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들/국내 여행 코스 추천

[거제도 가볼만한 곳] 통영/거제 3박 4일 코스 3편 -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흑진주 몽돌해수욕장, 바람의 언덕, 해금강테마박물관, 신선대, 여차로전망대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2021. 7. 26. 13:11

통영/거제 여행 전체 코스 소개

 

 

원래는 2편 정도로만 포스팅을 마치려 했으나
하루에 다녔던 코스들이 워낙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이 3편으로 구성이 되었다.


<통영 1일 차 여행 코스>

https://taminsa.tistory.com/37

 

[국내 여행 추천] 통영/거제 3박 4일 코스 1편 - 미래사 편백나무숲, 클라우드 힐, 이순신 공원, 브

통영/거제 여행 프롤로그 아무래도 내가 사는 곳이 남양주이다 보니 경기 북부 또는 강원도 쪽으로의 여행은 쉬운데 경상남도 또는 전라남도쪽으로의 여행은 쉽지 않다. 하지만 오래전에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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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2일차 여행 코스>

https://taminsa.tistory.com/38

 

[국내 여행 추천] 통영/거제 3박 4일 코스 2편 - 동피랑 벽화마을, 봄날의 책방, 전혁림 미술관, 한

통영/거제 여행 전체 코스 소개 혹시 2편부터 보실 분들도 있을 수 있어 1편 때 작성하였던 스케줄표를 다시 가져왔다. 통영 2박 3일 / 거제 1박 2일 여행 일차 여행 코스 숙소 1일차 출발 - 미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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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은 한 군데만 방문하고 올라오느라
일정이 거의 없었으므로 3, 4일 차를 한 번에
묶어봤으며 전체 일정도 참고 목적으로 다시 가져왔다.


통영 2박 3일 / 거제 1박 2일 여행

일차 여행 코스 숙소
1일차 출발 - 미래사 편백나무숲 - 클라우드힐 - 이순신 공원 브릿지 호텔
2일차 동피랑 벽화마을 - (봄날의 책방) - 전혁림 미술관 - 한려수도케이블카 -
통영 마리나리조트 -통영 수산과학관 - 박경리기념관
브릿지 호텔
3일차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 흑진주 몽돌해수욕장 -
바람의 언덕 - 해금강테마박물관 - 신선대 - 여차로전망대
스터번 호텔
4일차 (매미성) - 맹종죽 테마파크  

 

2일 동안의 통영 여행을 마치고 더 머물고 싶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거제도로 향했다.

통영이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의 여행지였다면
거제도는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란 게 실감될 정도로
모든 것들이 넓고 시원시원하고 거대한 느낌이었다.

 

 

통영/거제 3일 차 여행 코스

 

 

2일 차 여행에서는 최대한 아침에 야외 코스를
그리고 더울 때는 박물관 등 실내 코스를 돌았으나
거제도는 실내 코스가 거의 없는 일정이었다...

그래도 숙소를 통영과 거제도 사이에 잡아놔서
3일 차 아침 거제도로 들어가는 일정을
조금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

 

통영/거제여행 3일 차 동선

 

<거제 3일 차 여행 코스>


①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②  학동 흑진주 몽돌 해수욕장
③  바람의 언덕
④ 해금강 테마박물관
⑤ 신선대
⑥ 여차 홍포 해안도로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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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주소 : 경남 거제시 계룡로 61
주차 : 공원 앞에 매우 넓은 주차장 있음

<운영시간>
하절기(3월~10월) : 09시 ~ 18시
동절기(11월~2월) : 09시 ~ 17시

<입장요금표>
어른 7,000원 / 청소년(군인) 5,000원 /
어린이 3,000원 (초등학생 이하)

특징 : 한국전쟁 당시 포로들의 생활상을
매우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곳

주의사항 : 걷는 구간엔 그늘이 거의 없어 여름에
매우 더우니 우산 등 더위에 대한 준비 필요

 

 

한국 전쟁이라는 것은 현재 분단의 현실을
만든 역사적으로 매우 거대한 사건이지만
1983년생인 나에게는 교과서를 통해서만 배운
여러 전쟁 중 의미가 조금 더 큰 전쟁 정도였다.

하지만 이 유적공원에서 한국 전쟁(6.25)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었으며
이는 이제 막 역사를 한창 배우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아주 좋은 현장 교육 장소가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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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공원 홈페이지 사진 중 일부 발췌

 

이 날 아침부터 푹푹 찌는 더위에 양손에 우산과
짐을 들고 돌아다니느라 사진을 거의 찍지
못하여 홈페이지에서 인상 깊었던 전시관들만
따로 가져와봤다.

 

공원 규모가 상당히 커서 빠르게 관람하는데도
대략 1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으며
만약 아이들과 함께 꼼꼼하게 본다면 2~3시간
정도까지는 예상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무너진 대동강 철교를 건너는 피난민들 모형

걷다가 뇌리에 박혀있던 사진이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이건 짐을 내려놓고 찍어왔다.
(1951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사진의 모형)

이렇듯 큰 공원 곳곳에 그때 당시의 현실을 반영한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적당한 거리마다
테마별 전시관들이 있어 그곳에선 시원하게
잠시 쉬면서 역사 공부도 할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할 여행지를 찾는 분들에겐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

해당 기간 내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흑진주 몽돌 해수욕장

 

 

 

 

 

 

주소 :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주차 : 해수욕장 바로 길 건너에 주차장 있음
내비게이션에 "거제 학동주차장"으로 검색
특징 : 해수욕장에서 백사장이 아닌 돌사장 감상 가능

 

흑진주몽돌 해수욕장 주차 정보

 

거제도를 왔으니 바다를 보지 않을 수 없기에
해수욕장을 검색하던 중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몽돌 해변이 있다고 하여
이 흑진주 몽돌해수욕장을 방문하게 됐다.

 

길게 뻗어있는 몽돌 해변

 

사실 이곳은 수심이 꽤 깊고 파도가 거칠어
해수욕을 즐기기엔 적당하지 않다고 하는데

 

즐길 사람들은 알아서 잘 즐기고 있었다


몽돌밭을 파도가 쓰다듬는 그 소리만으로도
충분한 값어치를 하는 명소라고 생각된다.

 

다양한 크기의 몽돌들

 

들락날락하는 파도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수천 개의 돌들이 굴러가는 소리 같기도 하다.

바쁜 일정이었지만 여기에서 의자 하나 갖다 놓고
30분가량을 가만히 앉아만 있었을 정도로
힐링이 되는 해수욕장이었다.

 

몽돌 해수욕장 ASMR

 


3. 바람의 언덕

 

 

 

 

 

주소 :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 14-47
주차 : 입구에 유료 주차장 있음 (일 기준 3,000원)
날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주차가 헬..
특징 : 통영에 이순신 공원이 있다면 거제도엔
바람의 언덕이 있다!
주의사항 : 언덕이라 풍차 외에 그늘 없음

 

 

바람의 언덕은 사실 거제도 여행코스를 검색하면
무조건 등장하는 곳으로 마치 통영의
이순신 공원과 같은 장소이다.

주차가 쉽지 않다는 소문대로 바람의 언덕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목부터 길가에 차들이
줄지어 꽉 차있어서 본의 아니게 우리는
바람의 언덕 주차장까지 가게 됐는데

조금 기다리다 보니 주차 안내원분의 안내를 받아
나름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바람의 언덕 주차 팁>

 

1. 워낙 정신없기 때문에 유료/무료 신경 쓰지
않고 댈 수 있는 곳에 대는 것이 가장 속편함
(유료의 경우 당일 3,000원)


2. 좀 걷는 것도 괜찮다 하시는 분들은
신선대 전망대 or SK주유소 공터 or
해금강테마박물관을 활용
(방문도 하긴 했지만 별도 검사 없었음)


위치별 주차장 사진

 

주차 후 잘 조성된 나무 데크를 따라 2~3분가량
걸어 올라가면 드디어 바람의 언덕이 등장한다.

풍차를 향해 올라가는 길에 한 컷

 

주차도 힘들고 더운 와중에 사람들도 많아서
올라가면서 그냥 오지 말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막상 언덕에 올라서 펼쳐진 경치를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의 언덕 랜드마크인 풍차

 

풍차가 랜드마크라고는 하나 풍차보다는
풍차 앞으로 바람의 언덕과 바다가 어우러져 보이는
시원한 경치가 랜드마크인 것 같았다.

저 멀리 보이는 파라세일링

 

그리고 바람의 언덕은 경치뿐만 아니라
제트보트, 파라세일링 등 여러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으므로 활동적인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듯하다.

저 왼쪽 끝이 바람의 언덕

 


4. 해금강 테마박물관

 

 

 

주소 : 경남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로 120
주차 : 박물관 앞에 넓은 주차장 있음

<운영 시간>

매일 09:00 ~ 18:00 (설, 추석 당일 오전 휴관)
*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입장료>
대인 6,000원 / 초중고 4,000원 / 소인 3,000원

특징 : 근/현대 생활자료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추억의 박물관 (feat. 미술관)

 

 

사실 이름이 추억의 박물관 이런 이름이 아니라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기 전까지도 이곳이
정확히 어떤 박물관인지 몰랐다.

입장료도 6,000원으로 은근 비싼 것 같아서
잠시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여행까지 와서
몇 천 원 아껴서 뭐하겠냐는 마음으로 구경했는데
나름 볼거리들이 풍부했다.

 

박물관 1층 안내도

 

박물관 1층의 주제는 추억의 박물관이며
박물관이 그리 크지 않아 다니는 복도 등이
조금 좁지만 작품들은 아주 알차게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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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전시관 내부

 

2층은 유경미술관 기획전시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전시작품은 그때그때 바뀌는 것 같았다.

내가 방문했을 때 전시 중이었던 작품들 중
인상 깊었던 작품들을 조금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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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처럼 찍기 위해 엄청 노력함...

 

사실 바람의 언덕에 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나는 뭔가 거제도의 역사와 관련된 내용들이려나
했는데 추억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함께 있는 곳이라
약간 뜬금없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박물관 관장님이 많은 고민 후
재미와 교육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퓨전에 가까운 박물관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야외 위주의 거제도 여행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재밌는 관람도 가능한 곳이므로
한번 들려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5. 신선대 전망대

 

 

주소 :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 21-20
주차 : 전망대 바로 앞에 무료 주차장 있음
특징 : 빼어난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곳

 

 

일단 한 장소에서 바람의 언덕, 해금강테마박물관에
신선대까지 3가지 코스를 구경할 수가 있어서
그것만으로 나는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그리고 이 신선대는 위 3개 코스 중 가장
내 맘에 들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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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의 경치

 

구름이 많이 껴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과연
신선이 내려와서 풍류를 즐겼다는 말이 생길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었다.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는 서로 반대편 바다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바람의 언덕을 오신 분들은
꼭 신선대 전망대를 가볼 것을 추천드린다.

 


6. 여차 홍포 해안도로 전망대

 

 

주소 :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산 38-145
주차 : 전망대 근처에 주차 가능하나 공간이 협소함
특징 : 오프로드 후에 만끽하는 엄청난 비경

 

 

사실 통영/거제 3박 4일 코스 모두가 맘에 드는
일정들이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바로 여차전망대를 고를 것이다.

그만큼 이곳을 향해 가는 드라이브 코스와 전망대에서의
경치 모든 것들이 만족스러웠던 장소이다.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만약 바람의 언덕을 들렸다가 이곳으로 가는 경우
위 사진상의 해안도로를 따라갈 것을 추천한다.

왜냐면.....

달리다 멈춰서 길에서 찍은 사진

위 사진과 같은 경치를 계속 감상하면서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끝없이 보이는 바다에 이미 감탄을 하면서 달리고
있었으나 위 장소에서는 도저히 그냥 지나갈 수가
없어 바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다시 차를 타고 어마 무시한 비포장 도로를
지나 드디어 도착한 병대도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와 섬

국토교통부에서 정한 "남해안 오션뷰 명소 20선"에
이곳 병대도 전망대가 포함됐다고 하는데
과연 충분히 납득이 가는 경관이었다.

 

한때 핸드폰 배경화면이었던 사진

 

병대도 전망대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다만 바라보며 20분 정도는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코스로 여차몽돌해수욕장을
보려고 이동하는 길에 다시 한번 어마 무시한
경치의 전망대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지도상에는 검색이 잘 되지 않아 내가 핸드폰에서
구글 지도로 위치를 가져와봤다.

빨간색 네모로 표시한 지점

 

지도에 표시한 저 지점을 지나가다 보면
아~ 여기구나 하는 포인트가 바로 등장하고
그곳 전망대에 서면 아래와 같은 경치를 볼 수 있다.

 

반대편에 보이는 천장산
바다색이 정말 예술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병대도 전망대에서의 풍경보다
이곳에서의 풍경이 훨씬 맘에 들었다.

 

전망대 다른 각도 사진
뻥오션뷰

 

사진으로는 그때의 느낌이 잘 표현되지 않는데
처음 전망대로 걸어 올라가서 바다를 보는 순간
너무 넓은 바다가 갑자기 한눈에 들어와서
마치 바다가 내 앞으로 쏟아져내리는 느낌을 받았다.

이건 정말 사진으론 절대 표현이 안되므로
꼭 한 번 직접 가셔서 느껴보시길 바란다.

 

광고 느낌 나게 한 컷

 

비취색 바다에 취해있다 보니 시간이 너무
금방 흘러버려 부랴부랴 마지막 코스인
여차몽돌 해수욕장으로 내려왔다.

사실 이미 흑진주 몽돌 해수욕장에서 몽돌 구경은
실컷 하였기에 사진만 살짝 찍고 빠져나왔다.

 

포근한 느낌의 여차몽돌해수욕장

 


2일 차 여행을 마치는 날까지만 하여도
통영 여행이 너무 아쉬워서 다음 날 거제도를
가야한다는 게 귀찮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통영과는 또 전혀 다른 매력의 거제도를
경험하고 나니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이라는 것이 늘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유독 그 말이 가슴 속 깊이 느껴진
고마운 여행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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