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들/국내 여행 코스 추천

[통영 가볼만한 곳/통영 여행] 통영/거제 3박 4일 코스 1편 - 미래사 편백나무숲, 클라우드 힐, 이순신 공원, 브릿지호텔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2021. 7. 24. 23:36

통영/거제 여행 프롤로그

 

 

아무래도 내가 사는 곳이 남양주이다 보니
경기 북부 또는 강원도 쪽으로의 여행은 쉬운데
경상남도 또는 전라남도쪽으로의 여행은 쉽지 않다.

하지만 오래전에 다녀왔던 부산여행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항상 경상남도로의 여행을 생각하던 중

드디어 기회가 되어 3박 4일로 다녀왔던
통영과 거제도에서의 여행기억이 너무 좋아
함께 공유해보고자 한다.

 

아무래도 방문해야 하는 코스가 많기에
3박 4일을 총 3편으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통영 2일 차 여행 코스>

https://taminsa.tistory.com/38

 

[국내 여행 추천] 통영/거제 3박 4일 코스 2편 - 동피랑 벽화마을, 봄날의 책방, 전혁림 미술관, 한

통영/거제 여행 전체 코스 소개 혹시 2편부터 보실 분들도 있을 수 있어 1편 때 작성하였던 스케줄표를 다시 가져왔다. 통영 2박 3일 / 거제 1박 2일 여행 일차 여행 코스 숙소 1일차 출발 - 미래사

taminsa.tistory.com

<통영 3일 차 여행 코스>

https://taminsa.tistory.com/39

 

[국내 여행 추천] 통영/거제 3박 4일 코스 3편 -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흑진주 몽돌해수욕장,

통영/거제 여행 전체 코스 소개 원래는 2편 정도로만 포스팅을 마치려 했으나 하루에 다녔던 코스들이 워낙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이 3편으로 구성이 되었다. <통영 1일 차 여행 코스> https://taminsa.t

taminsa.tistory.com

 

통영/거제 여행 전체 코스 소개

 

 

이번 여행은 사실 처음에는 통영만 다녀오는
계획이었으나 다녀온 분들의 후기를 보다 보니
도저히 거제도를 다녀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1~2일 차는 통영에서 여행을 하고
3일 차 아침 일찍 거제도로 들어가는 계획으로
여행 계획을 구성하였으며

3박 4일로 나름 여유가 있는 일정이었기에
조금 느긋하게 출발을 하여 도착한 날에는
방문한 코스가 그리 많지 않았지만
2일 차부터는 아주 알차게 돌아다녔다.

 

통영 2박 3일 / 거제 1박 2일 여행

일차 여행 코스 숙소
1일차 출발 - 미래사 편백나무숲 - 클라우드힐 - 이순신 공원 브릿지 호텔
2일차 동피랑/서피랑 - (봄날의 책방) - 전혁림 미술관 - 한려수도케이블카 -
통영 마리나리조트 -통영 수산과학관 - 박경리기념관
브릿지 호텔
3일차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 흑진주 몽돌해수욕장 -
바람의 언덕 - 해금강테마박물관 - 신선대 - 여차로전망대
스터번 호텔
4일차 (매미성) - 맹종죽 테마파크  

괄호는... 코스에는 있었으나 가지 못한
곳들로 참고하시라고 일단 넣어봤다.


통영/거제 1일 차 여행 코스

 

통영/거제여행 1일차 동선

 

여행 시 최적의 동선으로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나이기에
이번 여행 역시 동선을 최대한 고려하여 계획했으며

우리가 저녁에 묵는 곳이 지도상 도착점인

"브릿지 호텔"

이었기에 첫째 날은 도착하자마자 통영 깊숙이
들어갔다가 순서대로 나오는 코스를 계획했다.

만약 나처럼 숙소를 가기 위해 다시 돌아나오지
않아도 되는 분들이라면 아래 1~3번 코스를
반대로 가셔도 괜찮을 것 같다.

 

<통영 1일차 여행 코스>


①  미래사 편백나무숲
②  클라우드 힐
③  이순신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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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래사 편백나무숲

 

 

 

 

 

 

 

주소 : 경남 통영시 산양읍 미륵산길 192
주차 : 미래사 앞에 주차 가능(넓진 않음)
특징 : 피톤치드가 솟아나는 편백나무숲
이용시간 : 09시~18시 / 연중무휴

 

 

첫 코스로 여러 좋은 장소들을 생각했으나
장거리 운전 후에는 어차피 전투적으로
돌아다니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
"회복"에 중점을 두고 미래사를 방문했다.

 

미래사의 모습

아무래도 미래사를 목적지로 정하고 왔기에
한번 간단히 둘러본 후에 바로 본 목적인
편백나무숲으로 향했다.

(여기에 화장실도 있음)

 

울창한 편백나무숲

 

사진만 봐도 이때 어마 무시하게 마셨던
피톤치드의 상쾌함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

차를 타고 오시는 분들은 올라오는 길부터
창문을 내리고 피톤치드 샤워를 즐기면서
올라오실 것을 추천드린다.

 

빛이 들어오기 힘들 정도로 울창하다

 

미래사 주위의 편백나무숲은 전국 사찰
임야로는 유일한 것으로 70여 년 전 일본인이
심어 가꾸다 해방 이후 미래사에서 매입하여
지금까지 가꾼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유명한 관광지들과 바다만
생각하고 오신 분들에게는 이곳 편백림이
꽤나 신선한 장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무와 빛의 조화

 


2. 통영 클라우드 힐 카페

 

 

 

 

 

 

주소 : 경남 통영시 산양읍 산양일주로 71
주차 : 도로 바로 옆에 주차장 있음
특징 : 한산도와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카페
OPEN : 오전 10시 / CLOSE : 오후 8시

(연중무휴/마지막 주문은 종료 1시간 전)

 

 

이 날은 사실 미래사와 이순신 공원만 다녀올
계획이었으나 미래사에서 이순신 공원으로
가던 중 기가 막힌 경치의 카페를 보게 되어
방문한 곳이 바로 클라우드 힐 카페이다.

클라우드힐에서 바라본 경치

 

그저 경치가 꽤 좋을 것 같아서 호기심에
내려온 카페에서 엄청난 경치를 보게 되었다.

항상 꽉 찬 계획 속에서 여행을 시작하지만
정작 계획하지 않은 곳에서 의외의 놀라움과 기쁨을
만나는 것이 여행의 묘미인 것 같다.

 

012
갤러리 같은 카페 내부

 

내부는 아주 넓지는 않으나 옆으로 길게
뻗어진 형태로 만들어져 있으며
당연히 어디에 앉아도 바다가 바로 보인다.

 

012
카페 외부의 모습

 

여기에서 빵과 커피를 사먹었는데 맛에 대한
특별한 기억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독특한 구조와 엄청난 오션뷰만으로도
방문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앉은 자리에서 바로 찍은 오션뷰

 


3. 이순신 공원

 

 

 

주소 : 경남 통영시 정량동 688-1
주차 : 최초 30분까지 500원/
30분 초과 후 매 10분마다 200원 (소형)
특징 : 망망대해 배경으로 잘 조성된 산책로

 

 

"통영 여행코스"를 검색해보면 거의 무조건
등장하는 곳이 바로 이 이순신 공원이다.

그래서 남들 다 가는 곳이니 그냥 제껴볼까라는
생각도 잠깐 해봤었지만 직접 와서 본 결과는...

남들이 많이 가는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였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의 언덕이 꽤 가파르다.

하지만 위 사진처럼 촘촘하게 심어진 높은
나무들 사이로 즐겁게 걷다보면 금방 오른다.

이순신 장군 동상

 

역시 이순신 공원 답게 가장 먼저
이순신 장군 동상이 우릴 맞이한다.

우리나라 역사의 모든 장군들 중 가장 유명하고
명장을 넘어서 성웅으로까지 추앙되는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순신 공원에서 바라본 항구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진 후 주변을 둘러보니

먼저 동호방파제가 눈에 들어온다.

통영 여행에서 특히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은
모든 항구들의 느낌이 너무 따뜻하다는 것이었다.

동해, 서해 등 수많은 바닷가의 항구를 다녀봐도
약간 거칠고, 습하다는 느낌을 주로 받았었는데
통영에서는 한번도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고 부르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순신 공원 산책로

 

항구를 뒤로 하고 돌아보면 이순신 공원으로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이 보는 유명한 구도의
산책로 사진이 내 눈앞에 펼쳐진다.

잘 관리된 나무와, 나무 데크 그리고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나도 역시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는 경치였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이 사진은 눈으로 직접
보는 느낌과 감동을 1/5도 담지 못한다.

해안산책로에서 바라본 이순신 동상

 

이미 장거리 운전에 편백나무숲 걷기 등으로
조금 지친 상태였지만 이 해안산책로를
걷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 분명하기에
힘을 내서 걸어보기로 했다.

이건 마치 하와이

 

걷다보니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야자수의
등장으로 이국적인 느낌도 느낄 수 있었으며

 

어디에서도 바다가 시원하게 보인다

 

조금 힘들 때 옆을 돌아보면 바로 보이는 바다는
지친 내 체력을 금방 완충시켜주는 것 같았다.

 

잔디 광장

 

해안산책로의 끝에는 우리의 고된 다리를
위로라도 해주듯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의
잔디 광장이 자리잡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산책로와 등산로를 여유롭게
모두 걸어보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내 체력이 여유롭지 않았다..... 

 

다음 방문 때는 이순신 공원에서 아예 반나절을
보내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하며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숙소행을 결정했다.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 한 컷

 


4. 브릿지 호텔

주소 : 경남 통영시 용남면 장평리 49
주차 : 호텔 바로 앞 넓은 주차장 무료 이용
전화번호 : 055-649-3800
특징 : 통영과 거제도를 왔다갔다 하기 좋음

 

 

통영과 거제도 양쪽 모두의 동선을 고려하다가
선택한 곳으로 이름은 호텔이긴 하지만
호텔과 모텔 그 어딘가에 있는 느낌의 숙소다.

하지만 2019년 신축한 건물이라 내외관 깔끔하고
주차가 매우 편하며, 엄청 거대한 창문으로 보이는
오션뷰만으로도 이곳은 충분히 가성비가 있는
곳이라 생각되며, 2박 3일 동안 편안히 잘 쉬었다.

호텔 외관의 모습
객실 내부에서 바로 보이는 바다

 

리조트처럼 놀거리가 갖추어져 있진 않지만
같은 건물에 미니스톱 편의점도 함께 있고
주변에 통영 타워휴게소 및 여러 음식점들도
있어 커플, 가족 모두 묵기에 괜찮은 곳이다.

 


 

멘데산업길의 모습

 

이순신 공원 주차장을 나서서 큰 길로 나가기 위해
멘데산업길을 지나가다가 지는 햇살에 비친
길과 건물의 모습이 너무 좋아 차까지 세우고
이 날의 마지막 사진을 한 컷 남겨봤다.

공업소와 철물점 그리고 트럭 등 우리가 보통
따뜻하다고 느낄 수 없는 것들이 한 데 모여있는데
이 장면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이상하게 따뜻했다.

이 감정이 내 기분이 좋아서인지 아니면
통영이 주는 따뜻한 느낌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행복한 마음으로 첫날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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