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공룡으로 슬슬 넘어가면서 고고 다이노를 열심히 보는 3살 아들을 위해 다녀온 시흥의 용도 수목원이 공룡 구경은 물론이고 동물 먹이 체험부터 기차놀이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있어 꽤 만족스러웠기에 포스팅을 준비해봤다.
1. 용도 수목원 요금 및 주차 정보
위치 : 경기 시흥시 밭뒤길 32 용도수목원
이용시간(연중무휴)
- 4~10월 : 09시 30분 ~ 19시
- 11~3월 : 10시 ~ 17시
입장요금
- 대인 : 5,000원
- 소인(24개월~초6) : 3,000원
- 24개월 이하, 75세 이상 : 변동
주차 : 수목원 주차장 및 주변에 무료 주차
총평 ★★★★
- 공룡, 동물원, 깡통 열차 등 다양한 놀거리
- 나름대로 잘 꾸며놓은 테마파크들
- 전반적으로 관리는 조금 미흡함
용도 수목원은 설립자 김용상, 부인 유도희의
가운데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하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삼십여 년 동안 부부가
열심히 가꾼 꽃과 나무들이 자라서
수목원이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주차의 경우 위 빨간색 주차장이 가장 가깝고
바닥도 깨끗한 주차장이나 자리가 몇 대 없어
아주 일찍 오지 않는 이상 주차가 어렵다.
하지만 제1주차장 외에도 파란색으로 표시한
곳들과 주변 길에 모두 주차가 가능하므로
주차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된다.
단, 늦게 올수록 입구와의 거리는 멀어지므로
가능한 일찍 오시는 것이 좋음
2. 용도수목원 - 허브식물원
매표 후 입장하면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은 바로 허브식물원으로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볼 수 있으며
곳곳에는 앉아서 잠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도 잘 만들어놓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물고기 밥도 줄 수 있으며
물고기 밥은 바로 옆에 있는 허브마을에서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허브마을에서는 아기 다육이부터
파리지옥까지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을
구경 또는 구매할 수 있으며
카페겸 카운터인 허브마을에서는 향초도
판매하고 레일썰매, 깡통 열차 등 수목원 내
놀이시설들의 이용권도 구매할 수 있다.
개인 체험활동
솜사탕만들기 1,000원
레일썰매 3,000원 (주말만 운영)
깡통 열차 3,000원 (주말만 운영)
봄꽃 다육심기 3,000원
물고기 먹이주기 1,000원
토끼(동물) 먹이주기 1,000원
3. 용도수목원 - 쥐라기 공원
사실 이 쥐라기 공원이 용도수목원을 방문한
가장 큰 이유였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약간 실망하기는 했으나
그래도 꽤나 그럴싸한 공룡 모형들을
전시해두고 있었고
무엇보다 쥐라기 공원 주변을 계속해서 도는
이 깡통 열차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깡통 열차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허브마을에서
결제를 해오는 것이 원칙이기는 하나
아이들이 갑자기 타고 싶다고 하는 경우에는
이곳에서 현금으로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4. 용도수목원 - 동물 먹이 체험
쥐라기 공원에서 계단을 통해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하면 드디어 아이들이
환장하는 동물원 먹이 체험 공간이 등장하는데
토끼와 염소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기는 하나
주말에 가는 경우 먹이를 주고자 하는
아이들은 매우 많은 반면에 염소들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아 먹이 체험 환경이 그리
쾌적하지는 않다.
특히 토끼들은 아주 배가 불러가지고(?)
위 사진처럼 당근이고 뭐고 귀여운 엉덩이만
보여주며 엎드려 자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이와 함께 먹이 체험을 제대로 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침 일찍 오픈 시간에 맞춰서
애들 배고플 때 가실 것을 추천드린다.
5. 기타 즐길거리
메인 즐길거리는 위에서 언급해드린 식물원,
쥐라기 공원(깡통 열차), 동물 먹이 체험 정도며
그 외 볼거리는 간단히 정리해드리겠다.
1) 포토존 가득한 테마정원
테마정원은 사실 메인 주제가 뭔지는 잘
모르겠으나... 포토존이라 할만한 곳들은
상당히 있어 아이들 또는 가족들이 함께
기념사진 찍기에는 꽤 괜찮은 곳이며
특히 테마정원의 한쪽에는 돗자리를 깔 수 있는
나무데크도 마련되어 있어 아름드리나무를
그늘 삼아 앉아서 시간 보내기에도 좋다.
2) 용도수목원 식당
우리는 이용해 보지는 않았으나 나름대로
수목원 안에는 식당도 마련되어 있으며
메뉴는 역시 등심 돈가스, 치즈 돈가스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란다.
3) 산림욕 코스
수목원답게 간단히 산책할 수 있는 코스들도
있기는 하나 그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정상으로 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기 때문에
웬만하면 오르지 않으시는 게 좋을듯하나
중간중간 수목원의 경치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으므로 걷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잠깐 짬 내서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다.
사실 우리가 흔히 아는 제대로 된 수목원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는 못해서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있기는 했으나
그리 비싸지 않은 입장료에 아이들과 함께
여러 가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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