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볼만한 곳, 경기북부/양주 드라이브 코스 & 양주 커피 맛집
주말마다 어디든 가야 하는 나에게 운전으로 30분 내외의 거리에 있는 양주는 나의 최애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이며, 누가 주변에서 경기 북부 또는 서울 근교에서 어디 가볼 만한 곳 없냐고 물어보면 꼭 추천해 주는 곳이 바로 이 양주의 회암사지 박물관 쪽 코스이다. 특히 이곳 박물관에 자리하고 있는 삼삼오오 카페가 카페라테를 비롯하여 에이드류들이 엄청 맛있는 숨은 맛집이어서 드라이브 코스 겸 카페 소개 겸 이번 포스팅을 시작해 보겠다.
1. 삼삼오오카페 회암사지박물관점
주소 : 경기 양주시 회암사길 11
운영시간 : 매일 10시 ~ 17시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여기 오셨다면 에이드류는 꼭 드셔보실 것!!
사실 회암사지박물관을 그렇게 많이 찾아오면서도
이곳 카페를 관심 있게 보지를 않았던 것은
대부분의 이런 박물관 또는 기관에 붙어있는
유명하지 않은 카페들의 맛과 가격이 항상
만족스럽지 않았던 기억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 최근 너무 더워 물이 아닌 더 시원한
무언가가 필요하여 속는 셈 치고 먹어봤던
카페라테와 에이드류들이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이젠 음료가 먹고 싶어서 이곳을
방문할 정도가 돼버렸다.
일단 카페가 어디 큰 건물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회암사지박물관 1층의 구석에 살포시 자리하고
있기에 우선 회암사지 박물관을 찍고 오시면 되며
박물관 입구로 들어가기 전 오른쪽을 보시면
삼삼오오카페가 자리하고 있는데 실외에서
바로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고
너무 더운 날에는 박물관 내부로 들어와서
따로 입장권을 발권하지 않고 그냥 음료만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야외 테라스에서는 위 사진과 같이
웬만한 예쁜 공원 못지않게 관리가 잘된 잔디와
함께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으니
날씨가 조금 선선해지면 꼭 이 야외테라스에서
평화로움을 즐겨보시길 바란다.
가격도 박물관 내에 자리한 카페라서 그런지
요즘 일반 다른 카페들에 비해 그리 비싸지 않으며
현재까지 내가 마셔본 음료는 카페라테, 유자에이드,
블루베리 요거트였는데 세잔 모두 다른 어떤 카페에서
먹어봤던 것보다 맛있거나 거의 대등한 맛이었으니
이곳까지 드라이브를 오셨다면 꼭~~~
삼삼오오카페를 들려보시길 바란다.
2. 회암사지박물관
굳이 이곳까지 오셨다면 입장료가 2,000원 밖에
하지 않으니 회암사지 박물관도 둘러보시면
좋은데 이미 봤음에도 1년에 2~3회 정도는 그냥
다시 전시를 볼 정도로 내부 전시도 잘 만들어 놨다.
그리고 여러 번 다시 봐도 돈이 아깝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 주기적으로 바뀌는 고퀄리티 기획전시
때문인데 현재는 우리가 흔히 아는 기린이 아닌
상서로운 존재 "기린"에 대한 전시가 진행 중이다.
혹시 박물관에 전혀 관심이 없으신 분 들이거나
나는 2,000원도 조금 아깝다 하시는 분들은
예전 회암사의 터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야외전시만 보셔도 되는데
요즘은 날이 더우니 내비에 '회암사'를 치신 다음
차로 이동을 하시면 아래와 같은 기가 막힌
뷰와 함께 회암사 옛터를 감상할 수 있다.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중간에 정차가 가능한
공간이 없으므로 쭉 올라가셔서
위 사진의 회암사로 향하는 입구가 보이면
요기 근처에 주차를 하시면 되며
전망대에서 바라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뷰를 감상하시며, 그 시절 회암사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재미를 즐기시는 것도 좋다.
3. 회암사
주소 : 경기 양주시 회암사길 281
주차 : 회암사 바로 앞까지 올라가서 주차 가능
회암사는 '하늘이 내린 보배'라는 뜻의 천보산
자락에 위치한 아름다운 사찰로
고려말에는 전국 사찰의 총본산이었으며
거주하는 승려의 수가 3,000명에 이르렀고
이어 조선시대 초까지 전국에서 가장 큰
사찰이었다고 한다.
이후 왕후가 죽고 나라의 정책이 억불정책으로
변하면서 명종 20년에 절이 불태워져 폐사했고
현재는 19세기에 이 절터 근처에 재건한 작은
회암사만 남아있는 상태이지만 이상하게도 이곳
회암사는 방문할 때마다 몸과 마음이 유독
포근해지는 느낌이 드는 사찰이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템플스테이를
하시는 분들을 종종 뵐 수가 있는데
나처럼 평온한 마음을 느끼신 분들이 다시 한번
본격적으로 이곳을 찾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아래 회암사지 박물관에서
만나봤을 지공선사의 부도비와 부도 및 석등,
무학대사탑 등의 유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여러모로 의미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겠다.
지친 여름 시원한 계곡이나 바닷가도 물론
당연히 좋지만 맛있는 커피와 조용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양주로의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드리며 오늘 포스팅을 마친다.