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가볼만한 곳] 비둘기낭폭포와 함께 즐기는 한탄강 하늘다리 (feat. 지옥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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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들/국내 여행 코스 추천

[포천 가볼만한 곳] 비둘기낭폭포와 함께 즐기는 한탄강 하늘다리 (feat. 지옥훈련..)

by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2022. 9. 7.

  오늘은 지난 비둘기낭 폭포와 한탄강 전망대에 이어 바로 옆에 있었던 한탄강 하늘다리 코스를 소개드려볼까 한다. 사실 비둘기낭 폭포 바로 옆에 있어서 함께 묶어서 소개하는 블로그도 많이 있으나 하늘다리 외에도 괜찮은 산책 코스도 함께 있어서 따로 준비해봤다.

 

한탄강-하늘다리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비둘기낭 폭포와 한탄강 전망대>

https://taminsa.tistory.com/254

 

[경기 포천 가볼만한곳] 비둘기낭폭포부터 한탄강 전망대까지 일석이조 여행지

지난 주말 매번 겨울에만 다녀왔던 포천의 늦여름을 느끼고 싶어 다녀온 비둘기낭 폭포와 한탄강 하늘다리는 실로 놀라운 비경을 보여줘서 이번 가을 여러분들도 꼭 다녀와보셨으면 하는 마음

tamins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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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탄강 하늘다리

위치 : 경기 포천시 영북면 비둘기낭길 207
운영시간 : 매일 9시 ~ 18시
입장료 및 주차 : 무료

 

한탄강 하늘다리는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한탄강 위를 가로지르는 흔들 다리로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 하천인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의 웅장함과 아찔함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한탄강-하늘다리-주차장
한탄강 하늘다리 주차장

주차장은 다리 바로 옆에 매우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언제 와도 편한 주차가 가능하며

비둘기낭폭포-한탄강하늘다리
비둘기낭 폭포에서 하늘다리까지의 거리

위 사진처럼 비둘기낭 폭포에서부터 하늘다리까지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으므로
비둘기낭 폭포를 먼저 둘러보신 후 천천히 걸어서
하늘다리까지 이동하는 것도 괜찮다.

한탄강-하늘다리
한탄강 하늘다리로 향하는 길

본격적으로 하늘다리로 가기 위한 길에 진입하니
시원한 수증기가 나오는 수증기 터널이 있는데

아마 더운 여름에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잠시나마 시원하라고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

한탄강-하늘다리
한탄강 하늘다리로 향하는 길

달팽이처럼 돌돌 말려 있는 길을 하늘다리를
구경하면서 한 바퀴 돌아서 올라가면

한탄강-하늘다리
한탄강 하늘다리

 드디어 한탄강 하늘다리를 마주하게 된다.

한탄강-하늘다리
한탄강 하늘다리

한탄강 하늘다리는 다리 길이 200m, 높이는
50m이며 성인 남성 기준 1,500명이 동시에
건널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곳이라고 하며

그래서인지 걸을 때 약간의 흔들림만 느껴질 뿐
매우 안전하게 느껴지는 다리이므로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도 와보실 만한 곳이다.

한탄강-하늘다리한탄강-하늘다리
한탄강 하늘다리 유리바닥

여느 하늘다리 또는 출렁다리처럼 아래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유리 바닥이 있기는 하나

아무래도 덧신을 따로 신거나 하는 곳이 아니다 보니
유리에 흠집이 많아서 아래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한탄강-하늘다리
한탄강 하늘다리 오른편 모습
한탄강-하늘다리
한탄강 하늘다리 왼편 모습

하지만 유리 바닥이 잘 보이지 않는 것 따위는
전혀 아쉽지 않을 만큼 하늘다리 위에서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을
감상할 수 있으므로 비둘기낭 폭포까지 오신
분들은 이 다리 위를 꼭 걸어보시길 바란다.

한탄강-하늘다리
한탄강 하늘다리 오른편 모습
한탄강-하늘다리
한탄강 하늘다리 왼편 모습

그리고 바로 위 사진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무언가가 보이실 텐데 그곳은 바로 이제 막 오픈을
앞두고 있는 가람누리 문화공원 전망대인데

가람누리문화공원-전망대
가람누리 문화공원 전망대

다녀오신 분들의 블로그를 보니 아직 본격적인
오픈을 한 것은 아닌 것 같으나 잠시 올라가 보는
것은 가능한 것 같으니 체력과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이곳까지 다녀오시면 좋을 듯하다.

 

 

2. 한탄강 하늘다리 산책로

한탄강-주상절리길
한탄강 주상절리길 안내판

내가 이곳까지 와서 가람누리 공원을 가보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

한탄강-주상절리길
날 지옥으로 보내버린 이정표.....

간만에 기분 좋은 여행을 해서인지 아니면 잠시
딴생각을 해서인지 위 이정표의 '화적연 8.0km'
나는 이때 당시 '화적연 0.8km'로 봐버렸고
그때부터 난데없는 셀프 지옥훈련이 시작된 것이다.

예쁘게 만들어진 화적연으로 향하는 길

이날 구경한 것이 비둘기낭 폭포와 전망대 그리고
하늘다리를 살짝 걸은 정도밖에 안 된 상태라
매우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책을 시작했으며

엄청난 경사와 셀 수 없이 많은 계단들

처음 이 계단을 만났을 때까지만 해도
'에이 뭐 800m니까 이 정도쯤이야!!' 하며
아주 가벼운 마음과 발걸음으로 계단을 올랐다.
(이때가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되돌아가는 방법을 잊은 우리들...

힘겹게 첫 번째 고비를 넘기고 나니 갑자기
데자뷔처럼 거의 똑같은 높이의 계단이 다시
등장하였는데 앞에는 이미 나처럼 지치기 시작한
분들이 함께 셀프 지옥훈련을 하고 계셨다.

드디어 나타난 평지!

두 번째 고비까지 간신히 넘기고 나니 드디어
걷기 좋은 길이 나와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는데 걸을수록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으며

화적연 대신 등장한 과수원...

화적연 대신 등장한 과수원을 보는 순간
그 직감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힝~ 속았지?

이곳 이정표에 쓰여있는 '화적연 7.2km'를 보고서야
부랴부랴 아까 찍었던 시작점의 사진을 보니

이제야 '8.0km'로 제대로 보인다....

그냥 8km로 쓰지 왜 8.0km으로 해놨냐며...

그래도 0.8km로 착각했는데 진짜 800m만
걸어왔다는 것이 웃기다며 스스로 위안을 하고

터덜터덜 다시 돌아왔다는 슬픈 얘기를 전하며

오늘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이정표는 정확히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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