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망향비빔국수의 본점은 연천
망향비빔국수를 제일 처음으로 맛을 본 곳은 서울의 광진구점이었고, 그때 당시 팔도비빔면을 거뜬히 능가해버리는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그 엄청난 맛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히 남아있다. 그러다 요즘 연천으로 드라이브를 자주 떠나다가 얼떨결에 망향비빔국수 본점이 놀랍게도 연천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다녀온 본점의 맛은 그곳의 분위기와 어우러져서인지 역대급이었기에 얼른 구독자 여러분께 소개드려볼까 한다.
2. 망향비빔국수 본점 위치 및 주차
위치 : 경기 연천군 청산면 궁평로 5
영업시간 : 매일 10시 ~ 20시 30분
주문방법 (모든 것이 자급자족)
1. 가게 밖 키오스크에서 메뉴 주문
2. 주문 후 매장 내로 이동해서 자리 잡기
3. 번호표 순서가 되면 알아서 찾아가서 식사
4. 식사 마친 후 빈 그릇 반납
메뉴 가격
- 비빔국수 7,000원 / 곱빼기 8,000원
- 아기국수 3,000원 / 만두 4,000원
주차장 : 아주 넓은 무료 주차장 있음
* 최대한 입구 쪽에 주차하는 것이 좋음
망향비빔국수 본점은 사람들이 주말에 많이
찾아오는 한탄강관광지와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10분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어
함께 주말 드라이브 코스로 묶어서 오기 좋으며
주차장은 위에 보이는 것처럼 엄청난 크기의
공터 전체를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주말에도 시간대에 상관없이 주차 걱정은 없다.
다만, 주말 너무 피크 시간대에 오게 되면
아무래도 주차장 끝에 주차하여 꽤 걸어야 하며
내부에도 사람이 바글바글하므로 웬만하면
점심시간대를 살짝 피해서 오시는 걸 추천드린다.
3. 망향비빔국수 본점 솔직 후기
처음 오시는 분들은 살짝 당황하실 수도 있는데
빠른 결제 및 식사를 위해서는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후다닥 주문을 한 다음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들어가서 맘에 드는 자리에 앉으신 다음
모니터에 내 순번이 뜰 때까지 그냥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자리는 음식을 바로 받을 수 있는 본관과
본관 건너편의 별관으로 크게 구분되며
본관의 빈 그릇 반납하는 곳 쪽의 문으로
나가면 애완견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별도의 외부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 꼭 애견을 동반한 손님들만 들어가도록
제한하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날이 좋을 때는
이곳에서 식사를 하셔도 괜찮으며
가장 추천드리는 자리는 위 사진과 같은
경치를 보면서 드실 수 있는 본관의 창가 쪽
자리를 강력히 추천드린다.
(인기가 많은 자리이긴 하지만 워낙 회전율이
빨라 좀만 기다리면 앉을 수 있음)
주문부터 물, 육수, 빈 그릇 반납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셀프인 곳이므로 육수를 받아서
홀짝홀짝 마시며 기다리다 보면 금방
우리 차례가 돌아온다.
한 20분 정도 기다리다 보니 드디어 등장한
우리의 음식들!!!!
우리는 4살 아이와 함께 세 식구가 방문했기에
비빔국수 2개, 아기국수 1개, 만두 1개를
주문하였는데 양은 딱 좋았다.
본점 버프를 받아서인지 아니면 날씨가 좋아
기분이 좋아서였는지 이날 따라 늘 먹던
비빔국수는 역대급으로 맛있었으며
시원하면서 새콤하면서 달콤하면서
매콤하기까지 해서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이만한 음식은 없는 듯하다.
만두는 딱 4개가 나오는데 맛이 별로라는
후기들도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이날 먹었던
만두는 상당히 맛있었으며
특히 비빔국수의 매운 기운을 만두가 어느 정도
잡아줘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름도 귀여운 이 아기국수는 생각보다 양은
꽤 넉넉하게 나오며 맛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와이프가 맛있다고 먹어보라고 해서 먹어보니
적당히 달달하면서 쫄깃쫄깃한 것이 맛이
상당히 괜찮았으며, 그래서인지 우리 아들도
앉은자리에서 그 많은 국수를 해치워버렸다.
그리고 입구 쪽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와 함께 탕후르와 식혜도 팔고 있는데
식혜는 정말 무조건 추천드린다.
우리 엄마(시어머니)가 해주는 음식 외에는
웬만하면 맛있다는 말을 잘 안 하는 와이프가
정말 맛있어서 또 와서 먹고 싶다는 말을
했을 정도이니 맛은 보장된다고 보시면 되며
가격도 1,000원으로 저렴하니 같이 온 모든
인원이 후식으로 먹기에도 딱 적당하다.
그리고 본관 바로 옆에는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된 것으로 보이는 작은 공원도 있는데
식사 후 이곳에서 소화도 시킬 겸 잠시 걷거나
평화로운 주변 경치를 보며 잠시 앉아서 쉬면
망향비빔국수 본점에서 누리실 수 있는
모든 건 다 누렸다고 보시면 되므로
만족스럽게 집으로 돌아오시면 된다.
모두 농사만 짓고 살던 어려운 시절
집 앞에 유격대가 들어오는 바람에 시작한
망향 상회가 지금의 망향비빔국수가 되어
50년의 세월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이곳 망향비빔국수 본점에서 창시자인
한정숙 할머니의 손맛을 제대로 한 번
느껴보실 것을 강력히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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