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아이와 함께 어딜 놀러 가야 할지 고민인 나에게 가까운 남양주 내에 소재하고 있고, 공룡과 동물 먹이주기 체험 모두를 할 수 있는 덕소자연사박물관은 1년에 2~3회씩은 꼭 방문하는 곳이다. 지난 주말도 또 다녀온 덕소자연사박물관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오늘 여러분들께 소개드려볼까 한다.
1. 덕소자연사박물관 위치 및 주차
위치 :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석실로 46-11
주차 : 입구에서 입장료 결제 후 무료 주차
관람시간
- 3~11월 : 10~18시 (입장 마감 17시)
- 12~2월 : 10~17시 (입장 마감 16시)
관람료
- 성인 7,000원 / 어린이&청소년 6,000원
군인&장애인 3,500원 / 24개월 이하 무료
총평 ★★★☆
- 다양한 볼거리와 매우 리얼한 공룡 전시
- 야외에서도 공룡 전시 관람 가능
- 곤충 체험 및 동물 먹이주기 체험도 가능
- 전시 퀄리티 대비 가격은 약간 비싼 느낌..
- 전체적으로 잘 관리되는 느낌은 아님
덕소자연사박물관은 오랜 기간 동안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수집한 진본 공룡, 화석, 광물,
수석, 곤충표본, 해양 어패류, 동물 박제 등 자연사
전시물 수천 점을 분야별로 전시한 곳으로
매표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들어오는 입구의
차 안에서 인원수대로 결제를 한 후 박물관으로
들어와서 바로 주차 후 입장하는 시스템이다.
위성 지도에서는 잘 보이지만 간혹 처음 오시는
분들은 안쪽의 주차장이 없다고 생각하여
앞에서 가만히 기다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안쪽까지 쭉 들어오면 꽤 많은 주차면수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2. 덕소자연사박물관 상설전시
1) 상설전시 1층
박물관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역시 공룡을 테마로
한 자연사박물관답게 실제 사이즈의
스테고사우르스 골격이 우릴 맞이하는데
일단 박물관은 순서대로 봐야 제맛이니 설레는
마음을 뒤로하고 돌부터 보러 가본다.
'광물'이란 자연에서 생성된 고체형태의 무기질로
일정한 화학조성 및 결정구조를 가지고 있는
물질들을 의미하며, 덕소자연사박물관에서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수집한 약 200여 점의
광물을 학술적으로 분류하여 전시하고 있다.
광물전시관을 지나면 바로 수석전시관으로
이어지는데 이곳에서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아름답고 예술성 있는
작품들을 골고루 만나볼 수 있으며
격이 높은 산수경석, 폭포석, 문양석, 물형석,
호피석 등의 200여 점을 좌대와 수반으로 연출한
수석의 아름다움을 가득 감상하실 수 있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서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해양 어패류 전시관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수집한
태평양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바닷속 해양
어패류 등을 디오라마 방식으로 연출해두고 있어
아이들에게 교육 목적으로 좋은 공간이다.
2) 상설전시 2층
1층 관람을 마친 후 램프를 따라 2층으로 오르면
이 박물관의 하이라이트 전시관답게 천장에
닿을 듯한 엄청난 크기의 매머드 뼈가 우릴
반겨주는데 공룡관은 가장 재밌는 전시관이니
우선 다른 전시부터 둘러볼 것을 추천드린다.
2층에서는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채집한
대표적인 곤충 및 식물 약 1,000여 점의 표본을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할 수도 있으며
살아있을 때의 모습을 건조 상태로 재현하여
보존한 박제 동물들 100여 점도 볼 수 있고
바로 옆 화석전시관에서는 쥐라기 공원에서나
나올 법한 아주 리얼한 화석들을 만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수입한 동식물의
체화석과 흔적화석을 연대별로 다양하게 전시해두고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드디어 덕소자연사박물관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공룡관으로 입장!!
공룡관은 2층 전시관의 거의 50% 이상을
할애하여 매우 정성 들여 만드어 놓은 공간으로
티라노사우르스, 브라키오사우르스, 익룡 등과 함께
전시관 전체를 마치 그때 당시의 모습처럼 리얼하게
구현해 놓아 구경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공간이다.
특히 매우 실제 같은 공룡 울음소리와 함께
공룡들이 머리와 입이 움직이고 있으므로 겁이 많은
아이들의 부모님은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한다.
3. 덕소자연사박물관 야외전시
1) 공룡 야외전시
실외는 크게 공룡 야외전시와 생태 야외전시로
구분되는데 일단 공룡을 보러 온 곳이니
공룡부터 둘러보기로 한다.
입구를 통과하자마자 만나볼 수 있는 공룡들은
마치 당장이라도 싸울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티라노 사우르스와 말라위 사우르스인데
인증샷 명소답게 사진을 찍는 아이들과 가족들로
항상 붐비는 자리이며
주차장 쪽에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 중
하나인 트리케라톱스부터 안킬로사우르스,
데이노니쿠스, 조바리아사우르스 등
나는 도저히 이름을 알 수 없는 공룡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아이들이 공룡을 찾으며 이름을
맞춰보는 재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총 여덟 마리의 생각보다 꽤 많은 공룡들이 야외
전시장에 자리하고 있으니 이곳을 오신 분들은
꼭 여덟 마리를 다 찾아보시면 재밌을 듯하다.
2) 생태 야외전시
사실 아들이 아직은 공룡을 좋아하면서도 직접
보는 건 무서워해서 의외로 가장 즐겼던 공간은
바로 이 생태 야외전시 공간이었는데
박물관 입구 바로 앞에서 사장님이 직접
체험을 위한 먹이들을 친절히 나눠주고 계시며
사장님께서 필요하면 가족들 인증샷도 찍어주시므로
꼭 놓치지 않고 먹이주기 체험을 해보시기 바란다.
물고기 먹이주기 체험이 끝나면 사장님의
호객 행위에 이끌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위 사진의 먹이 바구니를 들고 계시게 될 텐데
이제 그대로 다시 동물원 쪽으로 향하시면 된다.
동물원은 박물관의 바로 맞은 편의 잔디광장을
지나면 한쪽 구석에 위치하고 있으며
흰 염소, 원숭이, 산양, 양, 돼지, 공작 등
실제 살아있는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동물들이 그래도 꽤 있어서 아이들과 경쟁하지
않고 편안하게 먹이 체험을 하는 것이 가능한데
잎사귀의 양이 생각보다 아주 넉넉하지는 않으니
아이들이 너무 빨리 줘버리지 않게 부모님들이
적당히 속도 조절을 해줄 필요가 있다.
먹이주기 체험이 빨리 끝난다고 하여도 바로
옆 우리에서 공작, 원숭이, 사슴 등 다른 동물들을
구경하는 것도 가능하니 이곳에 오신 분들은 꼭
생태 야외전시까지 즐기시기 바란다.
사실 아들과 함께 13,000원이라는 비용을
내기에는 박물관의 전반적인 관리 상태가
그렇게 좋은 편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공룡부터 동물 먹이주기 체험까지 다양한
경험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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