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8일 어린이날엔 에버랜드가 보나 마나 박 터질 것 같아서 일주일 먼저 평일에 다녀왔으며, 어제는 에버랜드 가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고민을 하게 되는 입장과 대기시간, 유료주차장의 필요성, 보조배터리의 위치에 대한 포스팅을 정리해봤다.
<에버랜드 꿀팁 모음 편>
https://taminsa.tistory.com/193
[에버랜드 꿀팁 모음] 에버랜드 입장시간/에버랜드 유료주차장(카카오T)/에버랜드 보조배터리(31
사실 어린이날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여행지는 단연코 에버랜드이지만 5월 5일 당일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 일주일 앞당겨서 오늘 연차를 쓰고 에버랜드를 거의 10년 만에 다녀오게 되
taminsa.tistory.com
오늘은 아이와 함께 가족 단위로 가시는 분들을 위해 우리가 나름 만족했던 추천 코스와 스마트 줄 서기의 노하우를 시간 순서에 맞게 간단히 정리해드려 볼까 하니 곧 에버랜드 가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한다.
에버랜드 스마트 줄서기 이용 방법
1. 앱스토어에서 에버랜드 앱 다운로드
2. 할인 확인하여 에버랜드 티켓 구매
- 전체 티켓 한 명 핸드폰에 넣기
3. 앱에서 타고 싶은 어트랙션 선택
최근 레니찬스는 거의 사라지고 대부분
스마트 줄서기로 바뀌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위에 보면 A, B, C와 같이 그룹이
정해져 있는데
스마트 줄서기는 그룹별로 동시에 1회씩만
예약할 수 있으며, QR을 찍고 입장을 하면
같은 그룹 내에서 다시 예약 가능하다.
사람들이 몰리는 걸 막기 위해서 가장 핫한
사파리 월드/로스트 밸리/판다월드는
A그룹으로 서로 같은 그룹임.
4. 스마트 줄서기 신청 및 유의사항 확인
우리 가족들은 이날 8시 30분에 도착하여
줄을 서기 시작한 덕분에 거의 제일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고 로스트 밸리를 첫 타임으로
타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동일 그룹에서 하나만 예약할 수
있기에 로스트밸리 입장 하마자 다시 보니
사파리 월드는 이미 마감이어서 아쉬운 대로
판다 월드를 예약하였으며, 이때부터 벌써
대기시간은 쭉쭉 늘어나기 시작한다.
<오픈 직후 30분 동안 벌어진 일>
오전 8시 30분 도착, 오전 10시 칼 입장
오전 10시 2분 : 로스트밸리 예약 성공
(대기 시간 28분이라 긴급히 이동)
오전 10시 23분 : 로스트밸리 입장
(바로 사파리 월드 봤으나 이미 마감하여
판다 월드 예약했으며 대기가 68분...)
5. 입장시간 전까지 시간 잘 때우기
입장 30분 전에는 알림 푸시를 보내주기는
하나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놓칠 수도
있으므로 최대한 주변에서 노는 것이 좋은데
우리의 경우 로스트밸리 이후 판다 월드 입장
전까지 주토피아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중간에
판타스틱 윙스 공연이 11시 30분에 있어서
아주 타이밍 좋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에버랜드 최적 코스 짜기 (31개월 아이 기준)
1. 로스트 밸리 or 사파리 월드
로스트 밸리 : 초식동물 코스
사파리 월드 : 육식동물 코스
- 슈퍼 비수기가 아닌 이상 양자택일 필요
- 입장 후 판다 월드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
- 다 즐기고 싶으시면 Q패스 밖에 없음
로스트 밸리는 왼쪽 자리가 명당자리!!!!
우리는 그나마 확률을 높이기 위해 애초에
인기가 많은 사파리 월드를 포기하고
로스트 밸리에 집중을 했는데
그 덕분에 로스트 밸리를 첫 타임으로
아무 대기 없이 버스 타는 곳까지 한 번에
가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다들 공부를 하고 온 것인지 왼쪽 자리는
정말 치열했으며, 우리도 마지막 하나 남은
왼쪽 자리에 겨우 앉을 수 있었다.
물론 오른쪽 자리에서도 낙타와 타조 그리고
코뿔소와 치타가 함께 있는 희귀한 광경을
보는 재미도 충분히 있지만
거대 코끼리와 함께 먹이를 먹는 기린을
코앞에서 볼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건
역시 왼쪽 자리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왼쪽 자리를 사수하시길 바란다.
2. 판타스틱 윙스 & 주토피아
판다 월드 입장까지 시간 보내기 좋음
시간대별 공연 있으니 당일 확인 필요
- 판타스틱 윙스 : 11시 30분 / 14시
- 아기 호랑이 만나는 시간 : 13시 / 17시 30분
판타스틱 윙스는 웬만하면 꼭 보실 것을 추천
사실 가기 전엔 이런 게 있는지도 몰랐고
그저 판다월드 입장까지 시간이 좀 애매하게
남아서 뭐할까 하다가 공연 시간대가 딱 맞아
얼떨결에 구경한 공연이었는데...
나는 이날 제일 즐거웠던 공연이 바로 이거였다.
판타스틱 윙스는 맹금 전문 사육사와 함께
독수리 등 멋진 새들의 비행과 새들의 행동
및 습성을 보여주는 공연으로
사진으로는 이거밖에 담기지 않는 것이
너무 아쉬울 정도로 멋진 공연이니
가실 분들은 꼭 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그리고 주토피아에는 타이거 밸리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으므로 잠시 시간
보내기에 충분한 곳이다.
3. 판다 월드
국내 최로 태어난 아기 판다 '푸바오'
판다 엉덩이만 보다 나올 수 있음
귀여움 주의
드디어 입장시간이 되어 들어간 판다 월드는
생각보다 꽤나 제대로 만들어놨었는데
입구로 들어서면 판다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으며
판다에 대해 많은 내용을 알 수 있는 박물관도
잘 마련되어 있어 판다를 만나기 전에
충분한 사전학습도 가능하다.
그럼 이제 다 같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판다를 보러 들어가 보도록 하자!!!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판다들은
엉덩이로 손님들을 맞아주었으며
귀여워서 멸종하지 않았다는 가설을 증명하듯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고만 있는데도
구경하는 관람객들의 눈에서는 하트가
뿅뿅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이곳 판다 월드에서는 푸바오를 비롯해
각 판다들의 이름, 성별, 생일 정보들을
설명해주고 있어 조금 더 친밀감 넘치는
관람이 가능하므로 꼭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판다들을 관람해보도록 하자.
4. 매직랜드 놀이기구 타기
36개월 미만의 경우 유아 이용권 필히 구매
유아이용권 가격 : 5,000원
유아이용권 발권기 위치 : 매직랜드 붕붕카 옆
유아이용권 적용 대상 어트랙션(유아만 탑승)
- 자동차 왕국 / 붕붕카 / 로보트카
판다월드까지 잘 즐기고 나니 점심시간이 되어
스카이크루즈를 타고 하단부로 내려와
피크닉 에어리어*에서 점심을 먹은 후
본격적인 아들 놀이기구 태우기에 돌입했다.
(* 피크닉 에어리어는 지도상으로 장미원과
매직랜드 사이에 위치하고 있음)
유아이용권 무인발권기는 매직랜드 붕붕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용권 발권은 아주 간단하며
탑승 시 티켓을 보여주면 손등에 도장을
찍어주는데 그때부터는 이제 이 3가지
놀이기구는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3개 외에 나머지 유아 놀이기구는
키가 안 되더라도 보호자와 함께 탈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5. 이솝빌리지 & 모래놀이터
시계방향으로 돌며 마무리 하기 딱 좋은 곳
정말 동화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아기자기함
이솝빌리지 내에 아주 멋진 모래 놀이터 있음
이솝빌리지의 경우 우리가 다들 아는
"이솝 우화"의 이솝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동화 속 나라라고 생각하시면 되며
실제로 동화 속 나라처럼 이솝빌리지 전체를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놓고 있다.
무엇보다 이솝빌리지를 오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요즘 모래놀이에 푹 빠져 있는
우리 아들 때문이었으며
이솝빌리지 내에 있는 모래놀이터는 압도적인
규모의 놀이터와 놀기 좋은 고운 모래로
이미 엄마들 사이에선 유명한 곳이다.
특히 이곳 놀이터의 모래는 그저 고운 모래가
아니라 품질이 우수한 강원도 주문진산 모래를
직접 공수하여 뿌려놓은 것이라 하며
매일 점검 및 고압 스팀 살균 소독도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부모님들도 안심하고 아이를
놀게 할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우리는 8시 30분부터 시작된
에버랜드 탐험이라는 대장정을 10시간만인
오후 6시 30분에 마치게 되었다.
사실 가기 전엔 굳이 가봐야 사람들에게
치이기만 하고 제대로 구경도 못하다
오는 게 아닐까 라는 걱정도 했었으나
남들보다 조금만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사전에 계획을 잘 세우고 간다면 충분히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즐길 걸 다 즐기고
올 수 있는 곳이 에버랜드라고 생각 된다.
이제 곧 시작되는 가정의 달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잘 계획을 해서 에버랜드를
한 번 다녀와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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