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키즈카페의 단점을 모두 없애버린 초대형 키카 월드킹 영종도 인천중구점
1. 요즘 키즈카페들의 문제점
아이가 4~5살 때는 헬로방방, 고고다이노 키즈카페, 바운스 트램폴린파크 등 안 다녀본 키즈카페가 없을 정도로 키즈카페 매니아였으나, 어느 순간부터 대충 관리하는 시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미어터지는 실내, 부모들이 편하게 쉬기 어려운 공간, 1시간 이상 놀면 지루해지는 놀이기구 등의 한계로 인해 돈이 아깝다고 생각되어 최근 1년 가까이 키즈카페를 방문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영종도에 엄청난 크기의 키즈카페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드디어 오늘 월드킹 영종도점을 다녀왔는데 간만에 돈이 아깝지 않은 키즈카페를 만나게 되어 여러분들께 기꺼이 소개드려볼까 합니다.
2. 월드킹 키즈카페 인천중구점
주소 : 인천 중구 자연대로 47 스타타워투 11층
영업시간 : 매일 10시 ~ 20시
이용요금
- 1시간 8,000원 / 2시간 14,000원 / 종일 23,000원
* 보호자 7,000원(day) / 추가 10분당 1,200원
미니룸 : 2시간 10,000원 (추가 10분당 500원)
파티룸 : 2시간 20,000원 (추가 10분당 1,000원)
그동안 저만 잘 모르고 부모님들 사이에서는 이미 핫했던 이 초대형 키즈카페 월드킹은 최고의 디자인과 핸드메이드 놀이시설이 결합된 멀티 키즈카페로 지금까지 이름만 다르고 획일화된 키즈카페와는 다르다는 것이 이곳에 머무는 2시간 40분 내내 고스란히 느껴졌던 곳입니다.
멀티 키즈카페 월드킹의 장점
1. 키즈카페 중 가장 많은 장난감 보유
2. 주제별/테마별 30가지 이상 테마공간
3. 매월 초 새로운 장난감 입고 및 업그레이드
4. 퀄리티 대비 매우 저렴한 입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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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월드킹 키즈카페를 가야만 하는 이유
1) 쾌적한 입장 환경 및 여유로운 자리
일단 입구에 들어서면 벌써부터 범상치 않은 깔끔함이 느껴지는데 이렇게 신발과 옷 넣는 곳을 따로 둠으로 인해서 입장하는 공간과 실내에서 노는 공간이 완벽하게 분리가 되어 있어 안에 들어가서도 실내 공간이 부산스럽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된 것이 참 마음에 듭니다.
특히 저희 가족 같은 경우는 주말 11시 정도에 방문하여 사실상 피크타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하자마자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으며, 이는 대부분의 키즈카페들이 방문했을 때 자리를 잡기 위해 치열하게 움직여야 하거나 빈자리인 줄 알고 달려가보면 사람대신 가방이나 겉옷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불상사(?)를 수도 없이 겪었던 것에 비하면 아주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뭐가 필요할지 몰라 다 준비해 놓은 지극정성
두 번째로 감동했던 부분은 바로 전 연령의 아이들과 그리고 그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유아 의자와 범보 의자 등을 준비해 놨다는 것인데, 이것도 생색내기용으로 몇 개 정도만 준비한 것이 아니라 방문한 사람들은 웬만하면 모자람 없이 다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수량을 준비해 놓은 것을 보며 아 정말 이곳은 키즈 카페 운영에 진심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3) 호텔 못지않게 관리되는 실내 공간들
키즈카페라는 곳은 결국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곳이기 때문에 공간의 청결함 또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이곳은 매점과 휴식 공간이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머무는 모든 공간들이 웬만한 호텔만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4) 쓸데없이 돈을 요구하지 않는 합리적 마인드
키즈 카페를 많이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즘 웬만한 키즈카페의 안마의자들은 기본적으로 다 유료로 운영을 하고 있으며 가끔 그 가격이 터무니없는 경우도 있어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곳의 안마의자 존은 일단 쾌적할 뿐만 아니라 무려 바디프렌드 안마의자를 무료로 무제한으로(대기 인원이 없을 경우)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서부터 손님들을 돈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의자 앞에 배치된 키즈카페 전체 cctv 화면에서 이 키즈카페는 정말 부모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4. 월드킹 키즈카페 놀이기구들
월드킹 인천중구점은 크게 슬라이드존, 점프존, 레이싱존과 같이 몸으로 체험하는 곳과 장난감이 가득한 토이존 그리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펀존(오락실)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곳의 놀이기구들 역시 다른 키즈카페와 비슷하면서도 한 끗씩을 더 개선한 느낌들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1) 체력 소진을 위한 신체 활동 공간
서두에서 이곳이 기존 키즈 카페에 단점을 모두 없애는 곳이라고 했는데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바로 이 레이싱 존이라고 생각됩니다. 보통 여느 키즈카페들은 레이싱 공간이라고 해도 공간 자체가 넓지 않거나 아니면 자동차가 모자라 아이들끼리 다툼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이곳은 온갖 탈 것들을 부족함 없이 다 준비해 놔서 아이들끼리 싸울 일도 전혀 없고, 쾌적한 놀이가 가능했습니다.
2) 경찰차, 소방차 등 테마 놀이 공간
이곳은 우리 아들이 특히 좋아했던 곳으로 경찰차와 소방차만을 테마로 하여 만들어놓은 공간이었는데 그저 관련 장난감 몇 개만 넣어둔 것이 아니라 사실상 국내에 존재하는 경찰차 및 소방차 관련 장난감을 다 준비해 놓은 게 아닌가 하는 수준으로 장난감들이 마련되어 있어 매우 놀란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마블, 공룡, 자동차, 인형 등 아이들의 취향을 거의 모두 고려한 수준의 장난감들이 마련되어 있으니 아마 이곳에서 아이 취향에 맞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어른들도 눈 돌아가는 오락 공간
도대체 키즈카페가 얼마나 큰지 오락실도 웬만한 대형 오락실 크기를 능가할 정도의 사이즈를 자랑하고 있으며, 일부 뽑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꽤 즐길만한 게임들(이니셜D, 펌프, 철권 등)도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정말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다녀온 월드킹 키즈 카페는 그동안 부모님들이 여타 키즈카페에서 느꼈을 돈 아까움과 아쉬움 그리고 뭔가 찝찝했던 마음을 완전히 털어버릴 수 있을 만큼 정말 잘 준비가 된 곳이었습니다. 입장료 2만 1000원에 추가 요금 이천 원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곳이었으니 올 겨울 아이들과 놀러 갈 곳이 고민이신 분들은 한 번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