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을 단풍 명소를 찾아서..
아래 2024년 단풍 지도를 보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가 단풍 절정이라고는 하나 올해가 유독 늦더위가 지속돼서 아직까지도 단풍을 볼 수 있는 곳들이 많은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해 드릴 홍유릉은 조선왕릉의 매력을 모르는 분들이 꼭 한 번은 방문해 보셨으면 하는 코스라 여러분들께 소개 드려볼까 한다.
2. 숨은 단풍 명소 홍유릉
제 블로그를 그래도 몇 번이라도 꾸준히 찾아와 주신 분들이라면 내가 "왕릉" 포스팅을 몇 번 했던 것을 알고 계실 것이다. 압도적인 크기와 다양한 릉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동구릉, 그림 같은 모습의 소나무와 양묘장과 같은 신기한 구경을 할 수 있는 사릉 등 각 릉은 저마다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번에 소개할 홍유릉은 가을에 딱 어울리는 그런 곳이다.
주소 : 경기 남양주시 홍유릉로 352-1
<홍유릉 주차 정보>
넓진 않으나 항상 주차할 곳은 있음 /
주차장은 현재 무료
<홍유릉 관람 시간>
2~5월, 9~10월 : 9시~18시 (매표마감 17시)
6~8월 : 9시~18시 30분 (매표마감 17시 30분)
11~1월 : 9시~17시 30분 (매표마감 16시 30분)
<홍유릉 관람 요금>
만 25~64세 : 1,000원 (그 외 무료) /
남양주시 주민은 50% 할인 (신분증 제시)
홍릉은 우리에게도 꽤나 익숙한 대한제국 1대 고종태황제와 명성태황후 민씨의 능이며, 기존 조선왕릉들과 다른 형식인 대한제국 황제릉의 형식으로 조성된 곳이라고 한다. 유릉은 대한제국 2대 순종 효황제와 첫 번째 황후 순명 효황후 민씨와 두 번째 황후 순정효황후 윤씨의 능이라고 한다.
내 블로그는 역사 공부를 하는 곳이 아니라 여행지를 소개하는 곳이니, 릉에 대한 소개는 이정도로 마치겠다. 하지만 예전에 "사릉"편에서 언급을 하였듯 릉은 릉 자체의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좋으나 그 릉의 주인인 조선 왕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간다면 훨씬 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검색해보시고 가시면 좋다.
혹시 이번 포스팅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릉들에 관심을 가지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므로 기존에 포스팅했던 동구릉과 사릉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시면 된다.
<만보를 걸을 수 있는 동구릉>
https://taminsa.tistory.com/80
<슬픈 사랑이 가득한 사릉>
https://taminsa.tistory.com/70
3. 홍유릉의 아름다움
홍유릉은 언뜻 홍릉과 유릉만 놓고 보면 그리 규모가 크지 않아서 볼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아래 사진과 같이 릉을 볼 수 있는 곳과 홍릉에서 작은 길을 따라 바깥으로 나가면 2코스로 진입할 수가 있는데 이곳 길이 또 예술이다.
이제 여러분들이 홍유릉을 올 가을에 가셔야 하는 이유를 사진으로 보여드리겠다.
1) 1코스 : 홍유릉 (유릉 - 숲길 코스 -홍릉)
일단 입구로 들어서면 오른편에 바로 유릉이 있기 때문에 보통 오른쪽부터 구경하게 되며, 이렇게 유릉을 먼저 구경하고 잘 조성된 숲길을 따라 걸어서 홍릉을 지나 2코스로 진입하는 것이 동선상 가장 좋다.
유릉 재실과 유릉을 한바퀴 돌아서 내려오면 홍릉으로 향하는 오솔길이 나오는데 여기부터가 바로 여러분들에게 내가 홍유릉을 소개해드리는 이유가 시작되는 곳이다.
설악산과 같이 단풍이 끝없이 펼쳐지는 곳에서 바라보는 단풍도 물론 아름답지만 이렇게 다소 차가운 느낌을 주는 소나무들 사이에서 혼자 불타오르듯 서있는 단풍나무를 보고 있으면 마치 캠프파이어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무엇보다 이 시기의 단풍 명소라는 곳들이 단풍반 사람반일 정도로 사람들에게 치이는 것에 비해 이곳 홍유릉에서는 마치 내가 왕이 된 것처럼 아름다운 숲길을 호젓하게 즐길 수가 있다.
역시 릉답게 마치 비가 내리는듯한 모양으로 솟아있는 소나무들은 사시사철 우리를 반기고 있으며, 이 소나무들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다양한 색의 단풍나무들은 가을에만 볼 수 있는 옵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 2코스 : 홍유릉 (유릉 - 숲길 코스 -홍릉)
의외로 홍유릉을 다녀오신 분들 중에서도 이 코스를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럴만도 한 것이 홍릉의 오른쪽 끝에 작은 언덕으로 나가는 길이 있다 보니 처음 오시는 분들은 이쪽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제가 알려드렸으니 이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꼭 이 2코스를 가보시길 바란다.
작은 언덕을 지나 2코스로 진입을 하면 홍유릉 안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탁 트인 길이 등장하며, 이미 아는 사람들을 다 알고 있는 코스이기에 강아지 산책부터 가볍게 조깅을 하는 사람들까지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이 코스를 걷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곳은 매표를 하지 않고도 걸을 수 있는 곳이기에 홍유릉 쪽 보다는 다소 사람이 많이 있다.
여기서는 긴 말을 할 것 없이 핸드폰으로만 찍을 수밖에 없어서 너무 아쉬웠던 멋진 단풍 사진을 쭉 보여드리고자 한다.
이때 이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면서도 핸드폰으로 열심히 눈에 보이는 모습들을 담고는 있는데 현장에서 눈으로 보는 감동의 1/10도 담기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고, 처음으로 좋은 카메라를 한 번 사서 이처럼 자연이 주는 찰나의 선물을 최대한으로나마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빨강, 주황, 노랑의 단풍들도 이뻤지만 단풍이 해를 많이 받은 곳과 그렇지 않아 아직 녹색빛을 띠고 있는 잎이 마치 그라데이션처럼 보여서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그리고 예술 작품 같은 단풍나무의 반대편으로는 '이렇게 평화로워도 되나?' 싶은 경치가 펼쳐져서 이 길을 걷는 내내 무념무상의 행복을 즐기실 수 있을 거라 감히 장담한다.
사실 가을이 찾아오면서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고 싶은 단풍 명소들이 참 많았는데 요즘 일이 너무 바빠서 집에 돌아와 겨우 씻고 잠들고, 그야말로 눈만 감았다 뜨면 다시 출근을 해야 하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첫 번째로 포스팅을 한 곳이 이 홍유릉인 만큼 이번 가을 단풍 볼 곳을 찾아 헤매는 분들이 조용한 이곳에서 마음껏 단풍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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