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일교차와 함께 낮기온이 20도에 육박하는 요즘 많은 분들이 봄꽃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 역시 이번 주말 당장 어디로 꽃구경을 갈지 고민하던 차에 어제 포스팅한 광양매화축제에 이어 거의 동일한 시기에 진행되는 구례산수유축제 기간 및 주차 정보 등을 정리해 봤으니 2023년 봄꽃 여행에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1. 2023 구례산수유꽃축제 기간
축제기간 : 2023년 3월 11일~19일
축제장소 : 구례산수유꽃축제 상설행사장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새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봄꼭축제 중 하나로
광양매화축제와 거의 동일한 시기에 개최되며
산수유의 꽃말인 '영원불변의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음악회가 열리니 올봄
꼭 다녀와볼 만한 봄꽃 축제 중 하나이다.
3월 4일 기준의 산수유 개화상황은 위 사진과
같으며, 아직 만개한 상태는 아니나 축제 시작인
이번 주말부터 방문하여도 충분히 산수유 마을의
매력을 즐기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2023 구례산수유꽃축제 주차장
아주 짧은 기간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만큼
어느 정도의 주차 대란은 감안을 하셔야 하며
구례산수유꽃축제의 경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총 4개의 주차장을 곳곳에 마련해두고 있으니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라며
특히 축제 기간 동안은 상행선과 하행선으로
구분되어 일방통행만 가능하니 주의하셔야 한다.
그리고 3월 11일 토요일 09시~21시 /
3월 12일(일), 18일(토), 19일(일) 09시~18시는
일방통행구간 한쪽 차선에도 주차가 가능하니
어느 정도 눈치 싸움이 필요할 듯하다.
또한 자차로 가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축제 기간 동안 주말 한정 09시~18시까지
위 사진의 노선을 따라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니 차가 없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3. 2023 구례산수유꽃축제 둘러보기
이곳을 처음 가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규모가
꽤 있다 보니 코스를 어떻게 돌아야 할지 고민이실
수가 있는데 그런 분들이라면 위 이벤트 코스를
참고하면 좋을 것으로 보이며
산수유 모바일 스탬프투어에 참여하여 총 7개 장소 중
4곳 이상 스탬프를 획득하는 경우와
산수유꽃담길 2.5km를 걷기 완료하는 경우에 한하여
산수유건피를 기념품으로 200명에게 지급한다고 하니
꿩 먹고 알 먹는 이벤트가 아닐까 싶다.
구례 산수유의 역사를 보면 옛날 구례 산동면
처녀들은 입에 산수유열매를 넣고 앞니로 씨와
과육을 분리하였는데, 어릴 때부터 나이 들어서까지
이 작업을 반복해서인지 앞니가 많이 닳아있어
다른 지역에서도 산동처녀는 쉽게 알아봤다고 한다.
지금의 기준에선 앞니가 닳아있는 것이
예쁘지 않아 보일 수도 있겠으나 그 당시에는
몸에 좋은 산수유를 평생 입으로 씨를 분리해 온
산동처녀와 입 맞추는 것은 보약을 먹는 것보다
이롭다고 알려져 산동의 처녀를 남원, 순천 등지에서
며느리로 들이려는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는
다소 어이없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단다.
보통의 꽃들이 한 가지 색으로만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반면 산수유는 봄에는 노란빛으로 우릴
설레게 하고, 가을에는 붉은 과실로 우리의 눈을
기쁘게 해주는 산수유를 보면 팔방미인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나무라는 생각이 든다.
구례의 젊은 사람들은 변치 않는 사랑을 맹세하기
위해 '산수유꽃과 열매'를 연인에게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고 하는데, 올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구례로 떠나보시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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