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숨쉬기 편한 마스크를 찾아서..
참 어이없게도 코로나가 전 세계를 덮친 지 2년이 꼬박 지나고 벌써 3년째가 되어가고 있으며, 한때 미세먼지가 심할 때도 마스크가 너무 귀찮아 쓰지 않았던 나조차도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게 너무 어색한 시대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2년 넘게 고민인 것이 바로 기존에 쓰던 마스크가 다 떨어졌을 때 '어떤 마스크를 살까?'인데, 덴탈 마스크부터 시작해서 디자인이나 색상이 이쁜 여러 마스크들까지 아무리 돌고 돌아도 결국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아에르 마스크"를 여러분께 소개드리고자 한다.
2. KF80, KF94, KF99의 차이
이미 마스크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이 차이를 대부분
아시겠지만 간단하게 다시 짚어보면
KF80 : 미세입자(0.6μm)를 80% 이상 차단
KF94 : 미세입자(0.4μm)를 94% 이상 차단
KF99 : 미세입자(0.4μm)를 99% 이상 차단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하게도 KF 뒤에 붙는 숫자가 높을수록
안면부 누설률이 낮아져 공기가 덜 새지만
차단율이 높은 만큼 숨 쉬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코로나의 감염 경로인 비말(침, 땀 등)
이 5μm 이상 크기여서 KF80 마스크로도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3. 일단 확실히 편한 건 새부리형 마스크
그간 나의 마스크에 대한 고민을 말해주듯
거실에 있는 마스크들을 모아보니
위 사진처럼 모양도 종류도 다양하다.
내가 여태까지 겪어본 경험상
덴탈 마스크의 경우 기본적으로 숨쉬기는
편한데 너무 입에 달라붙는 느낌이고
황사마스크의 경우 덴탈 마스크보다는
조금 나으나 디자인 자체가 너무 세련되지
못한 느낌이 들고
그래서 결국 디자인과 성능 모두를 만족시키는
마스크는 새부리형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이제 숨쉬기 편하면서도
색상이나 디자인도 괜찮은 새부리형
마스크를 골라야 하는데....
문제는 새부리형 마스크를 파는 회사들은
모두 하나같이 자기 제품은 숨 쉬기 편하고
귀가 아프지 않다고 광고하는 것이 문제였다.
그러다가 이참에 그냥 마스크를 종류별로
사서 한 번 테스트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가격은 조금 빡세지만 이미 유명한 아에르와
홈쇼핑을 통해 쇼호스트들의 착용샷이 괜찮아
구매한 타스(TAS)와 아이코코(ICOCO)
마스크를 한 번 비교해봤다.
4. 새부리형 마스크 비교
사실 KF80 마스크와 KF94 마스크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기는 하지만
KF94에 비해 KF80은 디자인과 색상이
모두 괜찮은 마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디자인이 괜찮으면서 숨쉬기도 편하다"
라는 관점에서 함께 비교를 해봤다.
비교는 위 마스크들을 하루씩 돌아가면서
회사에서 착용을 해봤으며 호흡의 편안함,
귀의 편안함, 디자인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디자인>
타스 = 아에르 > 아이코코
<귀의 편안함>
아에르 = 아이코코 > 타스
<호흡의 편안함>
아에르 >>> 타스 = 아이코코
디자인과 색상의 경우 감성의 영역이라
각자의 주관적인 관점이 조금 들어가겠으나
마스크를 거의 하루 종일 착용해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숨쉬기 편하고, 귀가 아프지 않은 것이
제일 중요한데 이 두 부분에 있어서는
아에르 마스크가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줬다.
특히 호흡에 있어서 다른 두 마스크들의 경우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 산소가 한 80%
정도만 들어오는 느낌이 드는데
아에르 스탠다드 라이트 핏 마스크의 경우
거의 95% 이상 산소가 들어와 마스크를
끼지 않은 상태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5. 아에르(AER) 스탠다드 라이트 핏 마스크
아에르가 왜 이리 마스크계에서 유명한가를
봤더니만 (주)씨앤투스성진이라고 국내 최초
헤파필터 개발에 성공했고, 공기청정기 필터
부문 국내 1위를 10여 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 있는데, 이 기업의 자회사가 바로
"아에르"라고 한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필터 전문기업인
모기업의 영향으로 실내용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필터 원천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에어필터 원단을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식약처 인증 기준 대비 압도적으로 낮은
호흡기 저항률(Pa) 덕분에 다른 KF80
마스크들 보다도 숨 쉬기가 훨씬 수월하다.
아에르는 필터부터 부자재까지 100%
국내에서 제작하고 있다고 하며
부드러운 저자극 원단을 사용하여 장시간
착용하고 있어도 피부에 별다른 자극이 없다.
그리고 와이프가 사용하는 걸 가끔 보면
다른 마스크들에 비해서 화장품도 훨씬
덜 묻어나는 걸 볼 수 있었다.
신축성 있는 이어 밴드는 납작한 모양으로
만들어 귀에 닿는 면적을 최대한 넓혀줘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간혹 다른 마스크를 쓰다 보면 갑자기
이어 밴드가 끊어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아에르 마스크는 아무리 오래 쓰고 있어도
단 한 번도 이어밴드가 풀린 적이 없다.
그리고 실제로 테스트 과정에서 매우 놀랐던
부분으로 오늘 아에르 마스크를 하루 종일
쓰고 들어온 상태에서 마스크 코편 부분을
비교하기 위해서 찍은 사진인데
하루 종일 쓴 아에르 마스크는 너무 멀쩡한데
오히려 비교를 위해 방금 뜯은 다른 마스크는
몇 번 쓰지도 않았는데 코편 부분이 안경
때문에 살짝 들뜬 것을 볼 수 있다.
아에르 마스크는 필터부터 부자재까지
100% 국내 제작을 한 만큼 마무리까지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든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에르 마스크의 유일한 단점은 바로
하나에 천 원 가까이하는 가격이다.
하지만 그 돈이 아까워 아무리 돌고 돌아
다른 마스크를 찾아봐도 결국은 다시
아에르 마스크로 돌아오는 것을 보면
과연 마스크계의 명품이라고 불릴만한
마스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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