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천 영흥도 드라이브 코스
영흥도는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에 속한 섬으로 2001년 영흥대교 개통과 함께 물과 이어졌으며 인천 앞바다에서 백령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는 요즘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꺼려지는 분들에게는 적당히 드라이브도 하면서 서해 바다도 원 없이 보고 그리고 인적 드문 해수욕장에선 잠시 맑은 공기도 마셔볼 수 있는 꽤 괜찮은 드라이브 코스라 준비해봤다.
<인천 영흥도 드라이브 코스>
① 목섬
② 십리포 해수욕장
③ 장경리 해수욕장
2. 인천 영흥도로 향하는 길 - 시화방조제
내가 동해든 서해든 바다를 좋아하는 이유는 물론
도착해서 눈앞에 펼쳐지는 바다 자체도 좋지만
목적지까지 가는 길 자체도 항상 설레기 때문인데
특히 인천 섬들의 경우 거의 목적지까지 가서야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는 동해와는 달리
이미 목적지로 가는 길에서부터 원 없이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목적지가 애초에 영흥도였기 때문에
시화방조제 쪽에서는 별도로 어딜 들리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는 시화방조제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시화나래휴게소 달 전망대와 주변 공원도
잘 조성되어 있으므로 이곳 자체만을 목적지로 하고
오셔도 충분한 드라이브 코스가 된다.
3. 인천 영흥도 목섬
위치 :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주차 : 선재대교 바로 밑 주차장 사용
특징 : 간조/만조 잘 맞춰야 건너기 가능
사실 목섬은 아예 계획조차 없었던 곳인데 영흥도로
가기 위해 선재대교를 건너던 중 뜬금없이
사람들이 물 위를 걷고 있는 듯한 풍경이 보여
놀라서 자세히 보니 그곳이 바로 목섬이었다.
주차장의 경우 다리를 건너자마자 바로 오른쪽
도로로 돌아내려가서 선재대교 밑에 주차를
해야 하므로 가실 분들은 주의하셔야 한다.
주차장에서 내리면 당연히 자연스럽게 위 사진의
입구 쪽으로 가게 되는데 이곳은 체험객들을 위한
전용 출입구이므로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서
녹색 철조망 사이의 문으로 들어가셔야 한다.
아무 정보 없이 갑작스럽게 들린 곳이다 보니
'와~ 좋다!'라는 생각 말고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돌아와서 검색을 해보니
2012년에 CNN에서 선정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33개 중 1위
를 차지했을 정도의 아름다운 섬이라고 한다.
특히 목섬은 그저 모세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 외에도 목섬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길과
목섬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경치들이 무척 아름다워
잠시나마 다른 세상에 와있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며
이 신비로운 경험 때문인지 아주 추운 날씨였음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가로질러 목섬까지
다녀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항상 목섬으로 가는 길이
열려있는 것은 아니므로 가실 분들은 사전에
물때표를 확인하고 맞춰가셔야 하며
시간은 아래 링크를 확인하시면 된다.
https://www.badatime.com/j-378.html
선재도 물때표, 선재도 조항정보 - 바다타임
www.badatime.com
4. 인천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
위치 : 인천 옹진군 영흥면 내리 734
주차 : 십리포 해수욕장 주차장 이용
총평 : 겨울철이라 다소 황량한 분위기임
십리포 해수욕장은 목섬에서 출발하여 약 15분
정도 운전을 하면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주차장은 안쪽으로 쭉~ 들어와서 십리포 해수욕장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된다.
차들이 워낙 없어서 아예 해수욕장 입구 쪽까지
들어와 주차를 한 후 차에서 내려보니 슬슬 저 너머에
어떤 멋진 풍경이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호기심을 가득 안고 입구를 지나니 펼쳐지는
다소 황량한 느낌의 갯벌.....
목적지인 영흥도로 들어오기도 전에 이미 목섬에서
너무 좋은 구경을 해서인지 원래의 목적지였던
십리포 해수욕장의 모습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물론 앞이 뻥 뚫린 시원한 바다를 볼 수는 있지만
간조 때라 물이 많이 빠져서인지 시원함보다는
퍼석함이 느껴지는 바다라 조금 아쉬웠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간조 때가 아니었으면 목섬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를 위로하며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5. 인천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위치 :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내6리
주차 : 장경리 해변 공영 주차장 이용
총평 : 십리포 보다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
사실 장경리 해수욕장은 애초에 계획에 없었으나
십리포 해수욕장만 보고 가기엔 다소 아쉬움이 있어
10분 거리의 장경리해수욕장도 들리게 되었는데
해수욕장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잘 마련되어 있으며
십리포 해수욕장보다는 조금 더 걸어 나와야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십리포나 장경리나 바다를
바라보는 방향은 거의 동일했는데 이상하게도
장경리해수욕장은 뭔가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어 이곳에서 좀 더 오랜 시간을 보냈으며
너무 추워 백사장을 걷는 여유는 못 부렸지만
날이 좀만 따뜻해지면 저 멀리 보이는 풍력 발전기를
바라보며 한적하게 백사장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드는 그런 해수욕장이었다.
코로나 확진자 폭증으로 인해 어딜 가는 것도
두려운 요즘 한적한 바다를 원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흥도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드린다.
'가볼만한 곳들 > 드라이브 코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부도 드라이브/제부도 당일치기] 제부도 빨간등대 - 해안산책로 - 해수욕장 즐기기 (39) | 2022.03.28 |
|---|---|
| 충주 벚꽃 명소 하방마을 & 수려한 자연경관의 수주팔봉 (충북 개화시기 : 3/27) (42) | 2022.03.22 |
| [인천 드라이브코스] 인천국제공항 역사관 & 전망대 & 홍보관 (인천공항으로 '공캉스' 떠나기) (28) | 2022.02.27 |
| [경기 북부/연천 드라이브 코스] 감성 커피집 연천회관 (18) | 2022.01.22 |
| 전라북도 완주 드라이브코스 : 우리들의 정원 "아원고택" (20) | 2021.12.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