신의 애마가 고급유를 권장하는 차량이라면 한 번쯤은 고급유 주유에 대한 고민을 해보셨을 것인데, 보통은 리터당 200원에서 많게는 300원 이상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뭘 굳이 고급유까지....'라는 생각을 하시면서 넘어가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10,000km 가까이 되었을 때 갑자기 찾아온 오토홀드 정차 시 진동으로 인해 엔진오일 교체부터 시작해서 연료첨가제, 기존 주유소 변경, 옥탄부스터까지 온갖 시도를 다 해봤으나 결국 완벽하게 효과가 있었던 것은 바로 고급유 주유이다..... 

 

요즘 보약처럼 넣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울트라카젠

 

 

  특히 요즘 내가 아무리 멀어도 굳이 굳이 찾아가서 넣고 있는 고급휘발유가 바로 현대오일뱅크의 울트라카젠인데, 이 울트라카젠은 2021년 말 현대오일뱅크에서 야심 차게 출시한 휘발유 라인으로 국내 최초로 옥탄가 102 이상인 초고급 휘발유 라인이다. 

  보통 고급휘발유를 넣는 이유가 흔히들 말하는 '노킹' 때문인데 이 노킹은 휘발유의 불완전 연소로 이상 폭발이 일어나는 현상으로 에너지 효율을 저해하고, 엔진 출력 저하 및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된다. 이때 옥탄가는 노킹에 대한 저항성을 의미하며, 그래서 옥탄가가 높을수록 이상 폭발을 일으키지 않고 잘 연소하기 때문에 고급 휘발유로 평가된다. 특히 보통의 국내 정유사의 일반 휘발유 옥탄가는 91~93, 고급휘발유는 99~100 수준인 반면 현대오일뱅크가 이번에 출시한 '울트라카젠'은 옥탄가가 102 RON(Research Octane Number)이므로 사실상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2. 일반유와 고급유의 차이

 

일반유와 고급유의 차이는 무엇일까? (출처:SK이노베이션)

 

 

  일단 위에서 대략적으로 언급을 해드렸듯이 일반유와 고급유의 가장 큰 차이는 옥탄가(Octane Number)인데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RON(Research Octane Number, 시험용 엔진을 사용해 옥탄가를 측정하는 방식) 표준에 따라 일반 휘발유는 옥탄가가 91 이상 94 미만이며, 옥탄가가 94 이상이면 고급 휘발유로 구분하고 있다.
 

휘발유의 옥탄가란? (출처:SK이노베이션)

  

 

  특히 고성능/고출력 차량의 경우 고압축 엔진을 탑재했기 때문에 엔진이 요구하는 수치보다 옥탄가가 낮으면 조기점화로 인한 노킹현상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노킹현상이 누적되면 엔진에 무리가 가기에 차량 종류에 적합한 옥탄가가 함유된 연료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고성능 차량은 엔진의 수명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고급 휘발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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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반 승용차에도 고급유가 필요한가?

 

  사실 이렇게 질문을 해주신다면....

 

정답은 NO!!!!!!이다...

 

 

 

 

  그럼 여태까지 왜 포스팅을 한 거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보통 일반 승용차는 노킹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력이 억제되도록 설계되어 있어, 경제적인 측면만 놓고 본다면 일반 휘발유를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긴 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옥탄가가 높은 연료를 기준으로 엔진을 설계하면, 압축비가 높아도 노킹 현상이 나지 않고 높은 압축비로 연료가 완전연소가 되어 엔진이 실린더 용량 대비 더 높은 출력과 연료 효율을 낼 수 있다. 반대로 옥탄가가 낮은 연료를 쓰도록 하려면 압축비를 낮게 설계하면 되지만 엔진 출력도 줄어든다. 자동차 제조사의 엔진 설계에 따라, 일반적인 차량들은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일반 휘발유 옥탄가를 기준으로 설계되어 일반휘발유를 넣어도 되지만, 고성능 차량의 엔진들은 고옥탄가 휘발유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본인이 타고나기를 예민하게 태어나 차량의 진동 등에 민감한 편이거나 고배기량의 차량을 운용하고 있다면 고급유를 넣어주는 것이 좋기는 하다.

 

 

4. 고급유와 옥탄부스터의 차이는?

 

<아드레날린 옥탄부스터 관련 포스팅>

https://taminsa.tistory.com/352

오토홀드 진동을 비롯한 차의 진동을 싹 잡아준 아드레날린 옥탄부스터 (feat. 그랜저 신형 GN7 잔

 

 

  제 포스팅을 관심 있게 봐주신 분들이라면 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아드레날린 옥탄부스터 관련 포스팅을 기억하실 텐데, 이 역시도 고급휘발유를 체험하기 전에 주변에 가까운 고급휘발유 취급점도 없고 해서 차선책으로 선택해 봤던 것이다. 우선 해당 내용까지 다시 적자면 너무 포스팅이 길어질 것 같아 예전의 포스팅을 가져와 봤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하며,  일단 여기서 간단히 요약을 해보자면 일반유에 아드레날린 옥탄부스터를 주기적으로 넣어주는 것 역시 분명히 효과는 있다.

  하지만 일반유와 함께 사용하는 동안은 차량의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여전히 오토홀드 정차 상태에서 잔진동이 올라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현대오일뱅크의 울트라카젠을 연속으로 2회 넣은 다음부터는 그 진동 자체가 아예 사라져 버렸다. 

 

 

 

  내 경험일 뿐이긴 하지만 일반유, 일반유+옥탄부스터, 고급휘발유를 모두 순서대로 경험해 본 결과 가장 체감이 확실하게 됐던 것은 고급휘발유만 넣었을 때이며, 현재 옥탄부스터의 가격대가 10,000~15,000원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일반휘발유 대비 200~300원 정도 비싼 고급휘발유를 넣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고 확실한 대응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트렁크에 넣어두면 든든한 옥탄부스터

  물론 어디 여행을 가게 되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고급휘발유를 취급하는 주유소를 방문하지 못할 때에 대비해서 내 트렁크에는 항상 아드레날린 옥탄부스터가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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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반유와 고급유 혼유는 괜찮을까?

 

  결국 혼유를 택하는 이유는 고급유의 장점도 살리면서 일반유의 경제적인 목적도 챙기기 위함인데 물론 나쁜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몇 번 섞어본 결과 결국 고급유만의 비단 같은 부드러움과 잠재된 엔진의 출력을 끝까지 뽑아내려면 고급유만 주유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간혹 인터넷을 보면 '연료는 절대 혼합하면 안 된다'거나 '고급유와 일반유를 왔다 갔다 하면 ECU에 혼동이 온다' 등 여러 낭설들이 있는데, ECU는 그저 실시간 노킹 감지 데이터를 받아 보정하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큰 문제없다고 생각하시면 되며, 그저 본인의 취향에 맞게 혼유 여부 및 비율을 결정하면 된다.

 

 

6. 일반유와 고급유는 결국 개인의 선택

 

  뭐 너무 당연한 얘기이기는 하지만 도로에는 수많은 종류의 차량들이 돌아다니고 있고, 같은 차종 안에서도 엔진의 사양과 성능 또한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큰 틀에서 고성능 엔진이나 터보 엔진 그리고 차량의 미세한 잔진동까지도 신경 쓰이는 분들은 노크 저항성이 높은 고급유를 사용하면 되고, 일반적인 엔진을 장착하고 차에 큰 신경을 쓰지 않으시는 분들이라면 일반유를 사용해도 무방할 듯하다.

  하지만 고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미세 진동이 고급유 주유만으로 해결되는 신세계를 경험해 본 나는 앞으로도 정말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이상 고급유를 쭉~ 주유할 예정이니 고민이신 분들은 본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