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이 편한 슬리퍼를 찾아서..
기존에 구매하여 2년가량 잘 실던 사무실용 슬리퍼가 수명을 다해 새로운 슬리퍼를 찾아보는데 아무리 회사에서만 신는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화장실에서 쓸법한 슬리퍼를 신을 수는 없었고, 삼디다스를 신자니 나이 마흔 다 돼서 신기에는 또 그렇고... 그렇게 고민을 하다 보니 의외로 괜찮은 남성용 슬리퍼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내 맘대로 정한 좋은 슬리퍼의 조건>
1. 너무 저렴해 보이지 않을 것
(ex:화장실용 슬리퍼, 삼디다스 등..)
2. 쿠션감이 충분할 것
3. 발등 부분 조절이 가능할 것
4. 이왕이면 밖에서도 신을만한 디자인
사실 위 조건을 정함에 있어서 사무실에서
이미 직원들이 많이 신고 있던 위 사진의
'아디다스 알파바운스 슬라이드'가 기준이
된 것은 사실이나 이미 사무실에서 5명이나
똑같은 슬리퍼를 신고 있는 상황이라
도저히 같은 걸 사고 싶지 않아 찾고 찾다가
만난 휠라의 슬리퍼가 너무너무 맘에 들어
여러분들께 추천드리려고 가져와봤다.
2. 휠라 테이퍼(FILA TAPER) 슬리퍼
쓰다 보니 서론이 살짝 길어졌으니 바로
슬리퍼 소개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다.
보통 택배는 집으로 시키는 게 당연하지만
이 슬리퍼는 회사에서 신을 목적이기에 회사로
바로 주문을 하였으며, 역시 택배는 회사에서
받아도 설레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이미 구매하기 전에 수많은 리뷰와 후기 사진을
보며 마음의 준비와 시뮬레이션을 했음에도
실물로 영접한 슬리퍼의 모습은 훨씬 이뻤다.
이 볼수록 이쁜 휠라 테이퍼 슬리퍼의 색상은
화이트/그레이/블랙의 3종으로 구성되며
나는 이게 왜 '화이트' 색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화이트 색상으로 구매했다.
(녹색 FILA 마크가 그레이임)
내가 구매한 사이즈는 270인데
평소 운동화 사이즈와 거의 비슷하게 구매했더니
아주 딱 맞는 느낌이었으므로
조금 여유롭게 신고 싶으신 분들은 한 사이즈
크게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택에는 가격이 39,000원으로 기재되어 있으나
실제 인터넷에서는 3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TAPER가 대체 무슨 의미인가 하고 찾아보니
경기나 대회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참가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TAPER TIME"
이라고 한다는데
그만큼 사용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으로 보이며
실제로 파일롯 풋배드를 사용한 이 슬리퍼는
엄청난 쿠션감과 착화감을 제공한다.
(키높이 효과도 3~4cm 정도 있어서 개꿀)
역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 발등
찍찍이 부분으로 처음 언박싱을 하자마자
신었을 때는 다소 빡빡한 느낌이었는데
슬리퍼의 발등 부분을 내 발볼 사이즈에 맞춰
조절을 해주니 기가 막힌 착화감을 보여준다.
사실 구매 전까지는 이 정도까지 만족감을
줄지는 몰랐는데 아디다스 슬리퍼를
구매하지 않은 것이 너무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며
회사 사람들이 와서 한 번씩 밟아보고 싶다고
하는 걸 보면 진짜 예쁘긴 한가보다...
뭔가 발이 편하고 디자인도 예쁜 슬리퍼를
찾고 있는데 아디다스나 나이키처럼
'좋긴 하겠으나 약간 뻔한 느낌이 싫다'
하시는 분들은 이 휠라 테이퍼 슬리퍼를
선택해보실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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