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급발진 시 대처 방법 (브레이크/변속기/시동)

  우리가 자동차 사고 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심심치 않게 보이는 것이 바로 급발진으로 여겨지는 사고들이며, 최근 5년간 급발진 의심사례가 무려 987건으로 매년 약 200건 정도가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사실 나 역시도 운전을 해오는 15년간 급발진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아서 내 일은 아닐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자동차의 전동화가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급발진에 대한 우려는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오늘은  내게도 언젠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급발진 사고 시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크게 4가지로 정리해드려볼까 한다.

 

급발진 사고 사진 (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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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레이크는 한 번에 아주 세게 밟기

 

브레이크는 딱 한 번!!! 아주 세게 밟기!!

  우리가 눈길에서 급브레이크가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급하면 본능적으로 브레이크를 세게 밟아 미끄러져버리듯 만약 차량이 비정상적으로 튀어나간다면 운전자들은 본능적으로 브레이크를 밟게 될 것이다. 근데 문제는 이때 당황에서 몇 번이고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렇게 되면 스로틀바디 진공압 문제로 브레이크 성능이 점점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급가속 상태라면 브레이크 페달이 평소의 10%만 들어갈 정도로 딱딱해지기 때문에 브레이크 압력을 제대로 전달해주기 위해 브레이크 페달을 부숴버리겠다는 각오로 강하게 밟아주는 게 중요하다.

 

 

2. 변속기는 P가 아닌 N으로!

 

동력을 차단하기 위해 N으로!!

  급발진이 발생하면 일단 쓸 수 있는 모든 방법은 다 동원해야 하는데 브레이크 다음으로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바로 엔진에서 바퀴로 전달되는 동력을 차단하는 것이다. 이때 유의할 점은 당황해서 P로 놓으면 안 되고 N으로 놓아야 한다는 것인데, 자칫 잘못하여 P로 놓게 되면 급가속 상황에서 핸들마저 잠겨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중립기어(N)는 흔히 이중주차 시 또는 자동세차 시에 사용하는 정도로 인식되어 있지만 급발진 상황에서도 꼭 필요한 대처이니 이번 기회에 꼭 기억해두시기 바란다.

 

 

3. 혹시  멈췄다면 시동 바로 끄기!

 

내 차 시동버튼

  2020년 발생했던 급발진 사고 중 운전자의 침착한 대응으로 1차 급발진 상황을 종결했지만, 시동을 끄지 않아 2차 급발진이 발생한 사례도 있었던 것처럼 차가 멈췄다고 해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고, 꼭 시동까지 꺼야 완벽한 대처법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급발진 이후에는 차량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기에 시동이 쉽게 꺼지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이때는 시동 버튼을 2회 이상 길게 눌러주거나 3번 연속 누르는 방법 등 내 차에 맞는 방법을 확인하여 시동을 꺼주는 것이 좋다.

 

<시동 강제로 끄는 방법 관련 포스팅>

https://taminsa.tistory.com/87

[자동차 상식] 주행 중 시동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될까?

 

4. 최후의 수단, 측면 충돌!!

 

이도저도 안 되면 마지막 방법은 들이받기...

  위 방법을 모두 다 사용해서도 차가 멈추지 않는다면... 남은 방법은 최대한 현명하게 주변 사물들을 들이받는 수밖에 없으며, 도로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고속도로나 국도라면 가드레일, 시내 주행 중이라면 인도 경계석이나 주정차 차량 등을 측면으로 여러 차례 충돌하여 감속을 시도해야 한다.

  이때 명심해야 될 점은 정면이 아닌 측면 충돌로 감속해야 한다는 것이며, 최근 10월에 발생한 급발진 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차량의 속도가 줄어들 때까지 최소한 4~5번 이상은 연석에 부딪혀야 속도가 감속되는 것을 볼 수 있으므로 주변 사물들을 빠르게 파악하여 나와 다른 사람들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부딪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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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렇게 글로만 설명을 읽어서는 와닿지 않을 수밖에 없으나, 글이라도 한 번 읽어보고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과 아무 대책 없이 급발진 상황을 맞이하는 것은 천지차이이므로 이번 글을 읽어 보시고 꼭 급발진 대처 방법을 숙지해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