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봄맞이 드라이브로 인천 영종도의 구읍뱃터를 놀러 갔다가 주변을 검색해 보니 작년에 다녀왔던 영종역사관을 한 번 더 다녀온 김에 예전 포스팅을 업데이트(기획전시실) 하고자 하며, 그 외 영종하늘도시근린공원 및 영종씨사이드레일바이크 등 주변 볼거리를 추가하여 소개드려볼까 한다. (2023년 4월 18일 기준 업데이트)
1. 인천공항을 품은 영종도
우리가 다 아는 인천국제공항은 영종도, 용유도, 삼목도, 신불도 등 인천 앞바다의 섬들을 간척하여 세운 국내 최대 규모의 공항으로 현재 여객터미널, 활주로 등이 세워진 위치는 원래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의 바다 한복판이었다고 한다. 그저 세계 최고의 국제공항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지 그 이면의 모습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인천국제공항을 다녀오면서 함께 다녀온 영종역사관이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 전시를 보여주고 있어 여러분들과 함께 즐겨보고자 한다.
2. 영종역사관 소개 및 주차 정보
위치 : 인천 중구 구읍로 63
영업시간 : 10시~18시 (월요일 휴무)
이용요금 : 성인 1,000원/청소년 700원
* 만 12세 이하 어린이 무료
주차 : 역사관 주차장에 무료 주차 가능
영종역사관은 영종진 터에 자리한 인천 중구
구립박물관으로써 영종도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2018년 4월 12일에 개관한 곳이다.
인천국제공항건설과 함께 시작된 각종 개발사업 중
출토된 수많은 선사시대 유물을 보존하고자 건립
되었다고 하며, 각종 개발로 급격하게 변화한
영종도의 옛 모습을 잘 전시해 놓은 곳이다.
3. 영종역사관 제1전시실
제1전시실은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영종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살펴볼 수 있으며
영종과 용유 지역의 전반적인 역사와 선사시대
유적지 및 출토 요물에 대하여 전시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출토된 유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만화로 고대 유적이나 유물을 수집 및 복원하는
절차를 설명해 주는 전시도 있으며
실제 신석기 취락의 삶을 재현한 전시들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매우 좋은 전시들이다.
해양 교류의 중간 거점이었던 영종도는 과거
고려시대에는 자연도라 불렸다고 하며
그때 당시 무역항로였던 명주항로의 주요
거점이었던 영종도의 옛 역사도 상세히 볼 수 있다.
4. 영종역사관 제2전시실
제2전시실에서는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영종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살펴보는 공간으로
자연도 주민의 삶과 영종진 이설과 관련된
내용을 볼 수 있는데, 효종 4년에 현재의 화성시에
있던 영종진을 지금의 위치로 옮기게 되었으며
이는 유사시 강화도로 들어가는 다양한 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군사 전략적 목적이었다고 한다.
바로 다음으로 이어지는 전시에서는 영종진에서
발생했던 외세와의 충돌과정과 근대로 향해가는
영종도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으며
1875년 일본 군함 운요호가 강화도에 들어와
측량을 구실로 조선 정부의 동태를 살피다
조선군과 전투를 벌였던 운요호 사건에 대한
내용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05 존에서는 영종·용유 지역이 매립되기
전까지의 생업 및 삶의 모습을 매우 실감 나게
전시해두고 있으며
매립 후 각종 도시 개발이 이루어진 현재
영종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로 제2전시실은
마무리가 된다.
특히 그동안 대략적으로만 간척 사업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이 만들어진 것을 알고 있었는데
영종도, 용유도, 삼목도, 신불도 이 4개의 섬이
매립공사로 합쳐져 하나의 섬으로 태어난
거대한 부지라는 것은 처음 알게 된 정보였으며
가장 끝에서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영종도와 용유도
원주민들은 현재 한 섬에 있지만 여전히 한 동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의식은 희박하다고 한다.
5. 영종역사관 체험전시실
1층에는 제1전시실과 함께 아이들이 영종도의
역사를 직접 체험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체험전시실도 마련되어 있는데
선사인의 식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과
어른들에게도 꽤나 생소한 염전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며
바다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까지
다채로운 체험전시들로 아이들을 사로잡아
우리 아들도 이곳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6. 영종역사관 기획전시실 (2023년 4월 16일 기준 다른 전시 진행 중)
기획전시실 역시 1층에 마련되어 있으며 현재
'삶의 흔적 역사가 되다'라는 주제의 전시가
2021년 10월 6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5개월가량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꽤나 알찬 전시를
보여주고 있는데
농업을 주된 생업으로 살아가면서도 어업을 함께
병행했던 반농반어 생활의 흔적들과
1980~90년대의 영종도민들의 생활모습을
담은 정겨운 사진들도 볼 수 있고
1960년대의 국민학교 생활 통지표, 수업료
영수증, 졸업장 등 정겨우면서도 희귀한 기증
자료들이 우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7. 2023년 4월 18일 기준 기획전시 - 공중용사 안창남
작년에 다녀왔던 기억이 너무 좋았던 나는 오늘
봄을 맞이한 기념으로 한 번 더 다녀왔으며
다시 방문했음에도 여전히 좋았던 영종역사관의
기획전을 추가로 소개드려볼까 하는데
현재 진행 중인 전시는 조선인 최초로 조선의
하늘을 비행한 안창남에 대한 전시로
올해가 바로 안창남이라는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인물이 고국 방문 비행을 한 지 100년이 되는
해라서 그를 기리기 위해 기획된 전시라 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출생과 비행사로의 성장>을 2부에서는 <득의의
고국 방문 비행>을 통해 그의 고국 방문 비행
준비과정과 상황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3부 <항공동립운동가의 길>에서는 중국 망명과
항일무장투쟁, 대한독립공명단 활동 등을 보며
그의 짧은 생애를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기획전시실 입구에서는 공중용사 안창남
기획전답게 아이들이 멋진 비행복을 입고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있으니
3층을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
8. 더욱 다채로워진 아이들을 위한 전시
작년에 다녀와을 때도 아이와 함께 충분히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지만 2023년 4월의
이곳은 더욱 놀거리가 많아진 듯한 모습이며
작년 11월부터 시작하여 올해 10월 말까지
진행 중인 '태평암의 돌부처를 찾아라!'는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로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5호 용궁사와
태평암에 얽힌 돌부처 설화를 실제 유물과 주제별
체험자료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체험전시이다.
특히 '돌부처와 만나요'라는 낚시체험을 통해
웬만한 키즈카페를 능가하는 낚시존을 만들어 두어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도 영종도 바닷속
물고기의 종류도 맞춰보고, 어부 손 씨처럼 돌부처를
찾아 태평암에 놓아보는 미션도 수행해 보는
재밌는 체험도 가능하다.
9. 영종하늘도시근린공원 & 영종씨사이드레일바이크
그리고 이곳이 올 때마다 만족스러운 이유는
볼거리 가득한 영종역사관 외에도 주변에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영종하늘도시 24호 근린공원에서
가족 또는 연인과 시간을 보내기 좋으며
또 바로 옆에는 전 구간이 해변가 뷰로 이루어진
'영종씨사이드 레일바이크'도 있어
이곳에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박물관, 공원에
레일바이크까지 일석삼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니
올봄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드라이브 코스 또는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 강력 추천 드립니다!
<인천 영종씨사이드레일바이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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