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감소한 카카오뷰 방문자수 감소, 그 원인은?

1. 티스토리 효자 카카오 뷰

 

  작년과 올해 초에 한창 카카오 뷰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고, 그 이유는 카카오 뷰의 콘텐츠 큐레이션이라는 활동을 통해 창작자가 직접 콘텐츠를 담아 보드를 발행하는데 거기에 티스토리를 연동하여 본인의 블로그도 홍보할 수 있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30일 동안의 노출 수와 방문자 수

  위 화면처럼 최근 30일 동안의 통계를 보면 상위 3개의 보드만 봐도 방문자 수가 상당하며, 이 보드마다 다른 블로거분들의 글과 내 티스토리 블로그 글도 함께 올라갔기 때문에 내 블로그의 방문자 수도 매일 천명을 훌쩍 넘어서는 아주 만족스러운 상황이었다.

 

확 줄어든 보드 노출 수

  하지만 며칠 전부터 카카오 뷰의 '보드 노출 수'가 매일 천 단위 이상으로 나오다가 갑자기 100 이하로 떨어지길래 '혹시 저품질에 걸린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딱히 저품질에 걸릴만한 일을 하지도 않았기에 검색을 하다 보니 짐작이 가는 부분이 있어 이렇게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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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카오에서 버려진 카카오 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잘 되지를 않아서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다 딱 내가 노출 수가 감소한 시기와 맞아떨어지는 관련 기사를 보게 됐는데 그 내용은 바로 8월 25일부터 카카오 뷰를 다음에서 버려버린다는 내용이었다....

카카오뷰를 빼버리고 언론사 구독을 넣는다는 뉴스

 

  주요 내용은 카카오가 오는 25일부터 포털 사이트 '다음'의 첫 화면에서 'My뷰'와 '발견' 등 기존 '카카오 뷰' 관련 메뉴를 없애는 대신, 뉴스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내용으로 결국 현재 네이버의 메인 화면을 따라하는 거라고 보면 될듯하다.

  카카오가 야심차게 선보였던 '카카오 뷰가'가 퇴장하는 이유는 애초 '카카오 뷰'의 목적이 이용자가 뉴스만이 아니라 음식과 경제, 분야별 이슈, 스포츠, 아트 등 다양한 영역의 자유도 높은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만든 서비스였으나, 막상 시작을 해보니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가 뿌리내리기에 앞서 광고를 목적으로 이 서비스에 접근하는 소위 '업자'들이 많아 전반적인 콘텐츠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네이버 조차도 지금 녹색창에서 특정 제품을 검색하면 블로그든 지식iN이든 이게 대체 광고인지 실제 제대로 된 후기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콘텐츠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이는 모든 대형 포털 사이트들이 안고 있는 고민거리인 것 같기도 하다. 

 

 

3. 8월 25일 이후 카카오 뷰 변화

 

  사실 며칠전부터 갑작스레 카카오 뷰 보드 노출 수가 놀라울 정도로 감소를 하는데 그 원인을 알 수가 없어서 어디 하소연하지도 못하고 매우 답답한 상황이었는데, 일단 위의 뉴스를 통해 상황 파악이 되니 어느 정도 억울한 감정은 가라앉은 상황이긴 하다. 

8월 2일의 카카오 발견탭

8월 24일 사라진 발견탭들....

  실제로 위의 내 카카오 뷰 유입경로의 차이를 보면 8월 24일 정도부터 뚝 떨어지기 시작하며 오늘까지도 보드 노출 수는 몇 백 단위 안에서 겨우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4. 아직 남아있는 저품질 의심

 

  일단 어느 정도 원인 파악이 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노출 수가 너무 떨어지다 보니 '카카오 뷰 저품질'을 여전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다. 사실 콘텐츠 큐레이션 수익 자체는 한 달에 3~4만 원 내외로 그리 큰 수익은 아니었지만 내 블로그를 연동해서 함께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였는데, 그 장점이 사라지다 보니 지금은 아예 그냥 카카오 뷰를 버려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드는 상황이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8월 25일 이후 보드 노출 수에 별다른 변화가 없거나 아니면 저품질의 또 다른 원인을 알고 계시는 분들은 댓글로 함께 공유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