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은 보통 2박 3일에서 길게는 4박 5일 정도로 가기 때문에 동서남북으로 나눠서 구역별로 여행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지난번 제주도 서쪽여행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제주 남부지방에서 출발하여 중부를 지나 제주 시내 근처로 돌아가는 코스를 소개드려볼까 한다.
<제주도 여행코스 - 서쪽 편>
https://taminsa.tistory.com/326
1. 이중섭 거리 & 이중섭 미술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 370-21
주차 : 이중섭 미술관 주차장 주차
이중섭 미술관 운영시간 및 입장료
- 매일 09:30 ~ 17:30 (월요일 정기 휴무)
- 어른 1,500원 / 청소년 800원 / 어린이 400원
이중섭 거리는 40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화가 이중섭을 기리기 위해 그가 피난 당시 거주했던 초가를 중심으로 조성된 거리로 주변에는 이중섭의 삽화가 들어간 다양한 기념품점이나 각종 수공예품, 편집샵 등이 즐비해 있으며, 요즘 MZ 세대들이 즐겨 찾을 법한 맛집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명소이다.
그리고 이중섭 거리까지 오셨다면 꼭 들려보셔야 하는 곳이 바로 위 사진의 이중섭 미술관인데 가격도 어른 기준 1,500원으로 매우 저렴하며, 그의 높은 창작 열의와 불멸의 예술성을 후대에 기리고자 건립된 전시관으로 그가 1년 남짓 서귀포에 머무르면서 서귀포의 아름다운 풍광과 넉넉한 이 고장 인심을 소재로 하여 남긴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2. 사려니숲길
주소 : 제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 137-1
주차 : 남조로 쪽 입구에 주차 가능
*비자림로 입구는 주차 불가!!!
입장료와 주차비는 당연히 무료
사려니 숲길은 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숲길로 경사는 거의 없지만 길이는 꽤 길기 때문에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천천히 힐링하며 걷고 싶은 분들에게 최적의 장소이다. 특히 사려니숲길은 본래 숲의 모습이 많이 훼손되지 않아 트래킹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아마 제주도로 여행을 오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렌터카를 이용하여 많이들 방문을 하실 텐데 주차장의 경우 지도상 위쪽의 비자림로 방면에는 없고, 오른쪽 하단의 남조로변에만 주차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복잡한 속세를 떠나 제주의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치유받고 싶으신 분들은 이곳 사려니숲길을 강력 추천 드린다.
<이동수단에 따른 사려니숲길 탐방 방법>
3. 산굼부리
주소 : 제주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768
입장시간
- 3~10월 09:00 ~ 18:40 (입장마감 18시)
- 11~2월 09:00 ~ 17:40 (입장마감 17시)
소요시간 : 30분 ~ 1시간
산굼부리는 가을 억새가 인상적인 곳으로 제주도의 천연기념울 제263호로 지정된 분화구이며, 이름에 쓰인 '굼부리'는 화산체의 분화구를 일컫는 제주말이라고 한다. 특히 다른 기생화산들과는 달리 커다란 분화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산굼부리의 특징 중 하나이며, 그 안에 다양한 희귀 식물들이 한 공간에 존재하고 있어 '분화구 식물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위에서 언급한 식물학적 또는 지질학적 가치 외에도 그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오르기도 참 좋은 곳인데, 가파르지 않은 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다 보면 금세 정상에 닿게 되며, 정상에 비치되어 있는 망원경으로 주변의 성산일출봉과 오름들을 비롯한 다양한 제주도의 경관을 파노라마로 눈에 담을 수 있다.
4. 제주도 일몰 맛집 서우봉
주소 :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69-1
주차 : 해수욕장 근처 무료 주차장 많음
나는 제주도에 들리면 꼭 일몰은 어느 장소에서든 하루는 보는데 사라봉과 함께 제주도 일몰 맛집으로 꼭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 바로 위 사진의 서우봉이다. 서우봉은 봄에는 샛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어나는 곳으로도 이미 유명하며, 올레길 19코스인 '조천-김녕 올레'의 일부이기도 하여 산책로도 아주 예쁘게 잘 조성되어 있다.
봄에는 유채꽃이 가을에는 주황색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는 이곳 서우봉의 숨은 매력이 바로 그림 같은 일몰을 볼 수 있다는 것인데, 그저 수평선 너머로 해가 떨어지는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 같은 함덕해수욕장의 모습과 낮지만 매력적인 제주 시내의 스카이라인이 함께 어우러져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일몰 광경을 우리에게 선물해 준다.
5. 함덕해수욕장
주소 : 제주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525
그냥 무조건 한 번은 꼭 가보셔야 하는 해수욕장!!!
우리가 흔히 너무 뻔하다고 말하는 해외 여행지 중 하나가 '하와이'인데 막상 가보면 하와이를 능가하는 곳이 웬만하면 없는 것처럼 제주도의 함덕 해수욕장도 너무 많이 회자되어 뻔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여전히 역시는 역시인 해수욕장이다.
제주도에 수많은 아름다운 해수욕장들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 함덕 해수욕장은 물이 맑으면서도 수심이 얕아 아이와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조차도 스노클링을 하는 것이 가능하며, 바람이 적당하여 서핑을 즐기기에도 좋으며, 주변의 야자수와 하얀 모래 그리고 에메랄드빛 바다가 조화를 이루어 보여주는 이국적인 분위기는 '한국의 몰디브'라고 불리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여러분이 혹시 지금 머릿속에서 '아~ 이런 바닷가를 가고 싶다~'라고 떠올리신 곳이 있다면 거기가 바로 함덕 해수욕장이니 올여름 제주도로 떠나실 분들이라면 함덕 해수욕장은 꼭 들려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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