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벚꽃여행] 탄금대 - 벚꽃과 소나무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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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벚꽃여행] 탄금대 - 벚꽃과 소나무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by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2022. 3. 19.

1. 벚꽃구경과 산책을 함께 할 수 있는 곳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중앙탑 사적공원에 이어 두 번째로 충주에서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은 바로 탄금대이다. 이곳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벚꽃 명소들처럼 벚꽃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곳은 아니지만 마치 조선 왕릉에 놀러 온 것과 같은 소나무 숲길과 중간중간 흐드러지게 펴있는 벚꽃들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라 봄에 꼭 가볼 만한 명소이다.

충주탄금대
충주 탄금대 소나무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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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충주 탄금대 이용정보 및 주차 팁

 

위치 : 충북 충주시 칠금동
이용시간 : 24시간 연중무휴
입장료 : 무료
주차비 : 무료
소요시간 : 30~40분

총평 : ★★★★☆
 -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는 조용한 산책
 - 충혼탑, 열두대 등 다양한 볼거리
 - 중간중간 숨어있는 거대 벚꽃나무

 

탄금대는 2008년 7월 9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42호로 지정된 곳으로 기암절벽을 휘감아 돌며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과 울창한 송림으로 경치가
매우 좋아 천천히 걸으며 힐링하기 좋은 곳이다.

 

충주탄금대주차장
충주 탄금대 주차장

하지만 시원하게 펼쳐진 소나무 숲길과 경치에
비해 주차장은 다소 협소한 감이 있으므로
차를 가지고 오실 분들은 웬만하면 평일 또는
이른 시간에 오실 것을 추천드린다.

 

<탄금대 이름의 유래>
  신라 진흥황 때 당시 3대 악성 중 하나이자 가야금의 창시자격인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해 왕으로부터 찬사를 받게 되어 충주 땅에 거처지를 마련하여 신라의 청년들 앞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는 데 그 소리를 듣게 된 사람들이 모여서 마을을 이루어 지금의 탄금대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3. 충주 탄금대 걸어보기

 

충주탄금대
충주 탄금대 산책로

주차를 한 후 아주 조금만 걸으면 바로 탄금대
소나무 숲 산책로가 등장을 하는데 웬만한 왕릉
못지않게 멋진 소나무들이 우릴 맞이해준다.

충주탄금대
충주 탄금대 산책로

사실 탄금대가 우거진 송림의 경치가 유명한
곳이라 벚꽃은 크게 기대하고 오지 않았는데

소나무숲길 사이사이 거대한 벚꽃나무들
숨어있어 오히려 벚꽃의 아름다움이
더 극대화되는 것 같았다.

충주탄금대충혼탑
충주 탄금대 산책로

산책로를 한가로이 거니는 사람들을 따라 천천히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다 보면 어느새
충혼탑에 이르게 되는데

충주탄금대충혼탑
충주 탄금대 충혼탑

이 충혼탑은 1955년 11월에 세워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충혼탑이라고 하며

광복 이후 전사한 충주 및 중원 지역의 장병과
경찰관, 군무원, 군노무자 2,838위의 넋을
추모하고자 세운 것이라고 한다.

충주탄금대벚꽃구경
충주 탄금대 충혼탑 앞 거대 벚꽃나무

산책로 중간중간에도 벚꽃나무가 있었는데
충혼탑 앞에는 대체 언제부터 자란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대하고 환상적인
벚꽃나무가 자리잡고 있으며

 

충주탄금대벚꽃구경
충주 탄금대 충혼탑 앞 거대 벚꽃나무

바람이 살랑살랑 불때 마다 바람과 함께 날리는
벚꽃 잎들은 정말 장관이므로
꼭 직접 가셔서 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충주탄금대충주탄금대
충주 탄금대 산책로

충혼탑을 지나면 임진왜란 당시 신립장군과
8,000여 군사가 결사 항전하다 죽은 그들의 뜻을
기리고 넋을 위로하기 위한 팔천고혼 위령탑이
자리하고 있으며

충주탄금대
충주 탄금대 산책로

이곳을 지나면 다시 키 큰 나무들이 하늘을 가린
소나무 숲 터널 길이 등장하는데

이 길을 걷는 동안만큼은 현실에서의 걱정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을 만큼 평온함을 느꼈다.

 


그렇게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끝에
꽤 많은 수의 돌계단이 등장하는데 이곳에서
또 한 번 엄청난 경치를 마주하게 되며

그곳이 바로 아래 사진의 대흥사다.

충주탄금대대흥사
충주 탄금대 대흥사 (아무리봐도 질리지 않는 경치다)
충주탄금대대흥사
충주 탄금대 대흥사
충주탄금대대흥사
충주 탄금대 대흥사

봄을 맞이하여 알록달록 저마다의 빛깔을
뽐내는 가운데 대흥사의 화려한 색채가 더해지니
내가 서있는 이곳이 천국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멋진 모습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충주 탄금대
충주 탄금대

돌계단의 끝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작은 집과
이미 문을 닫은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은
매점이 자리하고 있는데

따뜻한 봄의 기운에 취해버린 것인지 이곳마저
하나의 아름다운 세트장처럼 보이는 것 같았다.

충주탄금대야외음악당
충주 탄금대 야외음악당

이렇게 30~40분가량의 호젓한 산책을 마치고
나면 한 바퀴 돌아 다시 주차장 쪽에 도착하게 되며

이곳 야외음악당에서 마지막으로 거대한 벚꽃나무를
만나면서 전체 코스는 막을 내린다.


이제 곧 다가올 벚꽃 시즌에 벚꽃도 좋지만
벚꽃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치이다 보면
설레는 마음도 희석되기 마련이다.

조용한 곳에서 고즈넉하게 산책도 하며
벚꽃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곳
탄금대 코스를 추천드리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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