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 적 이후 눈썰매장을 갈 일이 없어 거의 25년 가까이 눈썰매장을 가지 않았으나, 아이가 태어나고 이제 4살이 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눈썰매장을 다시 가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대부분의 눈썰매장이 직선 코스 위주로 세팅되어 있는 요즘 마치 봅슬레이를 타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대관령의 눈썰매 맛집을 여러분들께 얼른 소개해드릴까 한다.
1. 대관령 눈꽃마을 눈썰매장 예매 및 주차
▣ 위치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서녘길 27-22
▣ 영업시간
- 매일 10:00 ~ 16:00
- 휴게시간 12:30 ~ 13:00
▣ 요금
- 일반 15,000원
- 유아 12,000원 (24개월 ~ 유치원)
▣ 주차 : 매표소 옆 공터 무료주차
▣ 선착순 170명만 입장 가능하므로 주의 필요!
* 다 찼을 경우 나가는 사람만큼 입장 가능
오늘 소개해드릴 대관령 눈꽃마을 눈썰매장은
봅슬레이 형태로 조성된 눈썰매장으로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눈썰매장의 평점이
4.36 또는 4.37 정도인 것에 비해서 이곳은 4.5를
넘어설 정도로 많은 부모들이 만족하는 곳이다.
특히 예매 자체는 네이버로 하는 것도 가능하나
막상 입장 시에는 선착순 170명으로 제한되므로
주말에 오실 분들은 일정 조율을 잘 하셔야 한다.
주차의 경우 매표소를 조금만 지나면 바로 옆
공터에 무료주차가 가능한데 1월 5일 목요일
가장 첫 타임 입장 전(오전 9시 53분)임에도
주차장에 차량들이 꽤 모여있는 상태였으니
오실 분들은 최대한 일찍 오셔서 대기하다가
입장 10분 전엔 줄을 서실 것을 추천드린다.
2. 대관령 눈꽃마을 눈썰매장 후기
매표 후 위 사진에 보이는 언덕으로 약 100m
가량 오르면 눈썰매장으로 입구가 보이는데
오르는 길목에는 염소와 양, 토끼 등의 동물도 보고
먹이 주기 체험도 할 수 있는 작은 동물원도 있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먹이 줄 경우 집에서 간단히 챙겨 와야 함)
매점 겸 휴식 공간을 지나서 끝으로 가면
눈썰매가 가득 쌓여 있는 곳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매표소에서 받은 입장권을 보여주고
나이에 맞는 눈썰매를 받으면 된다.
(빨간색 : 어른용 / 파란색 : 유아용)
일단 입장을 하면 바로 정면에는 적당한 길이와
경사의 유아 전용 썰매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유아 전용 썰매장답게 구불구불한 코스가 아니라
완만한 경사와 커브로 이루어진 코스라
5세 이하 아이들이 타기에는 딱 좋다.
그리고 바로 오른편으로 보이는 경사를 따라 조금만
더 이동을 하면 두 개의 상급자 코스가 등장하는데
가장 스릴 있고 재미있는 코스인 만큼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 이곳으로 대부분 올라오기에
어쩔 수 없이 약간의 대기 시간이 발생한다.
상단 코스의 경우 신장 100cm 이하의 어린이는
안전상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되어 있으나
안내하시는 분의 재량에 따라 100cm 이하로
4~5cm 정도까지는 봐주시는 것 같으니
아이가 스릴을 즐기는 타입이라면 웬만하면
이 코스까지 꼭 태워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사진만으로는 이 봅슬레이 썰매장의 박진감이
아무래도 전해지지 않을 것 같아 직접 타면서 찍은
영상을 준비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물론 스키장에 있는 리프트 따위는 없기 때문에
꿀 같은 썰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언덕을 올라야
하지만 직선 코스로는 그리 길지 않으므로
노동 강도 대비 효율도 아주 높다고 볼 수 있다.
3. 대관령 눈꽃마을 눈썰매장 편의시설
아무래도 위치의 특성상 에버랜드 등에 비하면
부대시설은 조금 약할 수밖에 없으나
라면과 음료부터 혹시 장갑을 못 챙겨 오신 분들을
위한 장갑까지 판매하고 있으므로
썰매를 타다가 잠시 쉬는 공간으론 충분하다.
대관령 눈꽃마을 눈썰매장은 수도권에서의
거리, 편의시설 등 많은 부분에서 유명한
눈썰매장 보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그 모든 걸 압도할 만큼 스릴 있는 썰매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므로
썰매장이 고민이신 분들은 올 겨울
꼭 한 번 다녀오실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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